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편의 중단편을 엮은 책이다.
처음 작품인 오직 두사람은 현주와 아버지간의 모녀 이야기다.
조금은 특별하지만 있을 수도 있는 모녀관계...
현주의 오빠는 명언이나 상투어를 뒤집어서 새로운 말을 만드는 버릇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를
즐길 수 없다면 피하라는 식으로 말이다.

아이를 찾습니다는 아이를 유괴당하고
중산층 삶이 나락으로 가는 과정과 11년만에 찾은 아이와 조현병에 걸린
아내의 죽음과 아들 성민의 아이를 버리고 간 보람이로 인해 아이를 다시 보게 되는 결말이다.
작가는 이 이야기의 모티브가 세월호
참사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이 사건
이전과 이후로 달라질 것이라 했는데
현실이 그런지는 단언하지 못하겠다.
아직도 수 많은 적폐세력이 곳곳에
존재하기에 말이다.

인생의 원점은 가정폭력으로 인한 살인
미수와 자살을 가장한 살인 이야기다.

옥수수와 나는 작가의 이야기...

슈트는 생물학적 아버지의 유골 대신 슈트만 걸치고 오는 편집자의 아야기다.

최은지와 박인수에서는 결혼은 하기 싫고 아이만 갖고 싶다는 최은지의 말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 아이가 애완동물
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신의 장난은 마치 요즘 유행하는 방탈출 카페를 연상케 한다. 물론 한번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일곱편의 작품이 모두가 암울 하다.
신의 장난의 글귀가 머리 속을 맴돈다.
˝우리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원했던 내일이다.˝
하루 하루가 소중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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