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은 무엇인가 하면, 바로 부처님께서 우리 인간성이 무엇인가오를 풀이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우리 마음은 허공과 같다는 말입니다. 허공은 한계가 없습니다. 우리마음은 비록 패쇠()가 되어서 내 마음 네 마음 그래서 옹졸하고 좁습니다. 달마 스님의 관심론(觀心 서두에 마음을 관찰하는 법이 있습니다만 ‘심심심(Luv) 난가심(難可尋)이라 우리 마음을 얻기가 어렵단 말입니다. 우리 마음이 무엇인가? 그 문제를 얻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 P59

마음은 생명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명이면 우리 마음도 응당 생명이겠지요. 따라서 마음은 생명이기 때문에 부처님 이름으로 표현하면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입니다. - P60

삼신일이라, 청정세계의 법신(法身)과, 거기에 들어 있는 모든 공덕(功德)인 보신(身)과,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일체현상인 화신(化身), 이 세 몸이 결국은 하나인 아미타불(阿彌陀佛)입니다. 아미타불은 저극락세계에 계시는 교주이면서 우리 중생을 영접도하고, 우리 중생의행복을 받아잇는 그런 부처님이지만, 또 한 가지 가장 근원적인 뜻은바로 우주가 아마타불인 것입니다. - P64

그러기에 불교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모두가 마음뿐입니다. 다만 마음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 것인가. 마음이 어떤 상(相)을 내는 것인가. 마음이 활동해서 상을 내면 우리 중생은 마음 자체는 못 보고 상만 보니까 나요 너요 구분합니다. - P65

보리방편문 이것은 우주의 체계입니다. 우리 마음의 체계인 동시에또는 불성(佛性) 체계, 우주의 체계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것을 소화한다고 생각할 때에는 외람된 말씀이 아니라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거의 다 소화하는 것이나 같은 것입니다. - P68

팔만대장경 가운데 가장 고도한 법문이 천태지의선사가 체계를 세운 이른바 천태학(學)입니다. 천태지의 선사는 공(空)·가(假) · 중(中)이라, 인연따라서 생겨난 법은 모두가 다 텅텅 비어있는
‘공(空)‘이다. 그러나 다만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연이 합해지면 가(假)‘가 있다. 또는 ‘공(空)‘도 아니요 ‘가(假)‘도 아닌 참다운 진리는 중도(中道)라고 한 체계를 세웠습니다. 이런 체계가 불교철학 가운데서 가장 고도한 철학입니다. - P68

분명히 잘 새기셔야 합니다. 염불하는 방법에 방편과 진실이 있습니다. 방편염불은 부처님을 자기 밖에다 두고서, ‘나와 부처님은 다른 것인데내가 부처님한테 간절히 기원드리면 부처님이 나를 돕는다‘고 하는 것이 방편염불인 것입니다. - P69

팔만대장경 가운데 가장 고도한 법문이 천태지의(天台智) 선사가 체계를 세운 이른바 천태학(學)입니다. 천태지의 선사는 공(空)·가(假) · 중(中)이라, 인연따라서 생겨난 법은 모두가 다 텅텅 비어있는 ‘공(空)‘이다. 그러나 다만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연이 합해지면 ‘가(假)‘가 있다. 또는 ‘공(空)‘도 아니요 ‘가(假)‘도 아닌 참다운 진리는 중도(中道)라고 한 체계를 세웠습니다. 이런 체계가 불교철학 가운데서 가장 고도한 철학입니다. - P68

분명히 잘 새기셔야 합니다. 염불하는 방법에 방편과 진실이 있습니다. 방편염불은 부처님을 자기 밖에다 두고서, ‘나와 부처님은 다른 것인데내가 부처님한테 간절히 기원드리면 부처님이 나를 돕는다‘고 하는 것이 방편염불인 것입니다. - P69

대승(大乘)과 소승(小乘)의 차이가 어디 있는가 하면 ‘아! 모두가 텅텅비어 있다‘며 허무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소승인 것입니다. 법계연기(法界緣起), 같은 인연(因緣)도 진여불성(眞如佛性)이라, ‘일체만유가 진여불성에서 이루어졌다‘ 이렇게 되어야 참다운 대승입니다. ‘인연따라서 이것저것 합해서 내가 생겼다. 인연이 합해서 이것저것 이루어졌다‘ 이런 것은 소승적인 연기법인 것입니다. - P70

성자의 맑은 눈만이 아는 것입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어떠한 고도한 현미경을 쓰더라도 우리 인간의 본 성품, 우주의 본성품, 불성은 모르는 것입니다.
다만 질료가 있는, 상대성(相對性)의 한계가 있는, 공간성(空間性)이있는, 그것만 과학은 압니다. 범부(凡夫)라는 것은 인과율(因果律)에 제한되고 또는 시간, 공간에 제약돼 있는 그런 질료(質料만 아는 것이지질료가 아닌 참다운 세계, 참다운 생명은 모릅니다. - P71

내 마음은 잘나나 나나 ‘마음의 본체는 허공과 같을 새‘ 조금도 흐림도 때도 없는, 넓고 크고 또는 갓도 없는 그런 허공 같은 마음 세계를부처님 이름으로 하면 이것은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입니다. - P72

우리 마음 세계는 다만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천지(天地) 같이 비어있는 그 세계에 행복도 지혜도 자비도 끝도 갓도 없이 꽉 차 있습니다.
그러기에 부처님이나 각 도인들은 자비나 지혜가 한도 끝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 능력은 사실은 무한대입니다. 우리는 자기 능력을 절대로제한하면 안 됩니다. 무제한적인 가능성이 우리 마음에 꽉 차 있습니다. 이것이 부처님 말로 하면 원만보신(圓滿身) 노사나불(盧舍那佛)인 것입니다. - P73

그와 똑같이 불성(佛性)이라 하는 우주의 참다운 생명이 불성 스스로의인연 따라서 사람이 되고 또는 하늘의 별이 되고 한다하더라도 불성은조금도 변동이 없습니다. 잘나고 못났다 하더라도 불성은 조금도 변동이 없으니까, 불성을 볼 수 있는 부처님이나 성자가 본다고 생각할 때에는 못난 사람이나 잘난 사람이나 모두가 다 훤히 불성으로 보입니다. - P74

그와 똑같이 불성(佛性)이라 하는 참다운 우주의 성품이 사람이 되나개가 되나 소가 되나 독사가 되나 조금도 불성의 차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청정불안(淸淨佛眼)으로 본다고 생각할 때는모두가 다부처입니다. - P75

이렇게 부처님 눈으로 우주를 보는 견해가 바로 「보리방편문의 지혜입니다. ‘부처님 눈으로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우주를 어떻게 볼 것인가 부처님 눈으로 본 우주관, 인생관이 바로 여기 있는 「보리방편문의지혜입니다. - P77

나와 옆 사람도, 미운 사람과 고운 사람도, 모두가 다 하나의 생명의 줄로 이어져 있습니다. 원수와 나와도, 가령 누가 자기 아버지를 죽였다하더라도 그 사람과 나와의 사이도 역시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남이 바로 딱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에 결국 우주라는 것은 하나의 생명입니다. 우주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서 하나의 생명으로 보는 것이 부처님 진리입니다. 우리 마음의 본체성(性), 가장 절대적인 체성은 법신(法身)인 것이고, 그 속에 들어 있는 자비나 지혜나 일체공덕(一切功德)은보신(報身)이고, 또 거기서 일어나는 일체현상은 화신(化身)입니다. - P78

 불교 인생관, 불교 우주관을 되뇐다면 이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관찰하는 것이 ‘내가 부처‘임을 느끼면서 하는 바른 염불인 것입니다. 부처를 밖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주의 실상(實相) 또는 나의 실상을 관찰하면서, 음미하면서 하는 염불이 바른 염불인 것입니다. - P79

우리는 번뇌(煩惱)를 보니까 그렇게 바르게 안 보입니다. 모든 것을 다부처로 수용하고 부처가 보는 안목을 내 안목으로 하는 공부가 참선공부입니다. ‘옴마니반메훔을 하든, 염주를 헤아리든 그런 모양은 상관이없습니다. ‘우리 마음이 나나 너나 천지우주가 다 본래로 부처구나. 천지우주가 부처 아님이 없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결국 참선입니다. - P80

참다운 부처님은 바로 우주가 부처님인데, 우주가 하나의 생명인데, 그러한 생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무한히 무한의 부사의 공덕(功德)이 있습니다. - P81

그래서 죽는 순간에 정말로 ‘내 본심(木心)이 바로 부처구나‘, ‘석가모니와 아미타부처님과 내가 둘이 아니구나‘ 또는 ‘우리 마음이 정화되면내가 한 발도 안 떠나서 이 자리가 바로 극락세계구나‘ 이렇게 생각할때 순간에 우리는 성불(成佛)이 되는 것입니다. - P82

학생들이 제아무리 데모를 하고 애쓴다 하더라도, 악을 쓰고 다 부숴버린다 하더라도, 한 정부를 전복한다 하더라도 역시 그것으로는 인간의자유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번뇌, 탐욕심(貪欲), 또는 성내는 진심 어리석은 심(心), 이것을 떼어버리지 않는 한 자유를 얻지 못합니다. - P94

천지(天地)가 몇 번 바뀌어 성주괴공(成住壞空)이라, 천체가 이루어지고, 우리 생물이 살고, 또다시 허물어지고, 다시 텅텅 비어지고, 이런것을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 하더라도 마음이라는 성품은 멸하지 않습니다. 마음 성품이것이 부처입니다. 그러기에 심즉시불(卽是佛)이라. 마음이 바로 부처라, 이렇게 말합니다. - P96

허나 그 마음은 우리가 남을 미워하고, 사랑도 하고, 욕심도 내고, 성도내고, 그런 마음은 아닙니다. 마음이 부처라는 그 마음과 남을 미워하는 마음 그 성질은 같습니다만 우리가 남을 미워하고 사랑하고 욕심을내고 하는 그런 마음은 마음의 초점(焦點), 마음의 곁에 뜬 부동된 덧없는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의 근원된 마음, 근본자성(根本自性), 본 청정심, 본래 청정심, 이 마음이 바로 부처입니다. 이 마음을 잘못 쓰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 미워지고, 예뻐지고, 또는 시기한단 말입니다. - P96

참선, 이것은 부처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부처의 자세를 내자세로 하고, 부처가 숨 쉬는 호흡법을 내 호흡법으로 하는 것입니다. - P100

‘이것이 무엇인가?‘ 화두를 생각해 봅시다. 이것이 무언가?‘ 화두는 「육조단경(六祖壇經)에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것이 무엇인가‘ 화두는아실 것입니다만, 이 화두는 나한테 한 물건이 있는데 그 물건은 무엇인가 하면, 밝기는 천지일월보다 더 밝다 말입니다. 또 검기는 칠보다도 더 검단 말입니다. 또는 하늘을 괴이고 땅을 받쳤단말입니다. 항시내가 움직이고 말하고 그런 가운데 있지만 미처 거두어 얻지 못하는 그무엇이 무엇인가? 이것이 ‘이뭣고‘ 화두입니다. <有一物 上井天下接地明如日黑似漆 長動用中動用中收不得 且道過在甚麼處> - P107

우리는 더 이상 헤매지 말아야합니다. 비록 우리의 선근善)이 부족하고 노력이 게을러서 못 간다 하더라도, 방향 설정만은 옳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진리인 행복과 자비와 지혜와, 그런 공덕을 다 갖춘 내 고향, 거기를 가야합니다. 이렇게 방향을 설정해 놓고서 그때그때 자기힘 따라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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