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자원이 풍부한 러시아의 경제는 1억 4000만 인구를 풍족하게 먹여 살리고도 남을 규모였다. 그러나 불안한 운영, 집권층의 부패와 탐욕, 러시아의 무모함을 악화시킨 경제 제재로 러시아 경제는 맡은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청렴하고 뛰어난 경제전문가들은 권력에서 배제되었고, 경제 다양화는 거론조차 되지 못했다.

러시아 고립의 원인이자 상징이 된 푸틴은 크렘린궁에 머물며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않는다.
접견시에도 손님이 반경 20미터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푸틴의 자존심이었던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5호‘가 실패했다는 명백한 증거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별똥별처럼 떨어지는 미사일들은 분노에 휩싸인 무능력한 체제를 보여준다. 결국 신흥 재벌과 용병은 러시아의 가장 딱한 수출 품목이 되었다.

각종 자료, 특히 고르바초프재단의 자료를 보면 서방에서는 소련 붕괴를 예측한 사람도 없었고 그것을 바란 사람은 더더구나 없었다. 공산 진영인 동유럽 국가들의 해방은 받아들여졌고더 나아가 장려되었지만, 지구상에 남아 있던 마지막 제국의 해체는 그렇지 않았다.

2005년 푸틴이 "20세기 최악의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언급하기 훨씬 이전에 프랑수아 미테랑전 프랑스 대통령이 1991년 10월 고르바초프에게 소련의 해체를 "프랑스의 이익에 반하는 역사적 재앙"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고르바초프의 고문이었던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이러한 분쟁들을 "이데올로기로 포장해 유예를받았던 유일한 제국이자 최후의 제국이 사라진 뒤의 충격파"라고 평했다. 2019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 응했던 러시아 전문가 안드레이 코르투노프도 "소련은 자멸하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광물과 에너지가 풍부한 러시아는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경제를 재건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세계 제2위의 석유 생산국까지 되었지만 경제 다각화에는 실패했다.

러시아 인구는 소련 붕괴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푸틴이 세운 출산 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2014년 크림반도 합병으로 러시아 인구는 230만명 늘어났다.

러시아의 인구 감소는 무엇보다 알코올 소비와 그로 인한 영향으로 남성 사망률이 높은 것이원인이다.

이러한 인구 감소는 푸틴이 2000년에 집권하면서 세웠던 계획에 지장을 초래했다. 푸틴은 러시아의 국제무대 복귀의 요소로 인구 성장을 꼽았던 터였다. 국내적으로 인구 감소는 러시아민족-주로 슬라브 민족(대부분 기독교인)과 출생률이 높은 이슬람 주민의 비중을 균형 있게맞추는데도 문제가 되었다.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콘스탄니노폴리스 총대주교청과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갈등은 오늘날까지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다. 모스크바 총대주교청과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청은 동방 정교회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1686년 우크라이나 국민은 제정 러시아에 통합되면서 콘스탄티노폴리스 교회령에 따라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의 관할권에 속하게 되었다. 1992년에 다시 독립한 우크라이나에서 저항 교회가 만들어지면서,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속한 러시아 정교회와 키이우 총대주교청에 속한 우크라이나 독립 교회는 공존하게 되었다.

2018년 10월 11일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청은 1686년의 교회령을 철패하고 우크라이나독립 교회 창설의 길을 열어주었다. 콘스탄티노폴리스총대주교청이 인정한 우크라이나 독립교회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게는 상징적이면서 동시에 전략적인 패배였다.

시베리아 지역과 북반구 최북단 지역의 주민들에게 지구 온난화의 위협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영구동토층의 해빙으로 강력한 온실기체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면 기후 이변은 더 악화할 것이다. 산불은 땅 온도를 올리고, 그 재도 북극 빙하에 쌓이면서 빙하가 더 빨리 녹데 만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 활동도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기상 이변은 더욱 악화할 것이 빤하다. 북극 지방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의 기후는 더 불안정해질 것이다. 북국은 지구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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