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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엠제이 드마코 지음, 안시열 옮김 / 토트 / 2018년 1월
평점 :
비범한 결과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 비범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명명백백한 사실을 잊고 운좋은 부자가 되는 길을 모색하면서 지름길과 노하우를 알려줄 것 같은 자들의 말에 솔깃해하는 현실속 많은 사람들에게 엠제이는 분명하게 그런 길은 없다고 확언하여 알려주고자 한다.
다만 우리의 행동으로 운을 바꾸어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희망을 품게 해주는 장문의 글을 선사하고 있다. 운을 바꾸려면 운이 좋은 사람들과 연관된 특징을 흉내 내면서 운이 나쁜 사람들의 특징을 제거해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엠제이의 평범하지 그지없었던 이십대 시절, 아무리 노력을 해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고 행복을 찾을 수도 없었다는 그 시절을 친절하게 언급해주지 않았다면 평범하기 짝이 없는 우리같은 사람이 어떻게 그런 큰 부자를 꿈이라도 꿀 수 있을까 지레 포기해버리기 쉬웠을 법 하다. 하지만 엠제이의 정체성에 운명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던 과거 이야기속에서 어쩌면 나 역시...... 하는 한 가닥 희망이 꿈틀거리게 만들만큼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는 문제가 실질적인 행운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극소수만이 꿈꾸는 인생'이라는 것이 있다면 과연 나역시 그 극소수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관습적인 지혜의 도그마가 친 덫에 걸리지 않았던 인물을 꼽아 스티브 잡스를 언급한다.
<<언스크립트>>를 펼쳐 읽기 시작하면서 새롭고 새로운 자극적 연타를 계속 맞아야만 했다. 그리고 무언가 허물어질 듯 말 듯한 느낌속에서 엠제이의 예리한 칼날에 두텁게 뒤집어 쓰고 있었던 진실 아닌 무엇인가가 껍질처럼 떨어져 나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삶은 당신이 이끌어야 한다는 명제.
너무나도 당연한 그 짧은 진실을 현대인들은 자의적 타의적으로 상실하고 살아간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어야 남들을 이끌 수 있다는 논리에 부합되는 자세로 살아가야한다.
가장 위대한 행복의 비밀이라는 자율. 자유. 자기 인생에 대한 통제감을 가능케 할 능력을 얻고자 한다면 트릭이 아닌 실력을 쌓기위해 명료한 목표를 향한 피나는 노력이 불가피하다.
요행은 없다.
의미와 목적으로 버텨지는 위대한 노력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