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조절기능들이 개발되면 삼매는 증가되어 보다 긴 시간을 아나빠나빠띠바가 니밋따에 망상 없이 마음을 집중해서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이때의 집중은 선정에 매우 가까운 정도로 깊어진다. 이것이 근접삼매(upacāra-samādhi)이다. 수행자의 다섯 가지 조절기능들이 충분하게 개발이 되고, 균형이 잡히면 집중은 근접삼매를 넘어 본삼매(appana-samādhi)에 든다. - P115
마음의 문이란 무엇인가? 앞에서 우리는 사람의 정신은 심장토대라는 물질에 의존하여 일어난다고 하였다. 또한 형상과 소리와 냄새 등을 인식하는 인식과정과 인식과정 사이에는 셀 수도 없는 바왕가의 마음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이러한 셀 수도 없는 바왕가의 마음이 일어나면 마음은 어떠한 현재의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 이 바왕가에서의 일어남이 마음의문(의문, manordvara)의 역할을 한다(즉 바왕가를 뚫고 새로운 인식과정이 시작되므로 문이라 한다역자). 그래서 바왕가를 마노의 문이라고한다. - P116
앙굿따라 니까야 소경(牛, Gavi upama sutta)에서 붓다께서는 첫 번째선정의 다섯 가지 자유자재함이 몸에 완전히 익기 전에 이선정으로 가면안 된다고 가르치신다. 만약 완진하게 초선을 마스터하지 못한 채 이선정 등과 같이 보다 깊은 단계의 선정으로 가고자 한다면 초선정을 잃게됨은 물론 다른 선정들도 증득할 수 없다. 모든 선정들을 잃게 되니 주의하여야 한다. - P117
초선정을 마스터하면 이선정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초선정에 쉽게 들수 있어야 한다. 그럴 수 있다면 초선에서 나와 초선정의 단점을 반조하고 이선정의 이익을 다음과 같이 반조한다. 1) 초선은 해로운 적인 다섯 장애들과 가깝다. ① 감각적 욕망(kamacchanda) ② 악의(byapada) ③ 해태와 혼침(thina-middha) ④ 들뜸과 후회(uddhacca-kukkucca) ⑤ 회의적 의심(vicikicchā)이것들은 초선정에 의하여 제거되었지만 아직도 초선정에 가까이 있다. - P118
3) 이선정은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없으므로 초선보다도 고요함이 이익이다.
이렇게 반조한 후에 이제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라는 거친 선정의 요인들에 대한 미련이 없이 희열과 행복과 집중(심일경성)이라는 고요한 요인들을 열망하면서 빠띠바가 니따에 다시 집중한다. - P118
러므로 이때에는 잠시 초선정에 머물러야 한다. 이제 초선에서 나와 다시 선정의 요인들을 점검해 본다. 그러면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요인들이 거칠게 나타나고 희열과 행복 그리고 집중은 고요하이라는 두게 나타날것이다. 이 거친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다시 아나빠나 빠띠바가 니따에 집중한다. 그러면 곧 바로 이선정의 본삼매에 들게 된다. 그러면 다시 이선정에 대한 다섯 가지 자유자재함을 수행자가 만족할 때까지 닦으며 된다. - P119
이제 이선정에 잠시만 머문 후에 이선정에서 나와 선정의 요인들을 살펴보라. 희열이라는 선정의 요인이 거칠게 나타나는 반면에 행복과 집중은 고요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 거친 희열을 제거하고 고요한 선정의 요인들만을 얻기 위해 다시 아니빠나 빠띠바가 니따에 집중하라. 곧 바로 본삼매가 나타날 것인데 이것이 삼선정이다. 그러면 이제는 삼선정에 대한 다섯 가지자유자재함을 닦아라. - P120
사선정의 이익은 삼선정보다도 고요하게 만드는 평온과 집중만을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 P120
잠시 동안만 삼선정에 머문 후 이제는 삼선정에서 나와다시 선정의 요인들을 검토해보라. 행복이라는 거친 선정의 요인이 나타날 것이다. 반면에 평온과 집중은 평화롭게 나타난다. 그래서 거친 요인을 제거하고 평화로운 요인들을 얻기 위하여 그대는 다시 아나빠나 빠띠바가 니따에 집중해야 한다. 곧 바로 본삼매인 사선정에 들게 된다. 이제 그대는 다시 사선정에 대한 다섯 가지 자유자재함을 닦아야 한다. - P121
초선정에서 호흡은 아주 미세해진다. 이선정에는 좀 더 미세해지고 삼선정에서는 이선정보다도 미세해진다. 사선정에 가면 호흡은 완전히 멈춘다. 사선정에서의 호흡은 단지 호흡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의 미세함으로 변하는 것만이 아니라 호흡이 완전하게 멈춘다. 많은 이들이 사선정에서 호흡이 멈춘다는사실을 믿지 못한다. - P121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마타 명상을 하면 성스러운 팔정도를 닦는 것이다. 숨이라는 대상에 마음을 챙기는 순간에 팔정도의 여덟 각지가 일어난다. 그것들의 대상은 빠라깜마 니밋따이거나 욱가 니밋따이거나 빠띠바가 니밋따일 것이다. 예를 들어 초선정에 들었다면 여덟 요인들은아나빠나 빠띠마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삼는다. - P122
이렇게 초선정에 들 때에는 성스러운 팔정도의 여덟 요인들이 일어난다. 이선정, 삼선정 그리고 사선정에서는 정사유만 제외하고 모두 동일하게일어난다. 정사유는 선정의 요인 가운데 일으킨 생각에 해당되는 것으로이선정부터는 이 요인이 없다. - P123
위의 네 개의 선정을 색계의 선정(rupavacarajhana)이라고 하는데 미세한 물질의 세계에 다시 태어나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하지만 붓다께서는 색계에 태어나려고 색계선정을 닦지 말고 통찰지를 닦기 위해 필요한 위빳사나의 토대가 되는 수행(vipassana-padakajjhana)의 방편으로 닦으라고 하였다. 위빳사나를 하려면 보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므로 10개의 까시나나 무색게 선정을 좀 더 닦는 것이 좋다. - P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