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은 아바타요, 관찰자가 진짜 나이지만 궁극적으로 아바타와 관찰자는 둘이 아니다. 마치 빙산과 바다가 둘이 아닌 것과마찬가지다. 빙산은 바다에서 생겨나 녹으면 바다로 되돌아간다. 비유하자면 물 위로 솟아나 보이는 부분이 몸이요. 수중에 잠겨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마음이다. - P203

나는 내가 창조합니다.
지금 이 모습도 나의 작품일 뿐!
부처의 행!
그것은 머무르지 않는 삶이며바로지금여기에서 더불어 생동하는 삶입니다. - P204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건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가난함이나 부유함, 과거나 미래의 일들과는 상관없다. 그 누구라도 지금 이 순간, 생각에서 벗어나 눈을 뜨고 바라보기만 하면 발견할 수 있는 행복이었던것이다. - P205

샛별을 한번 보자 꿈에서 깨어나니
천년 묵은 복숭아씨에 푸른 매실이 돋는구나.
비록국맛을 돋우지는 못해도
일찍이 장병들의 갈증을 덜어 줬네. - P208

우리가 들어온 가상현실인 사바세계(忍苦土)는 고통을 견디며사는 세상이다.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고통을 잘 활용해야 한다. 번뇌를 없애려고 할 것이 아니라, 해탈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번뇌가 없으면 해탈도 없기 때문이다. - P209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는 없다.
그러므로 어떠한 나도 만들수 있다.
바로지금 여기에서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나다. - P210

참선이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수행임을 밝혔다. 하지만 그것은 다만원칙일 뿐이고,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다시 일정한 방법이 필요하게 된다. 그것이 곧몸의 좌선이며 마음의 화두 챙김)인 것이다. - P213

첫째로 염두에 둘 것은 바로 좌선은 안락(安樂)의 법문이라는 점이다. ‘안락‘이란 말 그대로 편안하고 즐겁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좌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편안하고 즐거워야 한다. - P214

아울러 좌선할 때에는 ‘몸으로써 깨닫는다‘는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 부처님께서도 차라리 사대(四大)로된 물질, 몸에 대해서는 ‘나‘와 ‘나의 것‘에 매일지언정, 의식(意)에 대해서 ‘나‘와 ‘나의 것‘에 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우리는 고정관념이나선입견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우며, 우리의 생각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고 흔들리는 것이다. - P215

전이라고 하는 것이다. 좌선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시간과 공간인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다만 할 뿐‘이라고 하는 ‘뿐‘ 연습이다. 이렇게 연습해서 마침내 몸도 사라지고 마음도 사라진(身心脫落) 상태에서 이르게 되면 점차 이러한 경지가 생활 깊숙이 스며들게 되어쓸데없는 상념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주어진 몸과 마음을 100퍼센트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P217

본 마음. 참 나에는 이미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이에 입각한 수행이란 결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나가는과정이 아니며, 본 마음 • 참나를 지켜나가는 것일 따름이다. 다시 말해 이것은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이미 완성된 상태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생각 망념이 일어날 때얼른 이를 다스려야 하는데 이때 유용한 것이 바로 화두이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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