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혜덕화 > [퍼온글] 이스라엘 상품 불매 운동!

AOL Time Warner

Apax Partners & Co Ltd

Coca-Cola

Danone

Delta Galil

Disney

Estée Lauder

IBM

Johnson & Johnson

Kimberly-Clark

Lewis Trust Group Ltd

L'Oreal

Marks & Spencer

Nestle

News Corporation

Nokia

Revlon

Sara Lee

Selfridges

The Limited Inc

Home Depot

Intel

Starbucks

Timberland

McDonald's

Arsenal FC

http://www.inminds.co.uk/boycott-israel.html

로이터 2006-07-27 17:08

이 제품들을 혹시나 사용하고 싶으실때 이 아이의 얼굴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 어린 아이의 사진을 스타벅스를 비롯한 매장에 붙여 놓고 싶습니다.

그래도 이용하시겠습니까?

인텔에서 새로운 칩을 개발했다고 하더군요.

전쟁을 중지할때까지 사지 말아주세요.

그들이 자신들이 어떤 짓을 하는 지 알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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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혜덕화 > 삼천배 일기 2

토요일, 매미보다 더 강한 태풍이 온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백련암으로 출발했다. 옆에 앉은 유정 엄마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았다. 단지 한달간 못보던 도반을 만난다는 것만으로 설레이고 기뻤다.
비가 와서인지 오히려 한적한 고속도로 휴게소도 좋았고, 안개 낀 산속으로 들어가는 기분
이 마치 신비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비가 많이 와서인지, 평소에 듣기 힘들었던 계곡 물 흐르는 소리가 밤새도록 마치 거대한
소나기라도 퍼붓는양 했지만 오히려 삼천배가 끝나고 그 물소리로 인해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다. 잠들때도, 처음 깨었을때도 힘차게 흐르는 계곡 물소리로 인해 마음까지 목욕한 듯
개운해졌다.
절을 하는 내내 아무 생각없이 하다가도 문득, 동생이 떠올랐다.
동생이 방사선 치료 없이 종양을 이겨내도록, 자신의 힘으로 병을 이겨내기를 간절히 빌었
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힘든 것을 자꾸 하느냐고, 무얼 그리 빌게 많으냐고 물을 때 마다
나는 그냥 빙그레 웃는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거지 근성이 있으면 자꾸 빌것이고, 나는 거
지근성이 없으므로 그냥 현재가 감사하고, 함께 가는 도반이 감사해서 가는거다"라고 말한
다.  하지만 막상 동생이 아프니까, 평소의 오만함이 사라지고, 정말로 간절이 빌게 되었다.
낫고 안낫고는 동생의 마음에 달렸으니 제발 그 아이가 마음 다스리며 살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 바가바드 기타에도 있지 않던가. 여인의 간절한 기도는 종교이지만 그 단계를 넘어
서면 진정한 신앙이 된다고. 나는 종교의 담을 쌓고 싶지는 않지만, 진정한 신앙인은 되고
싶다. 불교교인이 아닌, 우주의 법칙, 자연의 순리를 아는 신앙인이 되고 싶다.
태풍도 아줌마들의 기도는 막지 못하는 것을 보고, 속으로 웃었다.
그 많은 비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서울서 차를 몰고 아이들까지 실고 온 아줌마들을 보면서
아줌마의 힘을 느낀 하루였다.
오늘 아침엔 이라크에 인질로 잡혀 참수형의 위협을 당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뉴스가 나왔
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언제 인류는 저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인질로 잡힌 사람
도 인질을 잡고 협박하는 사람도 가엾고 불쌍해서 뉴스를 볼 수가 없었다.
인간의 무지를 용서하소서, 하는 기도가 나도 모르게 나왔다.
부처님, 하느님, 제발 인간이 자신의 무지를 돌아보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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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혜덕화 > 삼천배 일기 9월

8월 한달을 쉬었다 가는 거라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너무 힘들면 어쩌나 하고. 하지만 더운 여름 매일 일과를 빠뜨리지 않은 보람이 있었는지 생각보다는 덜 허덕거리며 삼천배를 무사히 마쳤다.

일어났다 사라지는 생각. 처음 절할때는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갔었는지, 그에 비하면 참 많이 잡념이 사라졌다.  해인사의 콸콸 흐르는 계곡물에 마음을 흔들어 씻은 듯, 마음이 고요하고 깨끗해진 느낌이다.

가끔씩 흔들릴때가 있다는 롱팰로우의 시처럼, 늘 여여하지 못한 나를 바로 잡아주고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도반이 있어 행복하다.

함께간 도반도 감사하지만, 백련암 뜰에 핀 노란 소국- 어찌나 예쁘고 맑은지, 눈부신 느낌마저도 주는 국화-도 도반이고, 절하다 목마르면 뛰어나가 마시는 암반수(?)도 내겐 멋진 도반이다.

한달에 한번 집 비우는 엄마를 이해해주는 아이들도 도반이고, 힘들면 가지말라고 걱정하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주는 남편도 도반이다

정말 돌아보면 감사할게 얼마나 많은지, 그 많은 은혜가 모두 부족한 나를 공부시키려는 부처님의 뜻일거라 생각하면 분발하지 않을 수 없다.

절을 하면 할수록 성철 스님 말씀이 새롭다. 불기자심이라.

자신을 속이지 말고 바로 보라는 말씀, 내가 얼마나 나를 모르고 휘둘리며 살고 있는지, 아직도 알아가야 할 내가 얼마나 많은지, 절을 하면 할수록 더 내가 나에 대해 모르고 살았음을 느낀다.

영혼의 마법사 다스칼로스도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자신을 알지 못하고는 신을 알수가 없다고.

남을 가리키던 내 손가락이 부끄러운, 나를 향해 있는 4개의 손가락을 보고 온 날.

자신을 바로 볼 일이다. 더 열심히 정진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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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혜덕화 > 2005년 첫 삼천배

2월 19일 토요일, 새해 들어서 첫 삼천배 가는 날이다.

주말부터 다시 추워진다더니, 정말 백련암 마당에 내리는 순간 산속의 공기는 너무나 차가웠다.

부산은 춥다, 춥다 해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그렇게 춥지 않은데, 백련암은 바람도 없는데 공기가 어찌나 차갑고 청명한지 머리속이 쨍하게 개이는 기분이었다.

이번 삼천배엔 참 의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직장 생활 잘하던 남자가 아무 이유없이 척추가 굳어지는 병에 걸려 장애 5급을 받았다. 옆에서 보기에도 그는 걷는 것도 불편해 보이고 말이나 행동이 어눌했다. 그 남자와 부인과, 처형까지 함께 몇번 왔었는데, 올때마다 남자는 절은 못하고 부인만 절을 했었다. 집에서 절을 하려고 해도 9배까지도 못하던 사람이 이번엔 삼천배를 다 해낸것이다. 부인과 본인의 감격은 말 할 것도 없고 옆에서 보는 우리도 너무 기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절을 마치고 설법전 법당에 얼마나 불을 따뜻하게 넣어주는지, 뜨끈뜨끈한 바닥에서 자고 나니  겨우 세시간 눈을 붙였는데도 몸이 가쁜하고 전혀 피곤하지가 않았다.

아침에 법명을 주시며 법문 해주신 일봉 스님의 말씀도 정말 너무 마음에 와닿고 늘 같은 말씀을 하시는데도 들을때 마다 새로웠다.

"자기는 전혀 바뀌지 않고 남들만 바꾸려고 하면 그건 공부가 안된 거라예.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사람, 용서가 안되는 사람이 이해되고 용서될때 그때서야 이제 공부가 좀 된거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마치 칼을 잘들게 계속 갈아온 것처럼 마음의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기때문에 기도하는 사람이 마음잘 못쓰면 주변에 더 크게 해를 끼칩니다. 그래서 말한마디, 생각 하나도 남을 해롭게 하거나 피해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씀, 아상을 키워서 내가 절하고 기도하는 사람이데 하고 남을 낮추어보거나 좋지 않은 생각을 내는 순간, 그건 날카로운 칼로 상대를 베는 것과 같습니다. "

삼천배하고 법명 받으면 그건 끝이 아니고 이제 이 법명으로 다시 태어났으니 매일 108배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처음 이름 받으신 분들께 법문 하셨다.

요즘은 닦는 마음 밝은 마음, 붓다에 대한 책을 다시 읽는다.

오늘 아침에는 이런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공부를 1년, 10년 먼저 했다고 하더라도 그 빛은 30촉, 500촉 전구와 같다. 태양이 솟은 아침이면 30촉이나 500촉이나 모두 빛을 잃어버린다. "

절하고 기도하는 것이 빛 자랑하는 아상이 되기 않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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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프레이야 > 하늘 연못




하늘 연못

바람 (Wind) 

고구려 벽화의 노래 (Song Of Koguryer Wall Painting)

노을 꽃 (Flower Of Sunset)

물놀이 (Play In The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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