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과 날숨에 마음을 챙기는 아나빠나사띠로 수행을 시작한다면 코구멍에서 들고 나는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호흡이 코구멍을 통해 드나들 때에 그 부딪힘만을알아차린다. 이렇게 계속하다 보면 얼굴 앞에 작은 빛이 붙어 있는 것처럼 호흡이 인식이 된다. 그때 이 빛이 흰색으로 변할때까지 집중을계속하면 빛은 밝은 별처럼 점점 밝아지고 깨끗해진다. 이 밝은 빛 즉니밋따(표상)에 계속해서 마음을 챙기면 마음은 마침내 방황을 멈추고 오로지 계속해서 니밋따만을 알아차리게 되는 강한 집중력을 얻게 된다. - P12
집중할 수 있게 되면 어떤 특별한 심리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첫 단계에는 일으킨 생각(vitakka), 지속적인 고찰(vicara), 희열(piti), 행복(sukha) 그리고 집중(ekaggata)이라는 다섯 가지 특징들이 현저하게된다. 이 다섯 요인들이 충분히 깊어지고 무르익은 상태가 첫 번째 선정인 ‘초선‘이다. - P13
이 초선을 얻은 수행자가 이 단계에서 위빳사나의 대상인 정신과물질 그리고 12연기를 식별하는 다양한 단계의 수행을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다 깊은 삼매를 닦은 후에 통찰지를 닦는 것이 더욱 좋다. 왜냐하면 보다 깊은 삼매의 힘이 그 통찰의 순간을 보다 강하게 지원한다면 정신(nama)과 물질(rupa) 그리고 조건을식별하기가 더욱 수월해지므로 보다 예리하고 분명한 통찰지를 얻을수 있다. 이것은 선정삼매 때문에 나타나는 ‘지혜의 빛‘이 가지고 있는 힘 때문이다. - P13
들숨과 날숨에 마음을 챙기는 명상법으로 사정에 들게 되면 아주 특별하게 밝은 빛을 보게 된다. 이 빛으로 32상(相)을 식별하고 32상을 이용한 명상을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 P14
32부분이란 다음과 같다.
머리털, 몸털, 손발톱, 이빨, 살갗살, 힘줄, 뼈, 골수, 콩팥,심장, 간, 근막, 비장, 허파장, 장간막, 위속의 음식, 똥, 뇌담즙, 가래, 고름, 피, 땀, 굳기름, 눈물, 기름기, 침, 콧물, 관절활액, 오줌 - P15
다음으로 수행자는 32상 가운데 하나인 뼈에 대한 명상을 배운다. 이 뼈에 대한 인식을 이용하여 뼈에 대한 혐오감과 초선정을 얻는다. 혹은 뼈의 이용하여 흰색 까시나 사선정까지 닦는다. 이 뼈에 대한 명상을 하려면 우선 아나빠나 사선정까지 다시 닦는다. 삼매의 빛이 강하고 밝게 빛이 빛날 때 안으로 즉 자기 몸의 32 부위를 식별한다음, 밖으로 즉 근처에 있는 사람의 32상을 식별한다. 그 다음에는오로지 자신의 해골을 보려고 집중한다. 자기의 해골이 분명하게 보이면 해골의 ‘혐오스러움‘을 대상으로 취하여 혐오스러움에 대한 인식을 키워나간다. - P16
이 흰색 까시나로 사선정에 쉽게 들 수 있다면 이 흰색의 빛을 이용하여 사보호 명상(caturakkha)을 할 수 있다. 사보호 명상이란 자애관(metta), 붓다에 대한 회상(Bhuddhanussati), 시체에 대한 혐오감(asubha) 그리고 죽음에 대한 명상(maranussati)이다. - P17
사대요소 명상으로부터 수행을 시작할 수도있다고 하였다. 만약 사대요소 명상을 통해 삼매를 닦으려면 다음과같이 한다.
우선 사대요소의 12가지 특징들을 한 번에 하나씩 식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12가지 특징들이란 다음과 같다.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 P18
만약 아나빠나로 삼매를 닦았다면 아나빠나로 위에서 말한 것처럼다시 집중력을 높여 사선정에 든다. 사선정에서 나와서는 32상을 짧은 시간동안 안과 밖으로 식별한다. 그러고는 뼈의 흰색을 보고 단계적으로 흰색 까시나 초선정부터 사선정까지 닦는다. 그러고는 몸에서 사대요소를 식별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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