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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 - 눈 푸른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이 던지는 인생의 화두
현각.무량 외 지음, 청아.류시화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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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선승이 가야할 길과 불교 이론을 비교적 쉽게 표현해서 불교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보기가 좋은 미덕이 있다. 무엇보다도 파란눈의 이방인들이 우리의 불교를 통해 이렇게 맑고 향기로운 사람들로 거듭났다는 점이 흥미롭다. 물론 우리가 흔히 보는 모습의 불교라기 보다는 선불교에 가깝다.

다른 어떤 내용보다도 무진 스님의 담담한 말씀이 좋았다. 무진스님의 어머니와 오고갔던 대화들은 앞으로 우리의 종교가 어떤 길을 가야할 지 보여 주는  좋은 본보기인 것 같다. 종교가 다르더라도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알려하고 하는 모습들. 다시 한번 종교하수는 다른 종교를 비교하고 업신 기고 종교 고수는 모든 종교를 수용한다는 글이 생각났다.

이 책의 나오는 모든 스님들이 마음이 가볍고 모든 것을 초월한것 처럼 보인다. 끊임없는 자기 마음수련의 결과인것 같다. 예상보다 책 내요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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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긍정지수를 1% 높여라 - 행복한 엄마와 아이를 만드는 자기극복 프로젝트
이와쓰키 겐지 지음, 오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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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식을 질투하고 심술을 부리고 트집 잡으려하는 부모는 없다. 그런데 실상은 매우 많이 그렇다.  이 책을 보다 보면 왜 그런일이 벌어지는지 알수 있다.

내가 그 많은 부모교육서 방법론을 보면서도 매일매일의 육아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를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  결론적으로 내가 나르시즘적 나의 부모와의 사슬을 끊지 못했고, 내가 긍정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분노나 그외 부정적 감정은 배우지 않아도 생기지만 기쁨의 감정은 같이 공감해주는 엄마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아팠다. 공감한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선물도 받아본놈이 한다고 난 기쁨의 공감이 뭔지 몰랐던 것이다.

책 여기 저기 나의 깊은 곳 여기 저기를 들춰주는 부분이 많이 있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기쁘고 긍정적이어야 아이도 나아가 인간관계도 잘 할 수 있다는 적확하다.

또 한번 여기서 나의 엄마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남의 험담을 늘어놓고 본인은 아무 자각이 없고 심지어 남을 책망하고 상대를 상처 입히고도 당사자는 죄의식이 없다는 부분에서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런 부모가 자식을 트집 잡는 것은 명약관화.

대화의 주제가 남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이었는지  불쾌하고 남을 비난하는 것이었는지 항상 마음의 눈을 떠야겠다.

진작에 이책을 보았으면 좋았을터인데 아쉽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그동안의 몰랐던 것은 지난일, 알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잘 해야겠다. 엄마는 이해해야지 어쩌겠나. 그래도 날 키워준 엄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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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인터뷰 특강 시리즈 3
김동광, 정희진, 박노자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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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들고 있는 내내 전율을 느꼈다. 그것은 그동안 내안으로 침잠해 있던 소극적이고 우울했던 나를 깨어주는 글들 덕분이었다.

사실 그리 큰 기대를 하지않고 좋다는 평과 쿠폰을 받기위해 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대박인셈이다.

정혜신의 글을 읽다 엄마를 분석할 수 있었고, 김동광의 글에서는 과학에 한발 다가갈 수 있는 아니 과학이 홀로 서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홍구ㅡ박노자에선 잊고 있었던 역사와 사람의 객관성, 중용을 생각했다.  헌법의 풍격의 저자로 알고 있떤 김두식 편에서는 자기 성찰과 기만이라는 문제를 탈북자 김형덕푠에서는 내가 가진 북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라는 것을 깨당고 부끄러워지기까지 했다.

그리고 정희진의 글은 나에게 위안을 주었다. 그동안 내가 헤메이고 이떤 문제들이 내가 전혀 관심없었던 여성학이라는 시각으로 풀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불완전한 인간의 결핍을 서로 다른 조건의 사람들이 메우기 외해 노력하자는 것이고  항상 깨있으라는 것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지식의 향연이었고,  이것이 현실과 나와 전혀 무관하지 않는 오히려 적확하게 짚어내 줌으로써 그 설득력을높여서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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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문재.김명희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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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박경철 의사의 말대로 난 이책도 최루성 투병기인줄 알았다 평이 좋아서 구입했고 지금은 이 책으로 인해 가슴이 막막하고 터질것 같다. 내 마음속의 상처들이 모였고 그것들이 아물기 시작한 것 같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순간을 열심히 살고 내일을 더 사랑하라같은 말들은 경전이나 수필등에서 모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극한상황에서 그것을 고통을 겪고 그것들을 치유해 가는 솔직한 모습이 담겨있어 더 마음에 다가왔다.

"우리가 강한척, 용감한 척하지 말아야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 기회를 준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

보통의 책이라면 용감하라고 소리쳤겠지만  여기는 반대다 . 오히려

"제게 문제가 생겼어요. 하지만 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라고 잦기 자신을 솔직히 내보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사고 직후, 정말 최악의 상태로 치닫았을때 실연으로 몸부림치는 여자에게 상담을 해주고 살아갈 의지를 보이고, 더욱더 감동적인것은 외모 콤플렉스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줌으로써 서로 치유 받을 때이다.

가장 고통스러운 감정인 부끄러움을 내보이고 , 저자의 말대로 감추고 싶은 부분을 드러냄으로써 수치심을 치유하고, 우리가 원하는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은 인생을 회한 없이 살았던 저자에게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말이다.

내가 잘 몰랐던 것.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사랑받고 싶은 욕구보다 크다는 것은 정말 대 발견이다.  왜 나는 이 책을 읽기전까지 이것을 몰라서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그릇을 크게 만들면, 자기는 물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들이 훨씬 빨리 치유된다. 그들은 보다 큰 세상의 일부가 된 것이다. 자신의 문제가 더이상 자기 자신을 채울 수 없게 된 것이다. "

막연히 이웃을 사랑하고 도우리라고만 생각했지 왜 그래야 하는지 잘 몰랐었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남을 돕는 것이 나를 치유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깨달었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놀면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부모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부모가 주는 사랑과  아이들이 원하는 사랑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정말 동감하는 말이다. 요즘 아이들 문제로 힘들었는데 딱 두마디로 정의한 것 같다. 부모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식과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것을 난 비싼 댓가를 치루고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 명심해야 될 말이다.

"사람의 마음은 고장난 콩팥이다.!"

너무나 재미난 표현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참 잘 표현한 것 같다. 우리 마음속에 수없이 지나 가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정말 우리의 마음인것을 잘 모른다. 그래서 명상을 해야하나?

이 책은 성경이나 불경처럼 나의 삶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같다. 저자에게 너무 고맙다. 읽으면서 이렇게 많이 울어본 책은 어른이 되서 처음인 것같다. 심리치료가 절로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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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 - 사람은 어떻게 자유로워지나
문화영 지음 / 수선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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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몇장 읽다가 상대방을 대할 떄 자기가 없어야 된다는 말에 눈이 번쩎 뜨였다.

내가 너무 커서 다른 사람이 나랑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이지 않나.

또, 말이 많은 것은 할 말이 없다는 것가 같다는 것도 마음이 가는 구절이었다. 틱닉한 스님의 책에도 비슷한 말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자기 말만 하고 남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나를 버려야 자유가 얻어진다.

버릴 것을 버려야 새것이 얻어진다는 말이 바로 이것이었던가.

남한테 보이지 않는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는 말도 공감이 갔다.

명상세계에 빠져야겠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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