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의 '철학'을 3시간 만에 배우는 책 -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오가와 히토시 지음, 한세희 옮김 / 새로운제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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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철학'을 3시간 만에 배우는 책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오가와 히토시 지음

한세희 옮김

새로운 제안


'철학'이라고 하면 어려워보인다. 형이상학적말, 일상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언어?라는 생각. 그런데, 《일상 속의 철학을 3시간 만에 배우는 책》이라고?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사물을 다른 관점으로 보는 방법, 철학.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생각을 달리하면 우리의 인생 그 자체의 의미도 바뀌기 시작한다.


매일 가는 길, 틈만나면 확인하는 SNS, 빨간 신호에 멈춰서야 했던 일...이 모든것 안에 깊은 의미가 있다고? 그 의미를 깨닫게 도와주는 것이 철학이라 말한다.


3~4장을 한 항목으로, 38개의 일상의 한 장면을 보며 철학자의 관점에서 그 사고방식을 들여다보게 되어있었다. 마지막에는 그 장면에서 얻은 핵심'The Keys to Thinking'으로 정리해주고 말이다.



삼각김밥을 고르며 늘 비슷한 선택을 하는 자신을 보고, 선택의 상황, 실존적 불안, 자기기만과 책임의 자각을 생각해본 적이 있던가? 어느덧 삼각김밥은 철학자 사르트르를 소환하고 나의 '실존'을 생각하게 한다. 실패를 피하려 늘 같은 것을 선택하는 나에게, 일상의 '작은 모험'을 권해준다. 실패해도 좋다고, 이 또한 '나를 만드는' 경험 중 하나이라고.

불안을 느낀다는 건, 내가 자유라는 증거라고. 그 자유를 활용해 오늘과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일상의 삼각김밥 선택의 문제에서 시작했는데 인생의 가르침을 받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나를 이렇게 보는데, 타인이 보는 나는 다르다. 내가 거울을 보며 받은 인상과 내 머릿속에 그린 관념의 나의 차이를 인정하고 둘 다를 받아 들이는 일.

The keys to Thinking에서는 한 마디로 이렇게 요약해준다. "진정한 나는 '인상'과 '관념'을 구별했을 때 비로소 보인다"고.


일상의 소소한 상황 속에서 만나는 뜻밖의 깊이, 나와 타인과 환경, 그것이 어우러진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책, 《일상 속의 철학을 3시간 만에 배우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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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사건과 인물이 보이는 세계사 연대기
아즈하타 가즈유키 지음, 한세희 옮김 / 보누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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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사건과 인물이 보이는 세계사 연대기

아즈하타 가즈유키

보누스



한 눈에 파악하는 1만 년의 세계 역사.

요약된 세계사 책은 종종 봤었지만, 연대기를 진짜 연표처럼 책으로 엮어진 형식은 처음 접하는 듯 하다.

기원전 7000년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주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 수 있게 된 책, 그래서 《읽자마자 사건과 인물이 보이는 세계사 연대기》라고 자신있게 말했나보다.



왼쪽에는 한 줄로 이 시대 이야기가 어느쯤에 해당하는지 표시해주면서, 큰 글자로 연도를 표시하고 굵직한 인물들과 그 사건들을 담고 있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 사건으로 인해 일어난 경과 - 왕의 즉위 같은 사건을 기록했다면 그 왕의 업적과 나라의 큰 사건 -를 보여주고 있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해 보복법 함무라비 법전으로 익숙한 함무라비 왕이 BC1792년경 즉위한 바빌로니아 왕으로,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지배한 전성기의 왕이란 것도 보게되었다. 그리고 그 당시 오리엔트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큰 사건을 시간별로 같이 볼 수 있게 된 것도 당시 상황을 그려볼 수 있어 좋았다.


세계의 역사를 훑으며 문화사도 놓치지 않도록, 각 시대 마지막에는 문화사와 관련된 문제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굵직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건들이 발생한 것을 연대기적으로 한 눈에 보며 전후관계를 살펴보기에 좋았다. 다만, 이 책은 짧게 요약되어있기에 처음 세계사를 접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막연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관심있는 시대의 세계사 책과 당시 정세를 담은 지도책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은 책 《읽자마자 사건과 인물이 보이는 세계사 연대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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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냥꾼
세라핀 므뉘 지음, 마리옹 뒤발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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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냥꾼

세라핀 므뉘 글, 마리옹 뒤발 그림, 성미경 옮김

분홍고래



너무도 추워서일까, 아니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의 모습이 들어서지 않아서일까.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년 '유리'가 사는 곳에는 새로 이사오는 사람이 없다. 거기서 태어나 쭉 살거나, 아니면 떠나간다.




춥지만 아름답고 포근한 눈의 시베리아 겨울, 그리고 별빛 가득한 여름밤의 호수.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사람뿐이 아니다. 2미터나 되는 황제독수리, 은빛 깃털 붉은부리갈매기, 호수의 청소부인 자그마한 가재 '에피슈렐라'무리. 기름치와 버들치, 세계 유일의 물범 '네르파'와 신성한 물고기 '오물', 그리고 자작나무와 낙엽송과 전나무......

'유리'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이야기는 다큐멘터리의 일부 같기도 하면서 동시에 시적이다. 삶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동시에 설화와 동화가 함께 있는 모습으로 바라본다면 이처럼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극심한 추위 속에서도 여전히 삶은 이어진다. 겨울철 물이 꽁꽁 얼 때, 그들의 수원은 언 호수를 깬 얼음이다. 그 얼음을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얼음 사냥꾼'인 아빠. 아빠와 함께 그 일을 같이 하는 나. 그리고 '유리'는 언젠가 자신이 아빠처럼 얼음 사냥꾼의 역할을 하는 그 날을 그려본다. 웃는 모습이 귀여운 여자아이와 함께 말이다.


바이칼호수의 삶과 이야기를 현실을 담아 담백하면서도 동화처럼 아름답게 들려주는 그림책 《얼음 사냥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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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2026 - 소음 속에서 정보를 걸러 내는 해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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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2026

김시덕 지음

열린책들




그간 내게 한국 도시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유홍준님의 관점을 빌려 문화유산 답사 쪽이나,  지역 특산품과 독특한 점을 찾아가는 관광에 맞춰져 있었다. 정작 한국의 도시에 발을 딛고 살면서도 과거 유산과 외지인의 관점에서만 보았지, 오늘 지금 변화하는 내가 사는 이곳의 삶으로는 직시하지 못했음을 김시덕 도시문헌학자의 글을 읽으며 보게되었다.


 매일 뉴스로 보도되고, 길을 걸으며 수없이 지나쳤던 광고와 알림이지만 무심히 넘겼던 정보들이 인구와 산업, 교통에 주목하여 2026년 한국 도시를 예측한 《한국 도시 2026》안에 구슬이 줄에 꿰어져 보배가 된 듯 담겨있었다.


1부에는 인구, 산업, 교통 등의 분야별로 전국적인 동향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3대 메가시티와 6대 소권별 사안을 다루고 있었다.


2025 조기 대선과 2026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 선거 등 정치와 맞물려 지하철노선 확장과 경상도권 공항 신축, 국가 안보로 시작되었지만 국토 균형발전에 무게 중심을 둔  행정수도 이야기까지, 수 많은 공약속에서 ㅡ수많은 소음 속에서 ㅡ 진짜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을 길러야 함을 보게 된다.


한국은 더이상 미국과 중국, 서방진영과 권위주의 진영 사이에서 눈치보며 실리만 취할 정도로 작은 나라가 아님을, 국제적 위상과 힘이 커진 나라라는 것도 짚어주었다. 그 속에서 국제 정세를 이해하지 못하면 한국 도시의 미래도 올바로 예측할 수 없음을 중국 자본을 받아들여 지역을 일으키려다 멈춘 새만금 간척지, 인천 영종도 미금시티 등을 통해 보여준다.

 

지역에 관한 이야기는 민감하게 볼 수 밖에 없었는데, 특히 잘못된 정보..(대구 공항은 수성구가 아니라 동구에 있다 p.139 오타 정정 필요).

옥외 간판이나 광고에서 군위 신공항 건설을 많이봐서 확정인줄 알았는데,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국방부 주도 사업방식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고 현재 3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신공항 완공이 더 늦어질거라는 것도 책을 통해 보게되었다. 건설업계의 불황을 겪는 지금, 선거 공약으로 우선 기부 양여로 일을 벌였다가 어려우면 국가사업으로 넘기려는 전략...책에 적힌 수많은 사례들을 보며 나라 전체에서 어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지 보였다. 



2부에서 한국을 3대 메가시티, 6대 소권으로 묶어 한국이 이들 아홉 개 권역에서 재편되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대구 구미 김천 소권의 이야기는 1부에서 언급되던 신공항을 좀 더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해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곳에서 홍보물로 접했던 대구 경북 통합논의를 제3자적 관점에서 어쩌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일어났다가 무산된 메가시티 논의를 붙잡고 있는건 아닌지, 누구를 위한 통합인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연, 2026 지방 선거 앞에서 어떻게 이야기될지 궁금해진다.


독자들은 자기가 속한 지역에 더 눈길이 가는 법. 이 책이 매년 업데이트가 되어 나와야 할 이유가 여기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후에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줄 매체로서 말이다.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도시 지역의 지금 현재 이야기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도록 돕고, 나라 전체 주요 도시 지역의 현재를 보며 미래를 그려보게 하는 책. 《한국 도시 202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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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만드는 홈메이드 베이킹 - 반죽하지 않고 집에서 손쉽게!
아오키 유카리 지음, 최선아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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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만드는 홈메이드 베이킹

아오키 유카리

시원북스



집에서 빵을 만들어 갓 나온 따끈한 빵을 가족들에게 주고싶은 마음! 베이킹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은 한번쯤 해보았을거다.

시중에 간단한 제과나 팬케이크 같은 것은 나와있지만, 식사용으로 찾는 모닝빵 같은 기본빵이나 식빵은 제빵의 고수들이나 제빵 기기가 있는 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5분 만에 만드는 홈메이드 베이킹 》책을 알게되었다. 제빵의 기본은 발효, 반죽...그 과정을 생략하고 5분만에 빵이 만들어진다고? 3분 카레도 아니고?

이 레시피는 꼭 알아야 돼! 하면서 이 책을 보게되었다.



26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저자의 '쿡패드'빵 인기 검색 1위, 5분 만에 만드는 빵!

이렇게 많은 빵을 간편 레시피로 만들 수 있다니!

아. 여기서 5분 이란, 빵 완성까지 총 시간이 5분이란게 아니라, 빵을 만들기 위해 작업하는 시간을 말하는 거였다. 즉, 발효하고 오븐에 굽는 절대시간을 제외하고, 반죽을 치대는 과정 없이 빵을 만들 수 있다는거였다.

그것도 내열용기 하나만 사용해서!



수제빵 만들기 첫 도전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기본빵 레시피로 시작했다.

물과 설탕, 밀가루와 인스턴트효모를 기본재료로 내열그릇 안에 재료를 넣어 만드는 빵.

전자렌지를 사용해 발효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치대고 반죽하는 것도 거의 생략되었다.

단, 섞고 나서 따뜻한 곳에서 반죽의 크기가 두 배가 되도록 기다리는 10분(~15분)과 오븐에서 굽는시간 25정도는 필요했다.




책에서는 네모난 내열용기를 사용했는데, 집에 있는 내열용기는 둥근것이라 둥근 그릇을 사용했다.

그릇 하나로 반죽을 하고 숟가락으로 섞어 굽는 것까지 끝내니 확실히 간편했다.

사진은 재료를 섞고 대충 여섯 덩어리로 나눈 것을 찍은것이다.


둥글게 만들지 않고 평평하게 해도 되지만, 손에 밀가루를 약간 바르고 반죽을 둥글게 해서 만든 것이 나눠먹기에는 더 좋은 것 같다. 둥글게 하면서 반죽의 양이 조금 달랐는데 일정한 크기로 만들면 더 예쁘게 나왔을거 같다^^

랩을 씌워 15분 정도 따뜻한 이불 아래 두고 발효를 한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25분 구우면 끝!

둥글게 성형하는 과정이 투박해서 책에 나온 그 모습은 아니었지만, 아이들과 맛있는 첫 빵을 먹을 수 있었다! 우유도 달걀도 없이 간단한 재료로 만든 홈메이드 베이킹~~!!

앞 쪽에는 반죽하지 않는 빵 레시피가 나오고, 뒷쪽에는 반죽해서 만드는 빵 레시피가 이어진다.

다음은 또 어떤 빵을 만들어 볼까?

아이가 도넛을 이야기하는데, 반죽하는 빵에 마지막에 기름에 튀기는 과정이 들어가지만 한 번 도전해보고싶다. 음. 우선은 반죽하지 않는 빵을 몇 번 더 해봐야겠다~!

베이킹 입문서로 참고 하기에 좋은 책.

저자가 제시한 빵 레시피로 베이킹의 문턱을 낮춘 것임에는 틀림없는 책이다!

제빵기 없이도 빵을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빵의 로망을 실현 시킬 수 있는 책.

더불어, 자신감을 쌓은 뒤에는 다양한 모양의 여러 빵을 반죽하며 만들 수 있도록 제시하는 책 《5분 만에 만드는 홈메이드 베이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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