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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삼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 - 읽어도 기억에 안 남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법!
김세연 지음 / 봄풀출판 / 2016년 7월
평점 :
책의 주제가 한번 읽어보도록 자극한다. 정말 그 제목에 대해서 나도
매우 공감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기억을 오래 하려고 정리해보고, 소감처럼 만들어서 이렇게 책과 연관된 사이트에 나의 느낌 그리고 중요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보기도 했다. 그냥 읽는 거보다 기억에 좀 더 오래 남고, 나중에 특정한 내용을
다시 한번 보려고 할 때 아주 좋은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정리를
하다보니 책 한권에 들여야 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때로는,
책을 정말 읽는 게 맞는지 뿌리 질문을 하게 된다. 오늘날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는 내게, 이러한 강박 또한 내가 현대인임을 알게 해주는 건 고맙기도 하지만, 이런
고마움은 굳이 없어도 되는 거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은 비판이라는 시각으로 책을
읽고, 의심하는 용기를 갖춰서 어떤 것이라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자로 요약된다. 그렇게 해서 나만의 생각을 만들다는 것이다. 즉, 책 자체는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잘 활용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책을 읽으려면 역사를 가까이하고, 무엇이든 (내 흔적을) 남기자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1)독서는
공부가 아니고, 2) 손에 책을 들고 3)타인과 같이 읽고 4) 써야 읽고 싶어진다 로 읽기에 지친 이들에게 네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정말
이렇게 하면 책을 삼킬 수 있을지는, 글쓴이가 아닌 이 책을 읽고 용기내어 시도해서 몸으로 익힌 사람이
얼마나 많이 나올까에 달려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