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돈키호테 ㅣ 메이트북스 청소년 4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강현규 엮음, 김성훈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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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강현규 엮음, 김성훈 옮김

메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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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라만차의 어느 마을로 가봅시다.

방 안에서 기사도 책을 읽던 한 시골 귀족이 곧 책을 덮고 낡은 갑옷을 꺼내 들려합니다.

돈키호테. 이 이름은 참 익숙하다. 고전이라는 이름아래, 유쾌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에도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원전을 자세히 읽어 본 이들은 얼마나될까. 읽어봐야한다는 부담감(?)으로 펼쳤었지만, 첫 부분 52장, 두 번째 부분 74장을 읽다가 자칫 흐름을 놓치면 인물들의 사연과 시, 기사도 문학에 대한 논의가 머릿속을 산만하게 한다. 

이 책은 완역본이 아니라 원작의 사건과 뜻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다시 쓴 축약, 재서술본이다. 그렇다고 없던 사건을 넣고 결말을 넣은것은 아니다. 복잡한 설명은 줄이고 독특한 이야기 방식은 살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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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돈키호테가 살던 시대와 기사도이야기, 편력기사와 종자에 대한 설명과 주요 등장인물에대한 설명 등도 나와있었다. 당시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것이겠지만, 출간당시인 1605년과 1615년, 17세기 초 스페인과 지금 2026년의 대한민국은 서로 다른 문화 배경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 설명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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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장 지나지 않아 돈키호테의 첫 여정을 다 볼 수 있었다. 짧게 요약된 내용 뒤로, 그보다는 길지만 여전히 원문보다는 간략한 줄거리를 읽으면 돈키호테의 여정이 한 눈에 금방 들어온다. 축약된 만큼 빠른 내용전개에 전체를 빠르게 훑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딱이다. 이런 경험이 돈키호테 원전을 읽는 마중물이 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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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를 한 번 읽어봐야 겠다고 마음 먹은 이들에게 - 꼭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 전체를 개관하고 주요 사건과 인물들, 그 배경에 대한 배경지식을 줄 수 있는 책 《청소년을 위한 돈키호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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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꼭 알아야 할 경제의 핵심 ㅣ 메이트북스 슬림북 9
성우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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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0대가 꼭 알아야 할 경제의 핵심​

성우식 지음

메이트북스


주식을 하는 10대가 있다? 낯설지 않다. 틈틈히 주식 시장의 그래프를 확인하는 학생들을 종종 보곤한다.

경제 교육을 중요시하는 시대, 금융에 밝아야 경제 생활을 잘하는 건가? 그것만은 아닐거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용돈을 쓰고, 아르바이트비를 받는 청소년들은 이미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 생활에서 이미 누리고 있는 것을 교과로 배우면 왜그리 낯선것인지. 교과서에 나오는 경제 개념을 익숙한 사례로 풀어서 설명하고 시험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까지 설명한 내용을 자그마한 책에 담았다. 《10대가 꼭 알아야 할 경제의 핵심》. 책 표지에 '교과서 경제개념 55가지, 60분이면 충분하다'라고 써 있는데, 하나의 개념을 한 장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에, 한 개념을 1분씩이라 잡고 집중해서 읽는다면 영 허튼말은 아닐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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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사회가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라는 그레고리 맨큐(하버드대학교 경제학 교수)의 말이 서두에 적혀있었다. 그래서인지, 경제를 다루면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개념이 '희소성'이다.


희소성이라는 경제 개념을 먼저 소개하고 실생활에서의 사례로 예시를 들며, 착각하기 쉬운 내용을 한 번 더 짚어준다. 

'시험에는 이렇게 나와요'부분은 앞서 나온 개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서 핵심내용을 짚어주기에 책을 다 읽고 다시 한 번 정리할 때 이 부분만 읽어도 좋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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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시장, 돈과 일, 나라와 세계 경제,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누어 '희소성'으로 시작한 경제 개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 '희소성', 그래서 순편익이 크도록 선택해야하는 '합리적 선택', 하나를 고르면 나머지를 포기해야하는 '기회비용', 이어서 나오는 매몰비용과 유인, 생산 분배 소비로 이야기되는 경제활동, 돈의 경제순환, 자본주의, 수요와 공급, 그렇게 등장하는 독과점과 공공재, 예상치 못하게 영향을 주는 외부효과까지 part1의 내용을 읽다보면 왜 이런 개념이 나왔는지 그림이 그려진다.

part2의 돈과 일에서는 예산, 화폐, 은행, 금리, 단리와 복리, 저축과 투자, 신용과 부채, 보험, 위험과 수익, 금융자산, 자산관리, 기업의 역할, 이윤, 생산성, 임금, 노동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소비 등 우리가 흔히 금융이라는 개념 아래서 생각하는 자산관리를 알 수 있었다.

part3에서는 나 개인의 금융에서 범위가 넓어져 나라와 세계 경제 단위로 움직이는 국내총생산, 물가와 인플레이션, 실업, 경기변동, 조세, 정부예산과 재정정책, 무역, 환율, 국제수지와 경상수지, AI와 일자리 이야기까지 거시경제를 다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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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한 개념을 배웠으니 당장 주식을 잘하게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거다. 이 책은 '경제란 이런것이구나' 하고 기본기를 다지며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토대를 단단하게 다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뉴스를 이해하고, 교과속 경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한다면 경제 흐름을 읽고 미래를 예측하고 자신의 선택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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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꼭 알아야 할 경제의 핵심》

경제를 교과로 배우는 학생 뿐 아니라, 기본 경제 개념을 정확히 짚고가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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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생각이 자라는 시사토론 - 논술·구술면접까지 대비하는 64가지 시사이슈와 실전토론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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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생각이 자라는 시사토론

시사상식연구소 편저

시대에듀


고등학교 1학년 통합사회시간, 인권과 정의, 경제를 다루면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진다. 우리나라는 사형제도가 있어요? 사형이 집행되지 않으면 사형제도를 폐지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공소시효는 왜 있는 건가요? 여성도 군에 가야하는게 아닌가요? 우리는 왜 선거할 수 없나요? 설탕세라는 것도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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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더불어 새롭게 익히는 부분도 많다. 인권에 대한 내용을 배우고, 정치와 시민 참여 방법을 배우며 최저임금제와 관련되어 노동과 관련된 권리와 의무 등에 관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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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내용을 배우고 뉴스를 듣다보면, 관련된 이슈들이 찬반입장을 달리해 등장하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기본소득에 관한 이슈, 연결되지 않을 권리, 주4일제, 존엄사 등의 내용과, 학생들의 교육과 관련된 조기 영어교육, 학생 휴대전화 수거, AI 관련 이슈 등과 관련된 이야기 등,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정확히 이야기하라고 하면 그 내용은 무엇이고, 어떤 입장을 취해 말해야 하는지 머뭇거리게 되는 시사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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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슈들에 대해 내용과 함께 찬반 논의까지 담아놓은 책을 만났다. 

《청소년을 위한 생각이 자라는 시사토론》. 사회 이슈에 대한 통찰은 물론, 토론대회, 수행평가, 논술, 면접까지 대비할 수 있는 교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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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크게 정치와 법률, 경제와 조세, 사회와 노동, 교육과 환경, 문화와 미디어 분야로 나누어서 64가지 시사이슈를 다루고 있었다. 

그 중 한가지, 정치와 법률 파트에 있는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관한 이슈를 예로 들어 보도록 하겠다.

교권침해와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웹툰과 드라마로 만들어진 '참교육'을 통해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었다는 글로 시작해서(책에서는 드라마 이름은 안나왔지만), 촉법의 뜻, 현재 소년법에서 다루고 있는 처벌정도와 여론에 따라 변경된 의견들을 담고 있었다.  

많이 보도되었기에 익숙한 주제일 수도 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글을 통해 핵심 내용을 짚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더불어,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step1,2,3 순서로 글을 어떤 관점에서 보고 나는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 생각하고 적어볼 수 있는 란이 마련되어 있었다.

보통은, 주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먼저 보여주고 자신의 입장을 적게 하는 방식을 많이 접했는데, 이 책에서는 핵심쟁점을 먼저 파악하고 나의 의견을 쓴 다음, 찬반 의견을 살펴보는 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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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근거를 들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다음 예상 반론을 적어보고 책에 나온 예시답안 격인 찬반의견을 살펴보니 내가 어느 부분에 치우쳐 있었는지, 이런 부분은 보완해야겠다는 것, 이런 반론이 나올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거 같다. 찬반 예시를 먼저 보았을 때는 본 글과 비슷하게 글을 쓰고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르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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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맞닿은 주제로, 교과에서도 다루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내용들을 한 곳에 모아 생각하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는 나의 입장을 정리해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시사토론과 논술,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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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물리학이다 - 우리가 매일 보는 건물은 가장 가까운 물리학 실험실이다!
Sho 건축사 지음, 정문주 옮김 / 그린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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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물리학이다

Sho건축사 지음, 정문주 옮김, 이나리 감수

그린북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고 간 밤에 안온히 잠들었던 집을 나서서 또 다른 건물을 향해간다. 이동하는 거리에서도 수 많은 건물들을 지나, 목적지에 다다르면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시간은 건물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참 많은 듯 하다. 

그런데, 그 건물을 들여다보고 생각한 적이 있었던가. 잘 없던 것 같다..

《건축은 물리학이다》책을 보며, 물리학의 관점에서 내가 머물고 또 매일 만나는 건물들을 낯설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먼저, 물리의 기본이 되는 '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힘과 질량, 무게에 대한 개념부터 다룬 다음, 건물이 서 있는 이유 - '힘의 균형'을 설명한다. 이후에 문의 돌림힘과 마찰력 - '힘의 크기와 방향'-, 건물에 가해지는 하중과 진동 - 바람, 지진, 눈-, 공기의 흐름(환기)과 기압, 건물의 열 제어, 건물의 채광, 소리 등을 다루며 물리학으로 만드는 이상적인 공간까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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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으로 들어가거나 나올 때 일상적으로 열었던 문의 손잡이도 지렛대의 원리와 돌림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 문이 저절로 쾅 닫히는 것이 온도차, 기압 때문이라는 것,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생기면 건강을 위협하기에 그것을 막는 방법 - 적절한 환기, 제습기 활용, 건물의 단열 성능 향상, 적절한 난방, 통기층 확보, 투습 방수 시트 설치 등 -, 공간에 따라 소리를 제어하는 흡음재의 물리학 등 일상에서 가장 가깝게 접하는 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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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물리에 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다양한 칼럼이 들어있어서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있었다.

청소년이 이 책을 들었다면, 아마 과학, 물리, 건축에 관심이 있는 친구일 가능성이 크다.

건축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에게 건축사인 저자가 '건축사가 하는 일이 뭐냐고?'를 다룬 칼럼에서, 건축사는 '도면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려주는 것도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물리학 관점으로 본 세계의 건축'에서 앞에서 다룬 개념을 실제적으로 적용한 건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크고 독특하기에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 건물이 어떻게 그런 형태로 존재할 수 있었던가에 대한 물리학적 접근으로 그 건물을 더 깊이 이해할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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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돕는 다양한 자료와 그림, 하나의 책 안에도 다양한 형태의 글을 만날 수 있게 된 책.

건축 안에 활용된 물리학의 원리를 알려 주는 것 뿐 아니라, 건축사를 꿈꾸는 친구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준비하고 알아야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책. 그리고, 일반인들도 내가 거주하고 머무는 공간, 건물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열어주는 책 《건물은 물리학이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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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답을 알고 있다 - 세상 원리가 한눈에 보이는 지정학 세계사
야마사키 게이이치 지음, 노경아 옮김 / 윌북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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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답을 알고있다

세상 원리가 한눈에 보이는 지정학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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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사키 게이이치 지음, 노경아 옮김

윌북


역사는 시간의 학문이다. 동시에, 공간을 다루는 지리를 빼놓고 언급할 수 없는 학문이기도 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땅을 디디고 사는 사람들의 변화 이야기가 담긴 역사, 그렇기에 그 땅이 놓인 위치 때문에 발생한 이야기들은 지도를 펼쳐놓으면 더 쉽게 이해가 된다. 세계사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역사와 지리를 모두 담아 풀어주시는 탁월한 선생님을 만나기 쉽지 않다는 것. 하지만, 그런 선생님이 계시고 그 선생님의 수업이 영상으로 남겨지다가 이번에는 책으로 나왔다! 야마사키 게이이치 선생님의 《지도는 답을 알고 있다》! 일본어로 강의하시는 것을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어로 번역된 책으로 만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유럽, 남북 아메리카,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서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고대, 중세, 근세, 근현대 역사적 질문들을 당시 상황과 더불어 지리적 관점에서 풀어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저 그렇다고 결과만 듣고 외웠던 이야기들이, 그렇게 되어야 했던 문맥과 지리적 상황이 결부되어 나온 결과물이었음을 보면서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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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면 이런거다. 프랑스와 독일이 알자스,로렌 지방을 두고 400년이나 싸운 이유가 유럽연합(EU)까지 연결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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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대이기도 하지만,(이곳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석탄 및 철광석 산지가 가깝기에 서로 차지 하려던 곳이었다. 철광석과 석탄이 나는 곳에 제철소를 두고 철을 생산하여 멀리까지 운반하는 것이 운송비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철광석과 석탄이 비교적 가까이에서 생산되는 지역이 드물어서 전쟁에 요지가 되기 쉬웠고, 프랑스와 독일이 이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면 주변국들이 말려들어 전쟁이 점차 커지곤 했다. 그래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안정을 위해 프랑스와 독일이 철과 석탄을 공동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가 출범되었다. 이 조직이 후에 유럽공동체를 거쳐 현재의 유럽연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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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황한 설명보다 한 장의 지도가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해준다. 여기서도 그랬다. 프랑스와 독일의 지도, 그 사이에 있는 알자스,로렌 지역을 지도상 위치로 표시해 보여주며 전쟁의 상황, 원인,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니 보다 명확히 정리가 되었다.  

중국은 왜 역사적으로 나라들이 남북으로 나뉜 걸까? 강한 불을 쓰는 중국의 요리는 어떻게 시작된걸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역사적 이유는? 우크라이나와 중국의 까만 비옥한 토양 체르노좀과 기후와 연관된 이야기, 환태평양 조산대와 금,은 등이 온천 주변에서 발견되는 것과의 관계 등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지형과 기후등 지리적,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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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명으로 이해해야 할 나라 간의 관계와 역사 이야기를 지도와 함께 제시하며 그 지역의 지리와 결부해 더 설득력있게 제시하는 책 《지도는 답을 알고 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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