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로 가는길 범우문고 219
이상보 지음 / 범우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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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과도 같은 이 세상에서 사람다운
사람끼리 몸을 녹이고 마음의 벽을 허문다
면 그 곳에 새봄의 희망이 싹틀 것이다.
봄은 미움보다는 사랑으로 우리들의 마음문을 두드린다.

역지사지하는 화자의 인정이 따사롭기만 하다. 돈을잃은 것에 대해 분노하기보다는 그가 베푼 인정에 감보하는 화자의 마음씀이 예사롭지 아니하다. 삶을 긍정적시서 으로 바라보는 화자의 모습은 다음에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도 매한가지다. 기차를 타고가다 창 밖으로안경을 떨어뜨리고 걱정하는 친구를 향해 그는 태연하게 "새 안경을 쓰게 되었으니 시원섭섭하게 되었다" 고말하는 것은 시선의 차이다. 이렇게 삶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느낌은 달라질 수 있다. "사물은 보는 위치에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라는 카 쉴러의 말과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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