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래 혹은 현재의 것이거나, 안이거나 밖, 거칠거나 미세한, 열등하거나 수승한, 멀리 있는 것이거나 가까이 있는 느낌, 인식 등의 개별적 유형들과 그것들의 조건을 보는 것이다. 이것이 위빳사나의 대상(영역)(vipassana-cara)을 통찰지로 아는 것이다. 이러한 직접적인 지혜를 안 것의 통달지(ñata-parififia: the known full-knowledge)라고도 한다. 오온과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조건들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고 보는 것이다. - P44

수행자가 오온을 통찰지로 보기만 하면 그리고 그것들의 조건들을 알았다면 이제는 그것들의 본성이 무상하고(anicca), 괴로움이며(dukkha), 무아(anattā)라는 것을 철저하게 알 필요가 있다. 이것을 위한 조사를 위빳사나라고 한다. 이러한 지혜를 조사의통달지(tirana-parinna, 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앎)라고도 한다. 찰라적으로 오온들이 일어나서는 사라지는 것을 알고 보는 것이다. - P44

붓다께서는 다섯 가지 취착하는 무더기인 오취온이나 여섯 감각기관 혹은 명상의 대상에 대하여 설하시면서 법에서 법을 관찰하여야 한다고 하신다. 중요한것은 그것들이 무엇이든 정신과 물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신과 물질은 바로 위빳사나의 두 영역이다. 그러므로 궁극적 실재에 따라 안과 밖의 여섯 감각기관을 분석한다면 오취온을 분석한 것과 마찬가지로 완전하게 동일한 물질과 정신적 현상들을 분석하게 되는 것이다. - P50

불사(不死)는 완전한 괴로움의 종식이다. 비구가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린다는 것은 삼매를 닦아 다섯 장애(五蓋)를 제거한다는 뜻이다. 몸, 느낌, 알음알이 그리고 담마를 철저하게 아는 통달지는오온을 세 가지 통달지로 철저하게 아는 사념처 수행을 통해 얻어진다.
오온과 그것들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고 본다. 자신의 몸과 마음(알음알이) 그리고 이것들의 일어남을 꿰뚫어 아는 것이다. - P52

① 다섯 장애들의 제거 : 앞서 논한 것처럼 이 장애들은 근접삼매나본삼매(초선정)를 통해 제거된다. 이 다섯 장애의 제거에 대해 붓다께서는 대념처경의 ‘법의 관찰에서 분명하게 명시적으로 설하셨다. 그리고 ‘몸의 관찰‘에서 들숨과 날숨의 장, 32, 요소들에 대한 주의사대요소), 9가지 시체에 대한 명상을 통해 삼매를 닦아 이 장애들을 제거한다고하셨다. - P60

② 사념처를 통해 칠각지를 닦음 : 명시적으로 붓다께서는 칠각지와 관련하여 대념처경 ‘법의 관찰‘의 장에서 설하셨고, 내용상으로는 모든 관찰(명상)을 설하실 때 이 말씀을 하셨다. 아난다 존자의 설명에 따르면 열반에 이르게 하는 이 유일한 문에는 이 두 단계가 있다. 오직 하나의 문만 있고 다른 문은 없다. - P60

초전법륜경(Dhamma-cakkappavattana sutta)에서 붓다께서는 수행자는 자신의 통찰지로 사성제를 알아야 한다고 하신다. 해 마쳐야 할 일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다섯 가지 취착하게 되는 무더기(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이 첫째이며, 그것들의 일어남은 제거되어야함이 둘째이고, 그것들의 소멸은 실현되어야 함이 셋째이다. 소멸로 인도하는 도(수행)를 닦아야 함이 네 번째이다. - P61

사성제를 꿰뚫어 열반을 실현하는 것은 오로지다섯 장애를 제거하고, 칠각지가 닦여질 때까지 사념처를 통해서만이 해마칠 수 있다. 아난다 존자는 다른 문이 없고 오로지 하나의 문만 있다고 하였다. - P62

사념처란 무엇인가? 이것은 마음을 챙겨 관찰해야 할(anupassanā) 네가지 대상들을 말한다.51) 몸(kaya), 느낌(vedana), 알음알이 (cilla), 법(dhamma)이 그것이다. - P62

오온을 온전하게 알고, 오온의 일어남을 제거하고, 그것들의 소멸을 실현하고 소멸로 이르는 도를 닦는 유일한 길을 이해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바로 사념처를 닦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오온을 온전하게알고, 오온의 일어남을 포기하고, 그것들의 소멸을 실현하고 그것들의소멸로 이르는 도를 닦는 것이다. - P63

붓다께서는 단지 통찰지를 물질토대에 대한 것만 닦거나정신(immaterial) 토대에 대한 것만을 닦거나 아니면 단지 여섯 가지 알음알이에 대한 통찰지만을 닦거나 혹은 단지 오온 가운데 하나만을 닦거나, 단지 네 가지 마음챙김의 토대 가운데 하나만을 닦아서는 열반에 이르는 유일한 문을 통과할 수 없다고 분명히 하셨다. 붓다께서는 아주 분명하게 통찰명상은 모든 오온, 모든 12가지 토대, 모든 사념처를 직접적이고도 철저하게 닦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 P65

붓다께서는 유일한 길(ekayano)이라고 하셨다. 유일한 길이란 한 길(one way)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난다 존자는 하나의 문(ekadvaram)이라 하였다. 유일한 문이란 뜻이다. 유일한 길(ekayano)이나 유일한 문(ekadvaram)이나 모두 사념처를 닦는 것 말고 다른 대안은 없다는 의미이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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