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은 머무르고 움직임이 있으나

보는 성품은 움직임이 없고

소리에는 생멸이 있으나

듣는 성품은 항상 존재한다.

-『능엄경』 - P164

듣는 성품을 돌이켜 듣는다면

성품은 위 없는 도를 이루리니

원통의 진실이 이와 같습니다.

이것이 수많은 부처님들이 한결같이

열반의 문에 이르는 길입니다.

<능엄경> - P165

‘나‘가 사라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죽음을 ‘나의 사라짐‘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단지 ‘나의 몸‘의 사라짐일 뿐이다. 몸이사라진다고해서 마음도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마음은 여전히 남아서 자신의 인연에 합당한 과보를 받는다. 그러므로 몸은 물론 마음까지 사라져야 진정한 ‘나‘의 사라짐인 것이다. 이 마음은 시비 분별하는 마음을 말한다. - P171

바히야! 그대는 이와 같이 자신을 닦아야 한다. ‘보이는 것을 보기만하고, 들리는 것을 듣기만 하고, 느끼는 것을 느끼기만하고아는 것을 알기만하리라.‘라고 그럴 때 거기에 그대는 없다. 이것이 고통의 소멸이다."
- 「바히야경」 - P173

혜능스님은 의발을 뺏고자 자신을 뒤쫓은 혜명에게 말했다.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그럴 때 그대의 본래면목이 무엇인가?"
선과 악을 나누기 이전에 나의 본래면목은 무엇일까? - P176

인연으로 생겨난 존재란 아바타를 말한다. 실체가 없이 다만인과 연이 만나 생겨난 현상인 것이다. 결국 아바타는 공한 것이고, 닉네임일 뿐이며,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다. 고정된 실체는 없고변화하는 현상만 있다. - P177

웃을 일이 생겨서 웃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것은 마치 일년에 한 번 대보름날을 기다려서 소원을 비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먼저 웃음으로써 웃을 일이 생기게 만드는 것은 행복의 창조자만 가능하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나날이 좋은 날인 것이다. - P179

"기이하고 기이하다. 모든 중생들이 이미 여래의 지혜를 구족하고있으면서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구나. 내가 마땅히 성인의 도를 가르쳐서 망상과 집착을 여의고 자기의 몸속에 여래의 광대한지혜가부처와 다름없음을 보게 하리라."
-「화엄경』 - P180

참나는 무아무아는대요, 대아시아다.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는 없다.

그러므로 어떠한 나도 만들수 있다.

바로지금 여기서 나의 행위가 나다. - P185

우주의 중심은 바로 지금 여기이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몸과마음을 대면 관찰하는 순간, 몸과 마음으로부터 해탈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를 꾸준히 연습해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도록 자기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P189

본체(體)는 무아로서 항상하고

모습(相)은 대아로서 즐거우며

쓰임(用)은 시아로서 ‘나‘가 있으나

이 셋은 모두 공적한 것이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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