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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 ㅣ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1
제러미 시프먼 지음, 임선근 옮김 / 포노(PHONO) / 2010년 1월
평점 :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
모차르트 그의 결혼 생활속에서 비추어진 아내와의 사랑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의 창작과 바람직한 가정. 말기에 경제적인 몰락으로 곤궁함을 피하지 못했지만
어느 누구나 겪을 만한 굴곡진 인생의 모습에서 처럼 모차르트는 대작을 남기고
평생 음악에 관한 열정에 충직한 창작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온 비범한 음악가였다.
모차르트의 아내가 된 콘스탄체를 아버지에게 서면으로 소개하는 글은 모차르트의 삶에 관한 가치관이 흥미롭고 모차르트의 매력이 느껴지게 한다.
"그녀는 아름답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못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녀의 작고 까만 두 눈과 사랑스러운 용모에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녀는 위트가 없지만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나가기에 충분한 상식을 갖췄습니다.......저는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는 온 영혼으로 저를 사랑해요."
모차르트의 예술가적 성향은 격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을 갈망하지나 않았을까 막연하게 생각해왔었는데 모차르트의 아내를 선택한 기준이 의외이다.
모차르트의 부친 레오폴트는 아버지로서 좋은 인물은 아니었다.
심지어 모차르트의 결혼마저 축복해주지 않았다. 그의 누이 난네를마저 콘스탄체에게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었지만 빈에서 결혼을 하고 라이문트 레오폴트를 낳았다. 하지만 고작 9주만에 생을 마감하여야했고 모차르트는 깊은 상처를 안게 된다.
모차르트는 유머 감각이 있었고 기분 회복이 빠른 사람이었다.
음악의 샘은 마르지 않았고 작곡가로서, 연주자로서 활동적이었다.
하이든은 '자기만의 색깔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작곡에 완전히 통달했다'라는 격찬을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전했을 만큼 모차르트의 우수한 음악성을 극찬했다.
정치적 동요가 촉발시킨 폭동으로 모차르트는 거지 신세로 전락했다.
급기야 해외 순회 공연으로 명성을 되살려보기로 마음먹고 연주 여행을 떠나 프러시아에 머무르는 동안 아내 콘스탄체에게 애절한 편지를 쓴다.
“내 사랑하는 아내여, 당신의 소식에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이곳에서 벌 수 있는 한 많은 돈을 벌어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안고 당신에게 돌아가겠다고 굳게 결심했소......안녕 내 사랑. 내 행복을 빌어주는 몇 안 되는 친구들에게 안부 전해줘. 건강 돌보고. 당신의 건강이 내게는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니까요. 내가 영원히 당신의 모차르트이듯이 당신도 영원히 나의 콘스탄체가 되어줘요.”
아내에 대한 사랑과 염려의 표시가 참 감동적이 아닐 수 없다.
경제적인 추락에도 모차르트는 기운차게 음악의 길을 계속 전진했고 34살의 생일에 <코지 판 투테>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천재성으로 도달한 궁극적인 단순성이 돋보이는 <마술 피리>
콘스탄체의 동생 조피는 형부 모차르트를 이렇게 회고한다.
"나는 평생 동안 형부가 성이 난 걸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답니다. 화를 내는 모습은 말할 것도 없고요."
모차르트는 세기의 사랑스러운 천재 음악가였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서 부족함을 발견하기도 하겠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후대에게 선사한 그의 존경스러운 음악적 재능에 찬탄을 금할 길 없다.
이 책은 음악CD가 포함 되어 있어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며 책을 읽는 시간으로 특별한 즐거움도 누릴 수가 있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