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 수행을 하는 동안 집중과 알아차림이 약하면 망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망상이 일어나면 망상에 주의를 보내지말고, 무엇보다도 망상을 따라가지 마십시오. 가능한 빨리 망상을 무시하고 마음을 부드럽게 숨으로 다시 가져옵니다. 망상이 일어날 때마다 그 생각들에 관심을 갖지 말고 마음을 부드럽게 숨으로 도로 가져오기 바랍니다. 그래도 망상이 많이 일어나면 숨을 따라 숫자를 세어도 좋습니다. 즉 숨을 들이쉴 때 ‘들숨‘이라고 유념하고 내쉴 때는 ‘날숨‘이라고 유념하며 날숨의 끝에 숫자 ‘하나‘라고 셉니다. 이런 방법으로 최소한 다섯을 세고 열을 넘어가지는 마십시오. 예컨대 여덟까지세기로 정했다면 하나부터 여덟까지 세는 것을 반복합니다. - P68
누구나 어느 정도 인내를 닦을 수 있습니다. 괴로움을 끝내기 위해서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는 십빠라미(parami, 바라밀, 완성)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인내 빠라미 (khanti parami, 칸띠 빠라미)입니다. 인내 빠라미를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때는 우리가 어려움에직면할 때입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불평하지 않으면 인내 빠라미를 닦을 기회가 없습니다. - P69
앉고 서고 걷고 누워있는 관계 없이 네 가지 모든 자세에 가능한 많이 숨에 집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대상에 알아차림해야 합니다. 좌선 시간이 끝났을 때도 수행을 멈추지 마시고 눈을 뜨는 동안에도, 다리를 풀면서 몸을 일으키면서도 계속해서 들숨날숨을 알아차리도록 노력하십시오. 일어나고 걷고 누울 때에도 언제나들숨날숨을 알아차리십시오. 말하는 것을 되도록 삼가고 마음이 다른대상으로 향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수행의 공백이 조금씩 줄어들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항상 수행에 정진하면 수행의 공백이 거의 없어질 것입니다. - P71
붓다께서는 또한 제일 처음으로 법을 설하신 담마짝깜빠왓따나 숫따(Dhamma,Cakka・Ppavattana Sutta, 전법륜경)」에서 그분의 깨달음에 대해서 설명하실 때, 빛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빅쿠들이여, 법에 관하여 전에 들은 적이 없는, 안목, 앎, 지혜, 명지 그리고 빛이 나에게 일어났다.‘ - P73
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을 계발되고 집중이 깊어지면 집중된 마음은 무수한 세대의 마음에서 생긴 깔라빠를 만드는데, 그것은 온몸으로 퍼집니다. 그리고 집중력으로 인해서 그런 마음에서 생긴 깔라빠는모두 빛나고 밝은데 그것이 깔라빠의 색깔입니다. - P75
숨에 지속적인 알아차림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여러분은 대상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길이를 처음에는 30분, 그다음에는1시간, 점차로 2시간까지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시점에서 집중은 빛을 나타나게 합니다. 수행자 개개인의 빠라미(바라밀)가 다르므로빛이 나타나는 양식과 시간도 그에 따라서 다릅니다. - P76
니밋따 (nimitta, 표상)의 형태나 색깔이 어떠하든지 들숨과 날숨의 지각이 어떠하든지 니따(nimitta, 표상)와 놀이를 하지 않는 것이중요합니다. 니밋따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고 그것의 형태나 모습을 의도적으로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집중력을더 이상 계발할 수 없게 되고, 진보는 멈춥니다. 니밋따는 아마도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하니 니가 처음 나타나면 마음을 숨에서 니따로 바로 옮기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면 니밋따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 P77
집중이 향상됨에 따라서 집중된 마음은 빛을 생기게 합니다. 빛과숨의 합일이 안정되면서 집중하는 부근에 기운(氣運)이 생깁니다. 이것은 좋은 기운이지 나쁜 기운이 아닙니다. 하지만 기운은 수행자의 대상이 아니고 니밋따(nimitta, 표상)가 대상입니다. 기운을 느끼겠지만 기운에 주의를 기울여서는 안 됩니다. 그 기운과 집중의 향상 때문에 기운이 있는 집중한 지점에 집중하기를 원할 때마다 여러분의 마음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거기에 항상 고정할 수 있습니다. 앉고 서고 걷고 누워있는 여러분의 마음을 거기에 고정하기를 결정할때는 언제든지 고정할 장소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 P79
믿음, 정진, 알아차림, 삼매, 지혜가 충분히 계발되면 집중력은 근접삼매를 넘어서 본삼매로 나아갈 것입니다. 선정에 도달하면 여러분의마음은 중단 없이 빠띠바가니따 (patibbhaga-nimitta, 닮은표상)를 알 것입니다. - P83
선정의 요소들을 통틀어 선정 (jhana, 자나)이라고 합니다. 처음으로선정을 수행할 때는 선정에 오랫동안 들어가 있는 것을 수행해야지, 선정 요소들을 식별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선정의 자유자재 (vasi bhava, 와시바와)를 계발해야 합니다. 다섯 자유자재가 있습니다.
① 원할 때마다 선정에 들어가기(samāpajjana, 사마빳자나). ② 결정한 기간 동안 선정에 머물기를 결심(adhitthana, 아딧타나)하고 결심을 실행에 옮기기. ③ 결정한 시간에 선정에서 나옴(vūtthāna, 웃타나). ④ 선정 요소로 전향하기(āvajjana, 아왓자나). ⑤ 선정 요소를 반조하기 (paccavekkhana, 빳짜웩카나) 103) - P85
초선정을 숙달했을 때 이선정으로 나아가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익숙한 초선정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초선정의 단점을되돌아보고 이선정의 장점을 반조합니다. 즉 ‘초선정은 오장애와 가깝고 이선정보다 덜 고요하게 하는 거친 선정의 요소인 기울인 생각과유지하는 생각이 있다. 이선정에는 기울인 생각과 유지하는 생각이 없다.‘ 이와 같이 이 두 선정의 요소를 원하지 않고 오직 희열, 행복, 일념만을 바라면서 다시 빠띠바가니따(patibhāga-nimitta, 닮은표상)에 집중해서 초선정을 얻습니다. - P86
붓다께서 ‘삼매를 갖춘 사람은 담마(법)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담마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해서 수행을 합니다. 수행자가 아나빠나사띠(Anapanasati, 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로 사선정에 도달해서 다섯 자유자재를 계발했으면, 집중의 빛은밝고 찬란하고 눈부시게 반짝이는데 원한다면 위빳사나(vipassana, 통찰) 수행으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그것을 원하지 않으면 수행자는 다른 사마타(samatha, 고요, 삼매) 수행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 P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