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항상 내편이었다.

정채봉의 시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을 아는가. 아주 오래 전
"하늘에 가 계신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는 구절에 나도 따라 엉엉 운

글로벌이란 이런 것이라고 본다. 지구 어디에서든 같은 시간대에 같은 영화를 보고 같은 이야기를 가슴에 담는 것.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노리다케는 일본만이 아니라 세계 최대급 고급 도자기 메이커이다.

엄마는 자식을 키우면서 또 하나의 삶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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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으면 아무것도시작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소설가가 될 수 있을까요?"
이에 소설가 김영하 씨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하지 마세요."
나는 김영하 작가의 저 대답이 "넌 할 수 있어"보다 훨씬 더 상대를 배려하는 대답이라고 생각했다. 정

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어차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어김없이 상처받게 되어 있다.

"행복하게 지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누가 문득 물었다.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낸다거나, 돈을 많이 벌게 되거나 하는 그런 성취 차원의 행복이라기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 말이다. 웬만해서는 막힘없이 생각을 말해왔지만 당시의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머뭇거렸다.
오랫동안 행복이라는 개념에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행복이라는 단어는 모호하기만 했고, 세상에 가득한 행복 담론을 현실도피를 위한 나약한 위로 정도로 치부했다. 그사이 그 누구도 아닌 내가 행복해지기 어려운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욕망과 행복은 둘 다 인간이 바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욕망은 욕망대로 맹렬히 노력해서 추구하는 근력도 필요하고 행복은 행복대로 너그럽게 감지하는 흑도 필요하다. 다시 말해, 욕망을 위해 행복을 포기할필요도, 행복해지기 위해 욕망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사랑은 사랑을 주어본 사람 앞에 다시 나타날 것이기에.

자식은 부모라는 껍질을 깨고 나와야 어른이 된다.

모든 것에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결혼에도 행복과 고통이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한다. 결혼을 하면 보이지않던 여러 갈등 요소가 생기며 어두운 그림자의 부분을 끌어안을 인내심과 이해심이 중요해진다. 청혼하며하는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말은 그 순간에는진심이겠지만 배우자 포함 그 어떤 가까운 인간관계도나의 인생을, 나의 행복을, 내가 외롭지 않음을 보장해줄 수는 없다. 고독은 스스로 떠안고 처리해야만 할 것같다.

마지막으로, 사랑은 ‘비일상적‘이다

그다음으로, 사랑은 ‘복잡하다

우선, 사랑은 ‘비논리적‘이다

‘나도 이상하고 너도 이상하지만그건 그것대로 괜찮아‘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공적인 관계에선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 전제가 된다. 각자의 지분을 교환하고 그에 따른 깔끔한정산이 뒤따르면 된다.

‘사직동 그 가게‘의 대문 팻말에 쓰인 티베트 속담이 생각났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질 것 같으면
걱정할 일도 없겠네

인생에는 시범 게임이란 없다. 본 게임에서 실패했다면 실력이든 노력이든 재능이든 부족한 부분을 키워야지 과정과 경험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논하고 끝내기는 아쉽다.

실패를 직시하고 어설픈 위로나 정신 승리를 하지않는 사람들이 좋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들은 그 이전에 단 한 번이라도 ‘이겨본‘ 경험이 있기에 저런 말을자신에게도, 남에게도 하지 않는다. 지는 것과 이기는것 사이에는 진 입장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많은 것들이

‘변화‘라는 개념은 결코 새롭거나 화려한 것이 아니다. ‘변화‘는 ‘결코 변하지 않을 좋은 것들‘에서 온다.

"좋아하는 일을 독립적으로 하고 싶어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고 확신해도 조직 밖에 나가서 처음 맞닥뜨리는 자유는 바로 ‘아무것도 없음 그

몸이 그대를 거부하면, 몸을 초월하라.
If your Nerve, deny you/ Go above your Nerve.

나이가 들수록 가만히 있어도 삶의 무게는 무거워지니*가급적 많은 것을 단순화시키고 깃털처럼 가볍게 해야할 것 같다. 살아가는 방식에 여분의 군더더기가 없을수록 자유롭다. 특히 그중에도 인간관계가 자유로워야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맨 먼저 할 일은 ‘나는 누구로부터 사랑받고 싶은가, 나는 누구를 사랑할 것인가‘를 가려내는 일인 것 같다. 자칫 편협하게 들릴 수있지만 이것으로 ‘내가 있어야 할 장소나 ‘내가 가지고가야 할 인간관계‘를 우선적으로 챙긴다. 밀물과 썰물을 거쳐 여전히 내 곁을 지키고 있는 그 사람들이야말로 지금의 ‘내 사람들‘인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나에게 진실하고 싶다‘

누구나 처음엔 낯설어도 어떤 마음들은 연결되고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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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아오현고등학교 사회 교사. 청소년과 노동, 생태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십대들의 문해력에 대해 재밌게연구하고 있는 독립 연구자이다. 특히, 지적 재미와의미가 어떻게 자발성과 심층성으로 이어지는지를살피고 있다.
《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 수업>, <그림책으로 만난 어린이 세계》를 썼다.

전국짱님들은 모두 어디에

"홈런볼 정도는 되어야지. 어찌 초코송이 하나로!"

"선생님, 아메바란 표현은 정말 압권이에요. 지민이도 흡족해 하고 저희도 마음에 들어요."

먼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슬픔이란 게 생각보다 예민하고 자기중심적이라서 단

혁명과 폭동 사이, 《아무튼, 비건>을 읽고

인생은 ‘먹을 복‘에서 시작한다

아이들의 마음은 폐허가 되어 가는데우리는 춤을 추네

어깨너머로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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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세상은 발전하고 있다는데 학생들을 마주하면 어쩐지 미안한마음이 들곤 합니다. 청소년들이 조금 더 평등하고 조금 일경쟁적인 사회에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김한솔사회 수업을 함께한 청소년들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거라고믿습니다. 변혁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 모두가 두려움보다는기대를 품고 미래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썼습니다.

정민정청소년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되라는 무거운 책임의말 대신 공동체가 어떻게 함께 변화의 격랑을 넘을지 고민해 보자는 따뜻한 제안의 말을 전합니다.

한선마누구나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미래를 자유롭게 상상할수 있기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 사회를 어떻게만들어 갈지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대만사회교사모임 (기획)1989년에 출범한 전국사회교사모임 내에서 대안사회분과로 활동하며사회 교과의 대안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 활동을 해 왔다. 인권,
함께하는 공동체, 지속 가능한 사회라는 가치를 존중하면서 사회 교사로서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감각을 갖추기 위해 정치, 법, 경제, 문화 등사회과와 관련된 분야를 함께 공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업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2018년부터 대안사회교사모임으로 그간의 연구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먹고사는 게문제야

노동 없는사회가 온다

‘슈퍼 리치‘라는 말을 들어봤나요? 엄청난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를 뜻하는 말이에요. 오늘날 슈퍼 리치는 대체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대형 IT 기업, 일명 빅테크 기업의 CEO들입니다.

공장법•9세 미만 아동의 노동 금지아동 노동시간을 1일 9시간으로 제한18세 미만 청소년의 야간작업 금지아동에게 1일 2시간 이상 의무교육 실시

정의로운 분배가 중요한 이유

누구나주기적으로현금을받게 된다면

대한민국 헌법제10조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어떻게 먹고살지‘에서
‘무엇을 하며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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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어떻든 과정이 재미있었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 털이 비단 같은 회색 고양이, 깊은 밤처럼 새까만 고양이, 가끔 등에 이끼가 끼곤 하는 초록거북이, 야구를 보면 소리를 지르는 연갈색 인간과 함께 산다. 최근 빠져 있는 것은 게임 ‘스타듀 밸리‘.

매일 행복하기만 하다면, 과연 그 행복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요? 행복은 불행 뒤에 찾아와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투데이즈무드는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끔씩 불행을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불행했다면, 내일은 틀림없이 더 행복할 테니까요.

아이고...... 조금만 참지, 젊은 분이 순간의 선택으로 선부른 판단을 했네요. 세상은 그렇게 불행한 곳만은 아닌데.
조금만 참으면 좋은 날이 올 텐데요.

쿰쿰하고 음습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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