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 교황은 알렉산데르 6세나 그 이전의 교황들은 전혀 시도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율리우스는 자신이 상속받은 것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확대시켜 나갔습니다. 그는 볼로냐를 점령하고 베네치아를 섬멸하며 프랑스 군을 이탈리아에서 몰아내고자 했습니다. - P107
군주가 국가를 방어하는 데 사용하는 군대는 자신의 병사들로구성된 부대나 용병, 외국 지원부대 또는 혼성군이 있습니다. 용병과 외국 지원부대는 아무런 쓸모도 없으며 위험합니다. 자신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용병에 의존한다면 절대 안정되고 확고하게 지킬 수없습니다. 그런 군대는 통합되어 있지 않고 야심을 품고 있으며, 훈련되어 있지 않고 충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군들과 함께 있을때는 용감하지만 적들과 마주치면 비겁해집니다. - P110
군주는 자기 자신이 직접 군대의 수장으로서 지휘해야만 하며, 공화국은 자신들의 백성 중에서 지휘관을 선정하여 파견해야 합니다. 만약 파견된 자가무능하다면 소환해야만 하며, 유능하다면 자신의 권한을 넘어서는일을 못하도록 법률로써 견제해야만 합니다. - P112
현명한 군주라면 언제나 이런 형태의 군대들을 피하고 자신의군대에 의존합니다. 현명한 군주는 외국의 군대를 이용해 정복하는것보다 차라리 자신의 군대로 패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현명한 군주라면 외국 군대를 이용해 얻은 승리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라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 P121
결론적으로 자기 자신의 군대가 없으면 어떤 군주국이든 절대안전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위기가 닥쳤을 때 자신을 방어할 힘과충성심이 없기 때문에 오직 행운에만 의존해야 합니다. ‘자신의 힘에 기반을 두지 않는 권력의 명망만큼 취약하고 불안정한 것은 없다‘는 것이 현명한 사람들의 판단이며 믿음인 것입니다. - P125
역사가들이 아카이아의 군주였던 필로포이멘56에게 찬사를 보냈던 이유 중 한 가지는 그가 평화로운 시기에도 언제나 전쟁 수행 방법에 대해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측근들과 지방을 찾았을 때종종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과 함께 따져보기를 즐겼습니다. - P129
군주가 앞에서 언급한 것들 중에서 훌륭하다 여겨지는 성품들을모두 갖추고 있다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인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지니고 있는 조건으로 인해 이러한 성품을 모두 갖추는것이란 가능하지도 않고 완벽하게 가늠해볼 수도 없기 때문에, 군주는 자신의 지위를 잃게 할 나쁜 평판을 피할 수 있도록 신중해야만할 것입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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