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되는 소설의 중간편을 소감문으로 정리하기가 때로는 좀 애매할 때가 있다. 소설 내용을 정리하고픈 마음으로 이 글을 쓰는 바가 아닌바, 내 스스로 소화한 그 시대의 내용을 정리하고자 하지만, 책의 내용은 되도록 덜 밝힌다는게 책을 쓰는 만큼이나 쉽지 않아 보인다.
2편은 아직 시이저가 나오기 전, 그 부모님 대의 이야기다. 한 책에 거의 2~3년 정도의 내용으로 풀어간다는게, 그것도 BC100년의 이야기라서 글쓴 이가 이야기를 이렇게 세밀하게 풀어나간다는게 놀랍다.
로마의 건국 이후 전쟁은 줄곧 있었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전쟁은 시이저가 태어나서 이름을 날리는데 매우 연결고리가 큰 내용일 것이다. 2권의 두 주인공은 이제 정말 큰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갑작스레 툭튀어 나오는 어떤 부족과 전쟁 이야기는 몽골의 유럽침공을 떠올리게 한다.
전쟁 상황을 보면, 당시 전쟁이 어떻게 되었는지 살짝 그림이 떠오른다. 이건 내가 지금껏 갖고 있던 궁금증과 큰 관련이 있기도 하다. 옛날에는 정말 어떻게 전투를 했는지 말이다. 전쟁사 이야기 등을 보면서 얼핏 그런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전쟁과 분명히 많이 달랐을텐데, 이 부분은 전쟁을 포함한 역사 서술 방식에 대해 매우 아쉬운 점이다.
3편을 빨리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