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눈송이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만화경 속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정답은 대칭이다. 6개의 면, 6개의 모서리, 6개의 점 또는 점들의 집합이 모두 대칭이다. 왜 대칭을 이룰까? 너무 작아서, 자라는 ‘빌딩‘의 모든 부분이 습도와 온도의 똑같은 ‘역사적‘ 패턴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모든 눈송이가 독특하긴 하지만 어떤 눈송이는 다른 것보다덜 아름답다. 책에 실리는 눈송이는 아름다운 것들이다. - P251

과학은 우리에게 눈송이의 아름답고 복잡한 대칭에 대해 완전하고도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고, 눈송이가 왜저마다 독특한지도 설명한다. 페일리의 돌멩이처럼 눈송이는 ‘그냥 생겼다‘. 분자들(또는 일반적으로 물질들)이 이런 특정한 모양으로 저절로 형성될 때(즉 ‘그냥 생길 때) 그 과정을 자기조립self-assembly 이라고 부른다. 여러분은 왜 그렇게 부르는지 알 수있을 것이다. 자기조립은 곧 살펴보겠지만 생명체에서 매우중요하다. 이번 장의 주제는 생명의 자기조립이다. - P252

우리는 효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적어도 대략적으로는알고 있다. 여기서 직소퍼즐 개념이 등장한다. 세포 안을 지나다니는 수백 개의 분자를 직소퍼즐 조각이라고 생각해보라. 분자 X는 함께 결합해 XY를 만들기 위해 분자 Y를 찾아야 한다. X·Y 결합은 7장의 복잡하게 교차된 그림 속에 있는 매우중요한 수백 가지 화학반응 중 하나일뿐이다. X가 우연히 Y와 부딪칠 확률은 어느 정도 있다. - P255

우리 목적에 중요한 것은 DNA 사슬에 있는 네종류의 염기 서열이 3개씩 읽히면서 단백질 사슬에 연결되는20종류의 아미노산 순서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단백질 사슬에연결된 아미노산의 순서는 그 단백질 사슬이 어떤 ‘매듭‘으로감기는지를 결정한다. 매듭의 모양(틈과 기타 특징)은 그 단백질이 어떤 효소로 작동할지, 그래서 세포에서 어떤 화학반응의스위치를 켤지 결정한다. 그리고 한 세포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들은 그것이 어떤 종류의 세포가 되고, 어떻게 행동할지결정한다. 마지막으로-이것이 아마 가장 경이로운 점일 텐데 배아에서 함께 일하는 세포들의 행동은 그 배아가 어떻게 발달해 어떤 아기가 될지 결정한다. 따라서 우리 각자가 하나의 세포에서 아기가 되고 그런 다음 지금의 모습으로 자라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우리의 DNA였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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