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닌그라드는 동프로이센의 주도였고 쾨니히스베르크라고 불렸다. 1919년에 폴란드 회랑에의해 독일 본토와 육로가 끊긴 적이 있다. 쾨니히스베르크는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고 러시아 영토가 되면서 칼리닌그라드로 불리기 시작했다. 1946년에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사회주의 공화국에 편입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칼리닌그라드를 둘러싼 지역 긴장이 악화되었다. 리투아니아는2022년 6월 말부터 자국의 영토를 거쳐 카리닌그라드주로 향하는 화물에 대한 유럽연합 제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이에 반발했다.

칼리닌그라드로 사람과 화물이 이동이 가능해진 것은 2002년 러시아와 유럽연합이 맺은 협약때문이었다. 생겐 조약으로 통행이 자유로운 유럽연합 지역에서 러시아 영토가 고립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한 협약이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이 이 협약을 어겼으며 이는 자국의 영토를
‘봉쇄‘하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러시아와 유럽이 세를 다투는 갈등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 몰도바 공화국은 지정학적 기형아다. 이곳에서 시작된 갈등은 멈춰있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시 악화할 위기에 놓였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자 트란스니스트리아가 러시아의 팽창주의에 대해 갖던두려움이 다시 일어났다. 러시아 정부는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부터 새로운 전선을 만들어 우트라이나 남부를 차지하고, 18세기 노보로시야(새로운 러시아) 연방국에 해당하는 지역으로푸틴이 자주 언급했던 돈바스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전쟁을 누구보다 옹호하는 푸틴이 국민에게 강제한 전쟁 숭배는 반서방 애국주의, 소련에 대한 향수, 동방 정교회라는 종교가 혼합된 결과물이다. 그는 갈등에 의해, 갈등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를 그린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 사회 억압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2021년 12월 말 러시아 대법원이 인권 단체 ‘메모리알‘을 해체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 그 증거다. 스탈린의 범죄와 체첸등지에서 벌어진 수탈을 밝히는 일을 하는 이 유명한 단체는 "나치 범죄자들을 사면 복권한다"는 누명을 썼다. 메모리알은 러시아가 저지르는 과거와 현재의 소행들이 비슷하다고 고발하는 마지막으로 인정받고 있는 러시아의 NGO다.

튀르키예 대통령은 계속 양다리 전략을 쓰면서 러시아가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나토 회원국들과 공동 전선을 펼쳤다. 이는 특히 2014년 흑해와 크림반도를 비롯한 동유럽 상황에서 두드러졌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합병을 인정하지 않았다. 양국 관계는 실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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