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고든 핸슨, 데이비드 오터, 데이비드 돈의 연구에 따르면 2000~2011년 사이에 미국에서 60만~100만 개에 이르는 제조업 일자리가 ‘차이나 쇼크‘로 사라졌다. 또 다른 연구들에따르면 그 10년 동안 글로벌 무역으로 약 200만 명의 노동자가 실직했다.

더욱 괴로운 사실은 이런 일자리 감소가 더 이상은 비슷한 일자리가 존재하지 않는, 무너져가는 산업 중심지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계화를 비판하는 이들은 노동자와 지역사회의경제적 활력보다도 낮은 비용과 높은 생산성을 더 중시하는 무역 정책이 얼마나 쓰라린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목격했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높은 임금을 받는 좋은 일자리를 창고형 마트에 쌓여 있는 값싼 수입품과 교환했다.

20세기의 제조업 일자리를 보존하기 위한 탈세계화는 역효과를 초래해 더욱 거대한 서비스와기술, 데이터, 정보, 자본, 투자 및 노동시장의 필수 무역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다. 탈세계화는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막대한 부채에 대처할 수단을 무력화하며, 심각한 인플레이션과스태그플레이션으로 향하는 길을 닦을 것이다.

고삐 풀린 세계화 또는 ‘초세계화‘에 맞서 포퓰리즘 운동이 등장했다. 유권자들은 2016년에도널드 트럼프를 선출했고 이로써 공화당과 자유무역의 오랜 유대 관계가 느슨해졌다. 중국에대한 혐오 그리고 미국인의 일자리를 훔쳐 가는‘ 이민자들(트럼프의 표현에 따르면 멕시코와중미에서 온 ‘나쁜 놈들‘)에 대한 맹렬한 비난에 힘입어 세계화는 과시적인 애국자 집단의 손쉬운 목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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