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고 느낄 수 있어야 비로소 존재한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비물질의 시대지만 우리는 여전히 체감할 수 있는그 무엇을 갈구한다. 특정 대상에 경험 가능한 물성materiality,
을 부여함으로써 손에 잡히는 tangible 매력을 지니게 만드는 힘을 ‘물성매력‘이라고 정의한다.

물성매력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체험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는 흐름 속에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성의 매력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제공할 수 있느냐가 최근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가 됐기 때문이다. 세상은 빠르게 디지털화하지만, 외부세계와의 감각적인 소통을 위해 체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아날로그적 선호는 사라지지않을 것이다. 몸으로 감각하고 싶은 본능과 디지털 가상세계의 효율성이 서로 보폭을 맞추지 못하는 지체를 빚을수록, 물성매력은 그 존재감을 더욱 드러낼 것이다. 지금소비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물 본연의 감각을 몸으로 느끼고 싶어 한다. 느낌이 살아 춤추게 하라.

우리는 본능적으로 보고, 만지기를 원한다. 물리적인 실체로구현해낼 수 있느냐가 디지털시대의 화두가 된 이유다.

물성화는 무엇을 물성화하고 있느냐에 따라 ① 콘텐츠의 물성화, ②브랜드의 물성화, ③ 기술의 물성화, ④ 조직문화의 물성화로 설명할수 있다.

"일하는 공간을 보면 그 기업을 알 수 있다."

최근 LP가 인테리어 소품이나수집 등 음악 감상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로 음악을 듣는 시대, 물성의힘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우체국이 배달해드려요!"
우정사업본부는 자녀들이 부모님께 매월 드리는 용돈을 현금으로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냥 계좌이체로 보내면 간편한데, 왜 굳이 집배원이 봉투에 담아 전달해야 할까? 통장에 송금액이 찍히는 것이 아니라(요즘에는 통장도 잘 쓰지 않는다) 부모님이 집배원으로부터 직접 용돈봉투를 받을 때,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자녀의 미안한 마음을 더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있어서만큼은 물성의 힘이 가상보다 더 세다

"지구온난화 시대는 끝났다. 지구는 끓는 시대boiling era로접어들었다." 십 년에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했던 역대급의기상이변과 기후재난을 매년 새로 경험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문제는 언젠가 다가올 수도 있는 미래가 아니라 당장해결해야 할 ‘현존하는 위험‘이다.

그동안 우리는 이상기후를 북극곰이나 태평양의 투발루주민들이나 겪는 ‘남의 일‘, 예외적 현상으로 여기곤 했다.
하지만 물폭탄·찜통더위 같은 용어가 여름마다 반복되는일상어가 되면서, 기후문제는 늘 발생하는 상수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제 기후감수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끓는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 과제다.

적자생존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나약한인류가 지구 전체를 호령할 수 있게 된 것은 환경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냈기 때문이었다. 비즈니스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변화무쌍한 경제 생태계에서 공진화는필수적인 선택이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고 개방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서로 경쟁하면서도 과감하게 협력할 수 있는 열린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누구나 잘하는 게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걸 더 잘하면 돼요"라는 펭수의 말대로, 요즘 직장인들은 위대한 인물을롤모델 삼아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며 조금씩 성취감을 쌓아가고자 한다. 이처럼 지금 도달 가능한 한 가지 목표를 세워실천함으로써, 나다움을 잃지 않는 자기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원포인트업‘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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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욕망 - 알파에서 베이비부머까지 데이터로 읽어낸 욕망의 방향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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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담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거부감을 표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정 세대는 특정 태도,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단편적인 프레임이 주된 이유이다.

세대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선 서로 다른
세대가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 연결고리는 X세대에게 있다...

X세대는 개인주의 세대로 밀레니얼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제는 Z세대의 부모가
된 X세대의 개인주의는 ‘나‘의 확장인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Z세대가 부모와 함께 문화생활을 공유하는
‘엄빠랑‘ 트렌드와 마케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베이비부머에서 알파세대까지 각 세대가
소비자로서 가진 욕망을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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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심으면 먹을 날만 남았다

마지막 행복

좋은 경치는 숨차지 않을 때 볼 수 있었다

행복 2


어둠도 꿈을 꾸려면 눈을 감아야 했다

행복 3

미움에서 얻어도 마음에 든다

병은 앓으면 그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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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가 보기에 남편은 말할 때면 중심을 피해 가려는 버릇이있었다. 정확하게 짚어야 하는 중요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도. 상

조경란 그들 이 소설은 그 어리석고 하찮은 인생들이 자기 삶에 쏟아지는 부당한 고통과 무의미한 우연들을 얼마나 간절하게 받아들이고 또 그것에 절박하게 대처하려 하는지를세밀하게 보여주는 바람에 우리가 그 인생들을 더이상 어리석고 하찮은 것으로는 볼 수 없게, 오히려 탄복하게 만든다. 권희철(문학평론가)

신용목 양치기들의 협동조합 시는 어디까지 참말이고 소설은 어디까지 거짓말일까. 기억은 얼마만큼 거짓말이고 상상은 얼마만큼 참말일까.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 시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고 소설만으로는 기억할 수 없는 슬퍼서 아름답고 아름답도록 슬픈 이야기_김경욱(소설가)

조해진 내일의 송이에게 조해진은 이렇듯 참사 십 년을 기록한다. 살아 있는 사람, 살아남은 사람. 참사 십 년에 조해진은 생존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어떻게 살고 있느냐고, 괜찮으냐고 이런 간절한 질문들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적어도 우리의 삶에 "백기"를 들지않을 수 있다. 하성란(소설가)

반수연 조각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 목수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것은 바로 타자와의 일체감을 통한 사랑의 실감과 실천이다. 헛도는 출입문의 나사를 조이기 위해서는 두가지 절차가 필요하다. 생명을 상실한 과거의 부분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작업과 거기에 새로운 생명을 접목시켜 온전한 유기체로서의 현재를 만들어내는 적극적 과정이 그것이다.
_김화영(불문학자·문학평론가)

안보윤 그날의 정모 이 소설은 그 두렵고 길고 꼬불꼬불한 통로를 통과하기보다꽉꽉 밟아" 부수며 마침내 지옥을 향해 함께 손잡고 가는 남매의 행복한 악몽의 기록이다. 문득그들이 돌아서서 묻는다. "누가 더 위험하지? 누가 더 끔찍하지? 대체 누가 더?" 심연과 눈이마주칠까 두려워 끝내 우리조차 눈을 꽉 감게 만드는, 이게 안보윤의 소설이다.
_권여선(소설가)

강태식 그래도 이 밤은 사실과 허구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작가는 흥미로운지적 오락 속으로 독자를 데리고 간다. 삶이 이야기를 만들지만, 삶을 위해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대개의 경우 기억이란 삶을 위해 우리가 만든 이야기라는 사실을 설득하기 위해 이 작가는 최선을 다한다. 이승우(소설가)

이승은 조각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매 순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없으나 문득 지난 순간의 자기를 스스로 설명해야만 하는 때 요청되는 진실은 이렇게 허위와 당위를 동시에 품은 자기 서사를 기어코 내놓게 만든다. 백지은(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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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용자 인터페이스 즉, UI가 중요하게 여겨져왔다면, 앞으로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쉽게 인지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어포던스affordance가 주목받을 것이다. 가장 쉽고 직관적인 어포던스를 위해서는 페이스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성형 AI 만능시대, 앞으로는 사람의 감정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춘, 최대한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기업과상품이 선택받을 것이다.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치열한경쟁 구도에서 페이스테크는 기술이 가장 인간에 근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무기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얼굴, <모나리자>. 반면 <절규>는 얼굴이라기보다는 표정에 가깝다. 얼굴은 사람의 유일무이한 표식이고 표정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핵심이다. 얼굴과표정, 이 둘을 담은 것이 페이스테크다.

보행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자동차 전면부의 그릴디스플레이. 웃는 표정, 간단한 문자 표시가 가능하다. 상용화를 앞두고 한창개발 중이다.

실제 얼굴과 사진을 구분해혁신적인 디지털 위조방지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페이스미

작거나 귀엽거나 서툴지만 순수한 것들이 사랑받는다. 이처럼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의 공통점은 해롭지 않고, 그래서 나에게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무해함‘으로 범주화하고, 이렇게 무해한 사물들의 준거력referent power이 강해지는 현상을 ‘무해력‘이라 부르고자한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푸바오와 그 뒤를 잇는 레서판다,
밤톨이(햄스터) 같은 깜찍한 동물들, 세상 모든 것을 작디작게 만드는 미니어처 열풍, 서툰 말씨와 대충 그린 이모티콘이 더 사랑받는 현상에는 이런 ‘무해력‘이 자리한다.

1. 앙증깜찍 무해력, 작아서 무해하다

2. 귀염뽀짝 무해력, 귀여워서 무해하다

3. 순수대충 무해력, 서툴러서 무해하다

K의 그라데이션은 사람, 문화, 시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감지된다. 먼저 국내 외국인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학교와 일터에서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콘텐츠·음식은 물•론도시의 풍경까지 한국 문화와 세계 문화의 경계가 흐려진다. 기업에게는 국내 외국인 거주자와 관광객, 나아가 해외소비자라는 새로운 목표시장이 열렸다. 그라데이션K는 산업적·문화적인 시사점을 던진다. "무엇이 진정으로 한국적인것인가?"에 대한 보다 유연한 담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충북 음성의 외국인 비율은 16%에 이른다. 6명 중 1명이 외국인이라는 이야기다. 이제는 외국인이 없다면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음성군의 경제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음성에서는 식당 문을열고 들어가면서 네팔식으로 "나마스테"라고 인사하면, 역시 ‘나마스테"로 답하는 식당이 많다. 이러한 현상이 음성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가 조만간 겪게 될 사회 변화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올라탄 한국의 소프트파워는 K-컬처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그러나 지금. "진정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나라마다 다르다. 그리고 지금도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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