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습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4
이혜경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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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시작과 함께 베트남 새댁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월남전...
파병용사...

지금도 고엽적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적지
않은 월남 파병 용사들...
이들의 고통이 과연 개인만의 문제일까?

 "죽음은 밥그릇 가장자리에 말라붙은 밥풀때기만큼이나 흔했다."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지금 70대의 독거노인 필성이(필성은 10여 년 전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은 뒤 이 마을로 혼자 들어왔다) 사는 삼환마을에 이른바 ‘월남 새댁‘으로 시집 와 있는(개별 사정들은 다 다르겠지만 이런 혼인 방식은 소설의 ‘베트남 숫처녀와 결혼하세요. 초혼·재혼·장애인 환영. 65세까지, 100% 성사‘ 홍보 문구가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처럼 사실상의 매매혼‘은 아닐 것인가)

"비행기 타고 가지 마라. 비행기 타고 간 사람은 비행기 타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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