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ㅣ 고래뱃속 창작동화 (작은 고래의 바다) 2
이영아 지음, 이소영 그림 / 고래뱃속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편의점

이영아 글, 이소영 그림

고래뱃속

 
 

표지 그림이 따뜻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쭈그리고 앉아있으면 가까이 다가가고싶지 않은 마음.

그런데 이상하지요. 책에 이끌린듯 책장을 넘겨 읽고는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아이도 재미있게(?)보았구요.

마냥 재미있다고만 말 할 수 없지만 흡입력있는 이야기, 동화[편의점] 입니다.

 
 

아버지가 쉬는 날이 싫은 아이.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쉬는 날에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주던 아빠였지요. 엄마 아빠 아이는 행복한 가족이었습니다. 아빠가 다리를 다치기 전 까지는 말이죠.

아빠가 쉬는 날, 아빠는 술을 먹고 아이를 때립니다. 아빠의 자격지심에 몸과 마음에 상처가 더해지는 아이. 엄마는 ㅡ 아무리 직장에서 일한다 하더라도 ㅡ왜 모르는 걸까요. 모르는게 아니라 알고싶지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망가져버린 남편이 스스로를 비하하는 것도, 아이가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것도 감당하기 어려워서 말이죠.

​

아이의 방 창문에서 바로 보이는 편의점. 늘 보이는 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큐브를 돌리며 맞추는 아이. 손님들이 남긴 컵라면을 기웃거리며 먹는 아이를 보고, 방 안의 아이는 달려가 그 컵라면을 먹지 못하게 합니다. 그것이 두 아이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하지만 둘은 이미 서로를 오랫동안 지켜보는 사이었습니다. 집 안의 아이(범수)는 자신만 편의점 앞의 그 아이를 본다 여겼지만, 편의점에서 올려다보면 범수네집이 훤히 다 보였거든요.

살가운 말은 커녕 통성명도 하지 않았건만 편의점 앞의 그 아이(찬혁)는 집 안의 그 아이 이름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아버지에게 맞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들켰다는걸 안 범수는 화가났습니다. 그리고는 주먹다짐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둘은 나란히 앉습니다. 더이상 이 편의점 앞에 오지 않을거 같다는 찬혁이의 말. 그리곤 자신이 가지고 있던 큐브를 범수에게 건네지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아버지의 폭력이 정도를 넘어 깨진 소주잔이 범수를 향하던 그 날, 누군가 계단을 성난듯이 올라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자신이 그 편의점 앞 아이를 지켜보다가 담배꽁초가 담긴 컵라면을 먹지 않게 하려고 달려간 것 처럼, 편의점 앞에 더이상 나타나지 않던 아이(찬혁)가 범수가 위험에 처한 것을 알고는 부리나케 달려온 것이지요. 언제나 그곳에 있었던 것 처럼.

​

...

​

삶을 포기해 버린 한 사람의 인생. 안타깝고 기구한 사연에 딱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범수 아버지처럼 자신을 구하기 위해 친구가 죽고 자신도 다리를 절게되었으니 이 전에 보던 세상과 달리 보일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그 분을 아이에게 푸는 것은 별개의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야하고 삶의 의지를 가져야하는 것은 나를 통해 세상에 나온 생명이 있기에, 아이들에게 주어진 삶을 지켜줄 수 없을 망정 그 삶을 부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

​

오늘 아침 뉴스에 술 취한 엄마에게서 맞은 아이가 맨발로 뛰쳐나와 근처 편의점에 도움을 구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jtbc. 8.7 저녁8시56분 하혜빈기자 입력기사) 픽션으로 접한 이야기가 논픽션으로 다가오니 이상했습니다. 소설이 현실을 담고 있다고 하지만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면서...혹여나, 위태한 상황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본다면 잽싸게 달려갈만한 이들이 곁에 있기를. 내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부모인지... 범수와 찬호와 같은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그 아이들을 돕기위한 방법은 어떤것이 있을지.. 숙제를 남기는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 ㅣ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정관영 지음, 이순옥 그림 / 상상의집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

​

정관영 글, 이순옥 그림

상상의집

 
 

[어린왕자가 사랑한~]시리즈, 세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낮과 밤],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에 이어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이지요. 지구의 낮과 밤, 사계절, 그리고 달이야기. 어린왕자의 원작이야기를 모티브로 지구의 자전을 이야기 한 첫 책에 이어, 사막여우를 연상시키는 인공지능 또란과 함께 지구의 지축이 기울어져서 생기는 사계절에 대해 다룬 책이 두 번째 책이라면 세 번째 책은 어린왕자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장미와 함께 온 여행으로 달님을 만나보고 싶어 하는 장미의 바람이 어린왕자의 호기심으로 이어져 달이 차고 기우는 모습, 그것을 활용한 달력 등을 보여주었지요.

 
 

장미와 함께 지구로 온 어린왕자는 장미의 소원대로 달로 갔지만 정작 달이 빛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지구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보고 다시 지구로 돌아옵니다. 그건 바로 달을 관측하던 갈릴레이의 망원경이었지요.

"달은 변덕스럽지 않아. 차고 기우는 일을 반복할 뿐이지. 그래서 달의 모양을 보면 때를 알 수 있단다."

달님은 변덕쟁이라는 말이 익숙했었는지, 변덕이 아니라 차고 기우는 것을 반복할 뿐이라는 팩트를 말하는 것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어린왕자는 갈릴레이와 함께 달을 관측하며 왜 그렇게 보이는지 대화를 나누지요.

 
 

달의 모양이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 삭으로 변하는 것은 태양와 지구와 달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지요. 갈릴레이와 어린왕자는 밤에 함께 달을 보며 달이 어떻게 그런 모양으로 보이는 지 이야기합니다. 지구의 밤 낮이 생기는 것부터, 해나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간, 그리고 달을 볼 수 있는 시간, 자전하고 공전하는 지구와 달이 태양과 어떻게 놓여있을 때 달의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지말이지요.

 
 

책을 읽고 단번에 모든 내용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어요. 마침, 카페 자료공유로 받아 둔 태양-지구-달 워크지가 생각났어요. 워크지에 색칠도 하고 직접 모형을 만들어보며 책 내용을 살펴보았지요.

 
 

태양과 지구와 달이 직각을 이루고 있을 때 밤 하늘에 보이는 반달. 이렇게 직접 종이 모형을 움직이면서 이야기하니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

달에 옥토끼가 산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거에요. 작년에 천문대에서 달을 관측하면서 달에 있는 모양이 무엇이고 어떤모양으로 보이는지 강의도 들었었는데, 그 내용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달에 사는 것은 토끼일까요? 아니면 두꺼비? 당나귀? 맑은 날, 보름달이 뜨면 다시 자세히 봐야겠어요.

​

달의 모양으로 날을 알 수 있는 '달력'을 만들고 달이 보이지 않을 때도 다시금 달이 떠오른다는 것을 알게 된 어린왕자와 장미. 몰랐을 때는 어둠이 무서웠지만, 어떤 원리로 밤을 밝히는 달이 보이는 것인지 알게된 지금, 장미는 더이상 어둠이 무섭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달의 모양 변화 실험과 달의 움직임으로 인해 지구 바닷물의 변화를 이야기해주는 장까지 달과 관련된 이야기를 어린왕자의 이야기와 엮어 풀어주는 과학그림책. 3권인 이 책만 보아도 좋지만 앞 서 나온 두 권과 함께 보면 더 좋은 책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이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 1 ㅣ 샘터어린이문고 61
기타야마 요코 지음, 이홍희 옮김 / 샘터사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1​

​

기타야마 요코

샘터

 
 

해피와 메리~

국민 강아지 이름들이죠. 메리는 벌써 그림책으로 등단(?)했고, 이번에는 해피가 나왔네요. 편지를 들고 말이죠!

 

해피는 자신의 집을 소개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바로,편지쓰기! 작지만 소중한 해피의 행복한 일. 소확행인가요!

 

해피의 편지 대상은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든, 이야기기를 건네고 싶은 그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편지지에 마음을 담은 글귀를 담아 보내는 것이지요. 거창하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해피의 편지글은 진솔한 해피의 마음을 담아 상대방에게 전해집니다.

 
 

궁금증을 담고 보낸 편지는 답을 담아 돌아오고, 한 번 쓰기시작하면 계속해서 다음 편지의 상대가 떠오르는 해피의 일상. 그 내용이 참 소소해서 더 정감이 갑니다.

​

어른이 되고 나서, 아니 철이 든 언제부턴가 내 속에 담은 궁금증과 질문들은 상대가 불편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혹은 너무 소소한 것이라 말하기 주저함을 핑계로 내안에 맴돌다 사라졌거든요. 해피처럼 진심을 담아 적은 글이 얼마나 사랑스럽게 느껴지던지. 우물쭈물 하던 그때의 나에게 말할 수 있다면 용기내보라고, 끄적이는 글을 독려할텐데말이죠.

​

코로나로 인해 친구를 만나는 것도, 많은 이들이 함께 모이는 것도 자제해야하는 이 때에 보고싶고 생각나는 이들에게 소소하지만 진심을 담아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써 보는것 어떨까요?

이해인 수녀님의 책[친구에게]를 보면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엄마는 이해인 수녀님의 책[친구에게]를 보고, 아이는 [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를 보고 예쁜 편지지에다 각자의 친구에게 편지쓰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거같아요.

언젠가 펜팔 붐이 일어났던 것 처럼, 다시 편지쓰기 유행이 올 것같은 예감.

코로나 시대의 소확행

해피의 편지에서 힌트를 얻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된다! 파워포인트 실무의 신 - 한 번 배우면 평생 시간 버는 입문서 ㅣ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김지훈.김봉정.박성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된다! 파워포인트 실무의 신

한 번 배우면 평생 시간 버는 입문서

2007,2010,2013,2016,2019, 오피스 365 모든 버전 사용 가능

​

48만 회원! 파워포인트 전문가 클럽 운영진 대표저자 '프라미스'김지훈&'조운자룡' 김봉정, '러비' 박성용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

 
 

파워포인트를 배웠었습니다. 십년도 더 전에 말이죠. 자격증도 땄었구요.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작업하던 파워포인트에서 제가 했던 것은 기본 틀에 사진을 넣고 제목과 본문란에 글을 입력하는 것, 간간히 똑같은 폼을 ctrl+c ,ctrl+v 로 복사, 붙여넣기 하는 작업이 전부였습니다.

​

머릿말에서 저자가 이 책을 봐야하는 대상을 이야기할 때 저의 복사 단축키 스킬(?)을 비롯 화살표의 형태를 포토샵 처럼 자유자재로 수정할 수 없다면, 두 개체 그룹지을 때나 순서 조정할 때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했다면, 4개의 개체를 대각선으로 똑바르게 3초 이내 정렬할 수 없다면? 등등을 이야기 할 때 딱 저의 이야기였습니다.

​

감탄할 만한 프리젠테이션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시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자격증을 위한 기억에도 남지 않는 공부가 아니라, 진짜 실무에 투입하더라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ppt기술을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된다! 시리즈에서 이 책을 보았을 때 호기심이 일었던 것이었구요. 추천사를 보고 더 놀라웠습니다. 대학교 교수님, 의사선생님, 회계팀 부장 등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저자의 강의를 듣고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한 경험으로 추천하고 있었거든요. 직접 강의를 듣는 대신 언제든 펼쳐볼 수 있는 책으로 그 강의를 듣는 학생반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되었지요.

​

파워포인트는 디자인이 아니다! 디자인까지 쉽게 할 수 있는 도구일 뿐...

책은 파워포인트를 다루는 실무자들이 다루는 어려움을 정확하게 파악하며 먼저 파워포인트의 힘은 디자인이 아니라 '기획'이라는 것임을 상기시킵니다.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주된 목적이 아니라 내용을 효율적으로 전하는 것, 기획력을 먼저 갖추는 것이 ppt를 기본이자 중심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기획'단계부터 어떻게 해야하는지로 시작합니다.

​

일주일, 혹은 16주 일정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나온 계획표, 그리고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하기 앞서 필요한 실습파일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스케쥴대로 책을 볼 수 있게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정석대로라면 책을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프롤로그:기초, 1.기획, 2.전문가의 작업노하우, 3.디자인, 4.성공하는 프리젠테이션의 비밀, 에필로그:실전 신제품 설명회 pt자료 만들기를 보아야겠지만, 당장 자료를 만들어야 할 경우에는 2,3,4번째를 보고,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해야할 경우라면 기획 중점학습으로 1과와 함께 에필로그를 보는 식으로 친절히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

 
 

이지스퍼블리싱 자료실에서 실습파일을 받으면서

프롤로그를 보았습니다. 파워포인트 2013이후 버전부터는 첫 화면에 테마 선택이 가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

실습파일을 다운받고 그 안에 들어있는 글꼴을 설치하고(각 글꼴을 클릭하니,저장하는 버튼이 있더라구요) 책과 함께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

 
 

파워포인트라고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기획이라는 것, 앞에서도 언급했었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파워포인트 사용 요령이 아니라 포스트잇을 이용한 기획단계라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정말, 실무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활용되는지 김대리의 실제 상황을 스토리로 해서 하나하나 진행되니, 마치 사무실 속 회의 상황에 들어간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기술보다 더 중요한 전략을 배운것 같았지요.

​

​

곳곳에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알짜팁이 숨어있었는데요, 한글이나 MS워드 같은 파일로 작성된 것을 복사 붙여넣기 하던 것을 '삽질'이라고 일축하는 저자. 메모장을 활용하면 이 모든 작업이 드래그 한 번으로 이뤄진다니!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메모장은 별로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메모장이 왜 있는지, 또 이렇게 유용한 것인지도 새롭게 알았네요!

또 잘 만들어진 ppt를 활용, 서식을 복사해 사용하는 것도 알았구요. 자료실에서 다운받은 실습예제 파워포인트 자료도 훌륭한 서식복사 대상이 되었지요.

​

파워포인트를 잘 활용하면 포토샵이나 다른 작업들이 이 안에 다 있구나 하는 것도 보게 됩니다. 하나의 예로, 종종 인터넷 화면을 캡쳐하는 작업을 하곤 하는데, 파워포인트 창을 띄우기 전 보던 화면이 있다면 파워포인트로 바로 그 화면을 캡쳐해서 가져오는 기능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바로 스크린샷 기능이지요. 단, 회사의 pc에서 보안기능이 작용하고 있다면 이 스크린샷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답니다.

[삽입]탭 - [스크린샷]메뉴로 제 블로그를 불러와보았어요. 그리고, 메인로고의 배경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을 시도해보았지요.

 
 

스크린샷한 화면에서 그림을 잘라내어 원하는 만큼의 크기를 설정하고, '투명한 색 설정'버튼을 클릭해 배경을 투명하게 만들어보았어요. [빠른 실행 도구 모음]에 있는 [투명한 색 설정버튼]으로 들어가면 됩니다.([색] -[투명한 색 설정])

배경이 단색이라면 깔금하게 원하는 글자가 나왔을텐데, 저는 배경에 그라데이션이 있었는지 깔끔하게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장에 나온 '그림에서 필요없는 배경 제거하기'를 적용해 보았어요. 그림을 더블클릭하면 리본 메뉴의 [그림-서식]탭이 열리는데 가장 왼쪽의 [배경제거]를 클릭하면 됩니다. 핑크색으로 나온 부분이 제거될 부분이구요, 왼쪽 상단에 나온 '보관할 영역', '제거할 영역 표시' 등을 클릭해 영역을 설정해 주면 된답니다.

 
 

그렇게 작업한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서툰 솜씨가 고스란히 드러나지만, 배경을 제거하는 것이 궁금했었는데, 파워포인트를 배우면서 포토샵을 배우는 것 같은 이런 유용한 팁을 많이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표와 차트를 만들고, 소리파일로 배경 음악을 설정하고,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가끔 내 컴퓨터로는 연결된 동영상이 열리는데 다른 컴퓨터에서는 열리지 않아 당황하던 그 상황에 대한 해법, 슬라이드 마스터는 나와 거리가 먼 것이라 여겼는데 그것을 활용하는법, 2016 버전 이상에서 나오는 모핑 전환 등등 파워포인트의 기본부터 최신 기술까지 다루면서도 파워포인트를 왜 만드는지 실무에서 사용되는 상황에 최적화 되어 안내해주고 있는 책 [된다! 파워포인트 실무의 신]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도야의 초록 리본 ㅣ 사계절 아동문고 97
박상기 지음, 구자선 그림 / 사계절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야의 초록리본

박상기 장편동화, 구자선 그림

사계절

 
 

산에 오르다보면 등산모임에서 구조용으로 달아놓은 노란 리본을 종종 만나곤 합니다. 여기 이 책에서는 산에 달린 초록 리본을 보여주네요.

이 리본은 어떤 의미일까요?

​

단풍으로 곱게 물든 가을의 붉은산. 그 아름다운 모습에 심취한 어린 고라니들이 이동을 합니다. 둥근 발 괴물이 쌩쌩달리는 고속도로를 건너서 말이죠. 그러나, 시작부터 로드킬. 고라니 솔랑의 동생 해랑의 죽음으로 문을 여는 이 책은 동물들의 생존권을 생각하게하는 글이었습니다.

​

고라니들이 사는 잣나무숲. 먹을 것이 풍부하고 평화로운 그곳에 사는 독립한지 얼마 안되는 고라니 솔랑은 멀리 보이는 단풍든 붉은 숲도 제가 살고있는 곳과 같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 호기심가득한 걸음이 후회로 점철되는 것은 길을 나서고 얼마되지 않아 시작됩니다.

도로 주변의 높은 철망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사람들의 자기 영역표시일까요.

모든 것이 풍요로울 가을임에도 붉은 산에는 풀뿌리하나, 도토리하나 얻는것이 쉽지않습니다. 흔하디 흔한 동물들도 만나기어렵고, 만난다손 하더라도 잔뜩 경계태세를 취하고있지요. 산에 있는 먹을 만한건 싹 쓸어가는 두 발 괴물들. 우린, 산에 가면 산이 주는 풍요로움이라며 산나물이나 열매들을 꼭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가지고 오기도 하지요. 그것이 두 발 괴물들에게 들키지않으면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생명과 직결된 것을 생각도 하지 못한채 말이죠.

​

솔랑이 야생동물들에게 쫓기고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먹을 것을 찾다가 덫에걸려 다리를 다친 뒤 들개들에게 쫓겨 다다른 곳이 멧돼지들의 영역이었습니다. 그것도 우두머리인 도야 할머니의 굴이었지요. 잡식, 그러니까 고기도 먹는 멧돼지가 어린 고라니를 돌보는 일이 가능할까요?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지만, 도야 할머니는 어린 고라니를 자신의 굴에서 살며 다친 다리가 낫도록 도와줍니다.

​

도야를 따라 다니며 사람들을 피해 살고있는 늪너구리 죠니도 만나고, 삶의 터전을 잃은 들개들이 도야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도 보지만 총과 사냥개를 대동하고 등장한 공공의 적 앞에서 동물들은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며 사냥꾼들을 몰아냅니다.

​

그런데, 도야할머니에게 이상한 점이 보이네요. 고라니 솔랑을 잡아먹지 않은 것도 그렇지만, 인간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 것이죠. 늪너구리 조니로 부터 인간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하나씩 건네받는데요, 버려진 표지판, 낚시대와 같은 것을 모으고 있었어요. 인간들의 공격을 받고 살 곳을 찾아 떠나는 조니로 부터 마지막으로 건네받은 것은 초록 리본.

인간의 말을 알고 그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을 잘 알았던 까마귀 깍의 도움을 받아 도야는 숲에 표지판을 붙입니다. '유해인간 출입금지'. 숲의 색과 닮은, 그리고 꼭 사용해 보고 싶었던 초록리본을 그 아래 매듭지어 붙여서 말이죠.

​

숲을 보호하고 그 속에 사는 동물들을 돌봐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한 쪽에서는 굳이 사냥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숲의 동물들을 함부로 사냥하는 사람들.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생각하는 이야기.

가끔 뉴스에서, 멧돼지들이 민가의 작물들을 망쳐놓았다는 이야기를 접하고는 한시적인 사냥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숲에 사는 동물들이 무엇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와야 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도야가 고라니인 솔랑을 품은 이유,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과 말을 알려고 했던 것, 그리고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자기 자식같이 여겨졌던 고라니 솔랑을 원래 살던 잣나무숲으로 돌려 보내려 한 이야기까지, 책을 펼칠때는 가볍게 넘기던 마음이 점차 뭉클해짐을 느꼈습니다. 도야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인간과 평화롭게 살기를 간절히 바라던 마음이 초록 리본에 담겨 우리들 산에도 전해지기를.

박상기 장편동화 [도야의 초록 리본] 이었습니다.

​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