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꿈꾸고 있다면 필독

부의 주인은 누구인가 - 돈에 관한 당신의 생각을 완전히 바꿀 돈 사용설명서
비키 로빈.조 도밍후에즈 지음, 강순이 옮김 / 도솔플러스 / 2019년 1월

재정자립이라는 것의 의미는 간략히 더이상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기에 충분한 돈은 얼마인지 대답할 수 있는가? 저자의 뜬금없는 질문들에 말문이 막히고 당혹스러워지는 경험을 하게되었다.

"돈과 당신은 무슨 관계입니까?"

글쎄 그게 무슨말인지......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데 대한 보상을 최대화함으로서 자신의 생명력을 소중히 여기는 법. 먹는 즐거움을 누리며 대화를 나누는 식사시간. 우리를 집과 직장을 오가는 생활에 가두는 것은 완벽한 직업에 대한 환상일지도 모른다는 비키 로빈의 견해에 공감이 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이 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자신이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를 잣대로 삼아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람들. 때문에 명품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제품과 한정판이라는 희귀품들을 소유하기 위한 노력이 눈물겨운 모습들. 그러나 정작 돈의 힘에 휘둘려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외부로부터 강제적으로 주입된 왜곡된 부의 개념과 일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치열하게 경쟁사회에서 정상을 탈환한 영웅들의 믿을 수 없는 전설적인 성과에 대한 주제를 다루던 성공신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완성함으로서 얻을 수 있게 해주는 행복을 이야기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러한 소원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정석을 이야기한다.

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쩐지 마음이 훈훈해진다.

나를 비롯한 다른이들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서 일을 한다.

포근한 잠자리, 맛있는 식사, 걱정거리가 아닌 즐거운 소재의 대화로 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

돈과 삶의 관계를 세밀하게 파헤치는 비키 로빈의 돈 사용설명서.

철학적 인문교양서로서도 손색이 없을만큼 깊이있는 삶의 이해가 담겨 있어서 참 좋았다.

스트레스는 줄이고 즐거움은 늘어나고

나의 첫 불렛저널
Marie 지음, 김은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12월

펜과 노트만 있으면 누구나 어렵지않게 불렛저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해야할 일들을 비롯하여 계획한 많은 일들을 심플한 시스템으로 정리하여 시간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업무중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기록하거나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일정, 집안의 대소사들을 기록해두면 골치아프게 머릿속에 여러가지 정보들을 담아두느라 애쓸필요 없이 일정들을 놓치지 않고 소화해낼 수 있다.

기록과 생각, 일정, 계획 등등을 작은 노트 한 권에 모두 담아두고 쉽게 관리를 한다. 이제까지 일기장에는 일기를 쓰고, 다이어리에 기록을 하고, 중요한 일정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틈이 날때마다 좋은 글귀들을 메모하기위해 작은 사이즈의 스프링노트도 있고...... 생각해보니 이 모든것을 하나의 불렛저널로 작성을 해본다면 한 눈에 찾아보기 쉽고, 간편하게 나의 일정들을 관리하기도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렛저널을 활용하여 저자 또한 효율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불렛저널에 기호를 사용하여 계획을 적을때 자신만의 규칙으로 다양하게 응용하면 하루하루, 한 달, 일 년치의 멋진 계획들을 보다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은 생활계획표를 방학초에 세워놓고 정해진 시간마다 의무적으로 지켜야하는 다소 억지스러운 일정관리를 하는통에 결국 개학일이 다가오면 언제 그런 계획표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활계획표는 잊혀지고 마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불렛저널을 활용한다면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일정을 계획하고 체크하는 활동에 흥미를 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정된 시간을 불렛저널 활용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 생활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마음과 머릿속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지는 유용한 기술인데 불렛저널 쓰는 것 자체가 재미와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까지 해준다.

사랑스러운 생기 가득한 일상

딸기색 립스틱을 바른 에이코 할머니
가도노 에이코 지음, 오화영 옮김 / 지식여행 / 2018년 12월

즐거움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세계에 살고 있는 가도노 에이코 작가의 개인적인 취향과 아득한 추억속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1935년생으로 지금 82세인 그녀는 믿을 수 없을만큼 사랑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젊었을 때 어린 딸을 데리고 둘만의 유럽 여행과 브라질로 떠났을 정도로 훌쩍 여행을 떠나는 자유로운 영혼이기도 하다. 여행속에서의 경험들은 자연스럽게 작가의 작품속 소재에 녹아든다는 저자는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이 여행이라고 말한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 미야자키하야오에 의해 <<마녀 배달부 키키>>는 캐릭터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으로도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이다.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의 원작자가 따로 있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가도노 에이코씨의 <<마녀 배달부 키키>> 작품은 1984년에 첫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졌고 2009년에 완간되어졌다. 전체 여섯 권으로 된 <<마녀 배달부 키키>>는 무려 14년이라는 시간에 걸려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그 작가의 일상과 삶을 소재로 엮은 <<딸기색 립스틱을 바른 에이코 할머니>>를 운좋게 만날 수 있었다. 1935년생으로 지금 82세인 그녀는 믿을 수 없을만큼 사랑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의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받게 한다.

즐거움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세계에 살고 있는 가도노 에이코 작가만의 독특한 취향과 아련한 추억속 이야기들이 주로 소개되어있다.

82세의 나이에도 이런 즐겁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활기차게 작가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가도노 에이코씨의 행복해보이는 일상이 담긴 사진들로부터 기분좋은 생기가 전염되어지는듯 하다.

난 당신에게 과연 좋은 사람이었을까?

관계의 품격 -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2월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일곱 가지 법칙이 과연 무엇일까 기대감이 생겨서 선택을 하게된 책이었는데 내용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에도 어렵지 않았다. 저자가 경험으로 쌓은 심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어서 그런지 흥미롭기도하고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듯한 방법들이라고 느껴졌다.

 무례한 사람에게 품위 있게 대처하는 법이 4장에 소개되어 있다.

특정된 유형별 무례한 사람들을 언급해두고 그에 따른 대처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가장 유익했다. 관계에서의 그 무례함이라는 행위들을 정작 나 스스로도 일상적으로 반복하고 있었구나 하는 뜨끔한 자각과 더불어 자신을 되돌아볼수 있게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을 케이스별로 분석을 하고, 해결법을 제시해주는 이야기는 우리주변 어디에서나 흔히 겪어봤을 법한 일이기에 더욱 유용한 팁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오랫동안 오노코로 신페이를 찾아와 심리 상담을 받아온 사람들을 통해 누적되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리 강의와 세미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일본 최고의 심리 카운슬러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하다. 그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줄 때 오히려 사람이 모인다는 사실을 인간관계 고수들 삶속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수 있었다고한다.

 24년간 2만 4천 명의 의뢰인들의 삶을 분석하면서 인간관계 고수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들의 비결은 사람 사이의 탁월한 '거리조절'에 있었다.

 현명한 관계를 위한 일곱 가지 법칙.

내 주변에도 좋은 사람들로 가득해지기를 꿈꾼다면 오노코로 신페이의 일곱 가지 관계의 법칙을 필히 마스터해보시기바란다.

안전한 레시피

안전하고 슬기로운 천연 세제 생활 - 천연 세제 제대로 사용하는 박 박사의 에코 살림법
박철원 지음 / 나는북 / 2018년 11월

 천연세제를 활용하여 만드는 "만능세제"의 붐 덕분으로 베이킹파우더와 구연산, 탄산소다등의 명칭이 대중에게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정확한 원리를 알지 못한채 각종 세제들을 대충 섞어 사용하게 되면 효과가 없을뿐만 아니라 세탁이나 청소시 2차적인 오염이나 훼손등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을수도 있다.

 PH는 액체의 산성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천연세제를 이해하려면 우선 pH를 기준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알칼리성과 산성의 특성이 무엇인지 이해를 하고 그 기능에 대한 설명이 1장에서 상세하게 정리되어져있다. 2장에서는 주방, 3장에서는 욕실, 4장에서는 세탁, 5장에서는 아기용품 순서로 실질적인 활용을 위한 세제 배합과 레시피들이 자료사진과 함께 알기쉬운 간략한 문장으로 소개되어져 있다. 

 세제를 선택할때 제품성분표를 유심히 읽어보아도 잘 이해되어지지 않았는데 <합성 계면활성제 제조 과정>표와 함께 실려있는 저자의 컬럼코너를 통해 기본적인 분별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청소와 세탁에 효과가 있는 세정력은 알칼리성 또는 산성에서 나오는데, 알칼리성이 강할수록 세정력이 높아지는 원리를 감안해보았을때 베이킹소다는 pH가 낮아 그 효과가 약하다는 점을 진작 알고 있었다면 그동안 시간과 노력을 헛되이 소모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기본적인 천연세제의 성분과 효과를 알고나면 더이상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함께 배합하여 사용하는 오류는 벗어날수 있게 된다. 화학 합성세제의 유해성을 피하려다 발암물질이 결합될 우려까지 있는 검증되지 않은 천연 세탁세제 레시피는 더욱 위험하다. 과학적 근거를 통해 조합하는 방법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