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3. 몸에 통증이 일어날 경우 참아야 합니까?
대답 3. 통증이 미약할 경우 무시하고 숨에 계속해서 집중하다 보면 그것이 약해지거나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무시해도 사라지지 않고 더 강해지면 무리하게 참지 말고 숨에 알아차림 하면서 천천히 자세를 바꾸면 됩니다. - P192
질문 4. 망상이 많이 일어나 마음이 산란합니다.
대답 4. 숫자 세기를 하면 됩니다. 들이쉬고 내쉬고 ‘하나‘ 들이쉬고 내쉬고 ‘둘‘ 이런 식으로 여덟까지 세고 다시 하나부터 여덟까지 반복합니다. 이때 유의해야 할 것은 숫자 세기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망상이 더 많이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숫자 세기 하는데 망상이 더 많이 일어나면 숫자세기에 더 치중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들숨날숨을 분명히 알아차리고 ‘하나‘, 들숨날숨을 분명히 알아차리고 ‘둘‘이라고 세어야 합니다. - P192
질문 8. 들숨날숨에 집중이 잘 될 때 몸의 경안, 희열, 행복감 등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현상들에 마음이 쏠립니다.
대답 8. 집중력의 향상으로 위와 같은 현상을 경험하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면 마음이 들숨날숨이란대상에서 벗어나게 되고 잊어버리고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집중력은 차츰 퇴보할 것입니다. 들숨날숨에 알아차림 할 때 마하꾸살라 찟따(maha kusalacitta, 큰 선업의 마음)로부터 생긴 수승한 물질이 몸에서 만들어지는데 그로 인해서 몸의 경안, 희열, 행복감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들의역할을 하도록 내버려 두고 냉철하게 들숨날숨에만 알아차림 하는 것이현명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며 집중력을 더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P195
질문 11. 여러 형태의 빛이 나타나고 마음은 어느새 빛으로 가 있습니다.
대답 11. 대부분의 수행자들은 빛이 나타나면 매료되어 빛으로 주의를 돌립니다. 그러나 너무 급하게 빛에 집중을 하면 오히려 지금까지 닦아온 집중력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빛이 나타나더라도 관심을 두지 말고 숨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을 보던 자리에 빛이 나타나서 점점 밝아지고 강해져서 최소한 약 30분 정도 안정적으로 머문다면 이제 숨을 보던 것을 그만하고 빛에만 집중할 때가 온 것입니다. 그것도 수행 상담을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P196
질문 13. 수행 시작 시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많은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서 대상에 곧바로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대답 13. 자애관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에게 ‘내가 안녕하고 행복하기를‘이라는 문구를 사용하여 수 분 동안 자신에게 자애를 보내고 여성은 여성 중에서, 남성은 남성 중에서 존경하는 분을 선정해서 ‘이분이 안녕하고 행복하시기를‘이라는 문구를 사용하여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하여 자애를 보냅니다. 이때 모든 존재를 대상으로 자애를 보내도 됩니다.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마음이 안정되면 숨도 고요해지고 이제 수행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자애관을 그만하고 숨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자애관을 할 때 주의할 점은 그냥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 내가행복하다고 느끼고 또 실제로 존경하는 분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해야 효과가 있지, 형식적으로만 하면 더 많은 망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 P197
『디가 니까야』, 「대념처경」 "빅쿠들이여, 그러면 바른 삼매란 무엇인가? 여기 빅쿠는 감각적 욕망을 멀리하고 해로운 법들을 초월하여 기울인 생각(vitakka, 위딱까)과 유지하는 생각 (vicara, 위짜라)이 있고 멀리함에서 생겼고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정에 들어 머문다. ...희열(piti, 삐띠)과 행복(sukha, 수)이 있는 이선정에 머문다. ...행복이 있는 삼선정에 머문다. ...평정(upekkhā, 우빽카)으로 인해 즐거움도 괴로움도 없고 알아차림이 청정한 사선정에 머문다." - P201
『상윳따 니까야」, 「형성되지 않은 경」 "그러면, 빅쿠들이여 조건 지어지지 않은 법으로 인도하는 길은 무엇인가? 사마타(samatha, 고요, 삼매)와 위빳사나(vipassana, 통찰)이다. 이것을 일컬어 조건 지어지지 않은 법으로 인도하는 길이라 한다." - P203
『앙굿따라 니까야」, 「의도 경」삼매를 갖춘 사람에게는 "내가 법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를"이라는 발원을 할 필요가 없다. 바른 삼매를 갖춘 사람이 법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것은 순리에 따른 자연스런 과정이다. - P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