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위기는 자본주의에서 특유하게 나타나는 인종적 억압을 좀더 눈에 잘띄게 하면서, 동시에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마침내 ‘자본주의‘는 더 이상 금기어가 아니게 되었으며, 마르크스주의는 부흥을 경험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흑인 마르크스주의의핵심 질문이 다시금 절박하게 제기되었다.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인종주의적인가? 과연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인종적 억압이 극복될 수 있을까?

여전히 착취와 수탈에 의존하지만 이들을 서로 극명히 나뉘는 인구집단에 적용하지는 않는,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종적 억압을 극복할 전망을 따져볼 것이다. 이런 논의들을 통해 자본주의 시스템이 특정 인구집단을 인종화함으로써 더 쉽게 제 살 깍아먹기를 벌이려 하는 내재적 경향이 있으며, 따라서 자본주의는 ‘잔혹한 처벌을 즐기는 수탈 탐식가‘로 이해되어야만 함을 밝힐 것이다.

자본주의 필연적으로 인종주의적인가? 자본주의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자본주의를 어떤 시각에서 인식하는지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진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시각을탐색해볼 만하다. 대학과 기업뿐만 아니라 상식 속에 군림하는 첫 번째 접근법은 자본주의를시장 ‘교환‘의 렌즈를 통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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