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수행을 시작해야 합니까? 팽창의 특징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팽창의 특징으로 시작하고 싶지 않다면 순서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통찰지에 따라 먼저 땅의 요소(pathavi dhatu)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땅의 요소로부터 시작했다고 합시다. (좌선하고 있는 동안에)[윗니와 아랫니를 서로] 부딪쳐보거나 어금니를 꽉 다물어보십시오. 딱딱한가요? 부드러운가요? 딱딱하지요. 만약 딱딱함이 그 곳에서 분명하다면 접촉되는 발이나 뼈들 혹은 빠진 곳이 없이 모든 곳에서 온몸으로조금씩 확장시켜 나가면서 딱딱함을 식별하십시오. 돌이나 쇠처럼 느껴지는 딱딱함처럼 온몸에서 딱딱함을 식별하십시오. - P33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거침을 식별하는 것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혀로 윗이빨의 끝부분을 좌우로 문지르면서 거침을 느껴보십시오. 혹은 넓적다리 위에 있는 옷을 손등으로 문지르며 거침을 느껴보십시오. 온몸에서 체계적인 방식으로 거침을 보려고 노력하십시오. 딱딱함 속에서 거침을 식별하십시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팽창을 식별하면 도움이 됩니다. - P33

팽창을 식별하였다면 이제는 이빨을 서로 부딪쳐보거나 힘을 주어 눌러보면서 다시 딱딱함을 식별해 보십시오. 주먹을 꽉 쥐어보면 거기서도딱딱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딱딱함이 또렷하게 식별되는 곳이 어느 곳이든 그곳으로부터 체계적으로 온몸 전체로 확장하면서 딱딱함을 식별해 나가십시오. - P34

딱딱함이 분명하게 인식되면 거침을 식별하십시오. 거침을 식별할 수없다면 다시 체계적으로 온몸에서 팽창과 딱딱함을 식별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거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체계적으로 팽창, 딱딱함 그리고 거침을 온몸에서 식별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할까요? - P34

이러한 (딱딱함, 거침, 팽창이라는 세 가지 성품을 식별하였다면 무거움을 식별하십시오. 넓적다리를 손으로 눌러보거나 엉덩이를 바닥에눌러 보거나 무게를 실어보십시오. 그러면 무거움이 뚜렷해질 것입니다. 무거움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 P35

지탱은 몸을 위로 곧추 세울 때 식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탱이 뚜렷하게 인식되지 않는다면 몸을 느슨하게 만들어 움직여보거나 약간 옆으로 기울여보십시오. 그리고는 몸을 다시 곧추세우고는 움직이지 말고몸을 위로 곧게 유지하십시오. 이 몸을 위로 곧게 유지시키는 힘이 바로지탱입니다. 이것을 식별하십시오. - P35

팽창과 지탱은 바람의 요소입니다. 딱딱함, 거침 그리고 무거움은 중요한 땅의 요소(garu pathavi dhatu)입니다. 중요한 땅의 요소인 무거움이 식별되면 이제는 부드러움을 식별합니다. 부드러움을 느끼려면 혀로입술의 안쪽을 밀어 보십시오. 뚜렷한 부드러움의 특징이 느껴지는 입술로부터 시작해서 체계적으로 온몸에서 부드러움을 식별하십시오. - P35

부드러움을 식별하였다면 매끄러움을 식별하십시오. 혀로 아랫입술이나 윗입술 안쪽을 좌우로 움직이며 문질러 보십시오. 거기서 매끄러움을식별하십시오. 온몸에서 오일을 바른 것과 같은 매끄러움을 체계적으로식별하십시오. - P36

이 단계가 지나면 가벼움이 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가벼움이 뚜렷하지않으면 무거움과 함께 식별하십시오. 무릎 위에 놓여져 있는 손의 무거움을 식별하면서 손가락 하나를 까딱까딱 해보십시오.(즉 손가락 하나만올렸다가 내림) 그러면서 거기에서 가벼움을 식별하세요. - P36

‘지혜에는 빛이 있다‘고 앙굿따라 니까야 셋의 모음 니밋따 경」(nimitta sutta)에서 부처님은 설하셨습니다. Yato ca kho, bhikkhave,
adhicittamanuyutto bhikkhu kālena kālam samadhinimittam manasikaroti, kālena kalam paggahanimittam manasi karoti, kalena kalamupekkhānimittam manasi karoti, tam hoti cittam muduncakammaññanca pabhassarañca, na ca pabhangu, sammā samadhiyatiasavanary khayaya. (비구들이여, 그러나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가 때때로 삼매의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면, 정진의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면, 평온의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면 그때 그의 마음은 부드럽고 적합하고 빛나고 부서지지 않고 번뇌를 멸하기 위하여 바르게 삼매에 든다.) - P44

tam hoti cittam mudufica kammafifiafica pabhassarafica(그때 그의 마음은 부드럽고 적합하고 빛이 난다.) - 사마타를 닦는 마음(samathabhavana citta)과 위빳사나를 닦는 마음 (vipassana bhavana citta)은 부드러워지고 적합하게 됩니다. 마음은 부드러워지고 적합하게 되므로 삼매도 얻을 수 있고 위빳사나로 전향할 수도 있습니다. 물질(rupa)을 식별할 수도 있고, 정신(nama)을 식별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을 식별할수도 있고, 결과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즉 수행자가 원하는 것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되고 원하는 것을 수행하는데 적합한 마음의 상태가 됩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마음도 빛이 밝게 빛납니다. - pabhassara(빛이난다). 부처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 P45

수행을 할 때에는 삼매의 원인이 되는 표상(nimitta)에만 주의를 기울여서는 안됩니다. 또한 정진의 원인이 되는 표상(nimitta)에만 주의를기울여도 안됩니다. 평온의 원인이 되는 표상(nimitta)에만 주의를 기울여도 안됩니다. 삼매와 정진, 평온이라는 이 세 가지에 균등하게 주의를기울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정진이 과도하면 마음이 들뜹니다. 삼매가과도하면 마음이 게을러지고요, 평온이 과도하면 어리석음(moha)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삼매와 정진은 균형이 잡혀야 합니다. - P45

삼매와 정진의 균형이 맞았다면 그리고 수행자가 평온의 힘을 사용할수 있다면 사마타를 닦는 마음과 위빳사나를 닦는 마음은 어떤 수행을하더라도 부드러워지고(muduta) 적합하게(kammmaniya) 됩니다. 어떤수행을 해도 마음은 유연하므로 적응할 수 있습니다. Pabhassara(빛이있다) - 마음은 밝게 빛나게 됩니다. na ca pabharigu(부서지지 않고)- 이 마음은 장애 (nivarana)라는 오염(kilesa) 들 때문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sammā samādhiyati asavānam khayaya(번뇌를 멸하기 위하여 바르게 삼매에 든다.) - 번뇌(asava)가 제거된 아라한과를 얻도록 마음은안정이 될 것입니다. - P46

목갈라나 존자가 아라한이 되는 이야기가 앙굿따라니까야 졸고 있음겅」(Pacalayamana sutta)에 나옵니다. 이 경에서 부처님은 목갈라나 존자에게 해태와 혼침(thina middha)에서 벗어나려면 밤과 낮으로 빛(aloka)을 만들라고 가르칩니다. - P47

부처님도 네 종류의 빛이 있다고 앙굿따라 니까야광명경」(alokasuttam)과 「빛 경」(abhasutta)에서 ① 태양의 빛 ② 달의빛(별빛을 포함하여) ③ 불의 빛 ④ 지혜 (통찰지)의빛, 네 가지가 있다고 설하셨습니다. - P48

위빳사나 지혜의 빛이란 무엇인가요?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이 밝은 빛은 위빳사나의 마음에서 생긴 것이고 또한 물질 자체의상속과정(santati)에서 일어난 온도(utu)라고 하는 불의 요소(tejodhatu)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 P49

위빳사나를 하는 마음에서 생긴 빛은 외부의 대상을식별하거나 보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마타를 닦는 마음에 빛이 있다면 이 빛도 역시 외부의 대상을 식별하는데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안통(dibba cakkhu abhina)처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천안통처럼 강력하지는 않아도 외부의 대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의 대상을 볼 때 눈의 알음알이 (cakkhu viññana, 眼)로 봅니까? 아니면 마노의 알음알이 (mano viinana)로 봅니까?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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