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시를 만났다....
옛날의 정원
여기 이 숲에 오면 둥근 나무들과 황금의
벌레들이 있고
안으로 더 들어가면 잊혀졌던 옛날의 불꽃
이 있다
새들이 부리로 그 불꽃을 물어날아 사방에서 빛이 터진다
나는 어린아이처럼 숲의 오솔길로 즐겁게
달려갔다
누군가 오래 전에 이 길에서 했던 말들의
메아리가 내 뒤를 따라왔으며 나는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
삶의 고독함도 청춘의 방황도 그 뒷날의
일이었다
그러나 더 늦기 전에 나는 숲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갑자기 비구름이 숲을 뒤덮고 모든 것들이
그 오솔길에서 덧없이 져버렸다
숲에서 돌아나오면서 그 옛날의 불꽃을
나는 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