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 할 때 - 희미해진 내 자신을 선명하게 덧칠할 시간
황지현 지음, 샴마 그림 / 레터프레스(letter-press)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의식 안하고 자기 주장을 당당히 얘기하고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참 멋있다고 여기지는 사람이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저자 황지현이 이런 부류의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지금은 많이 개선 되었다고는 하는 조직문
화라는 것이 실제로 그 조직에서 눈치 볼 일
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법으로 정해놓은 남성 육아휴직이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은 적용되는 듯 하나
여전히 중소기업이랑 소규모 사업장은 사용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실제로 육아휴직이 없다가 생겼을 때 여성
상사가 부하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니
자신은 예전에 그런 혜택을 하나도 보지 못했는데 세상 참 좋아졌다며 비꼬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 여전히 세대간의 사고방
식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이야기가 벌써
십여년 전 일이니 지금은 이런식으로 말하는 상사는 없을 것이다.

자기가 속한 세대가 불행하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이생망이라는 (이번 생은 망했다) 신조어를
보면 말이다.
80년대 태어난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장
불행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아마 90년대생들은 자신들의 세대가 더
불행하다고 할 것이다.
아니다 6.25사변을 겪은 세대들은 자신들
이 제일 불행했다고 말할 지도 모른다.

나 자신이 불행해지는 이유는 아마도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과의 끝없는 비교 탓은 아닐까 싶다.

피라미드의 꼭대기만을 가치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어차피 꼭대기의 인원은 한정되어
있고, 하지만 밑에서 받쳐 주지 않으면 꼭대
기가 존재할까?

저자의 말대로 좋은 사람만 바라지 말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자.....
힘들어도 더불어 가는 사람다운 사람말이다.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는 일단 떠나라고 말하고 싶다.
쉴 거면 진짜 제대로 쉬라고,
일하는 데만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은 짧다. 놀고 즐기는 데에도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나무에 꽃이 피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당장 꽃과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고 
뿌리도 내리기 전에 나무를 베어 버리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한 명의 사람은 하나의 세상이야.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잖아.
내가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누군가에게 좋은 세상을 선물하는 것과 같아.

"사랑을 받는 것, 그것은 행복이 아니다. 
사랑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헤르만 헤세가 한 말이다.

단지 깨닫지 못할 뿐, 우리는 하루에 수십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우리의 선택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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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4 08: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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