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가 "좋은 말을 들으면 곧 실천해야 합니까?" 하고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형이 계시는데 어찌 듣는 대로 곧 행하겠느냐?"
염유가 "좋은 말을 들으면 곧 실천해야 합니까?" 하고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들으면 곧 행해야 한다."
공서화가 여쭈었다. "유자로)가 들으면 곧 실천해야 합니까?"라고 여쭈었을 때는 선생님께서 ‘부형이 계신다‘라고 하셨는데, 구(염유)가 들으면 곧 실천해야 합니까?‘하고 여쭈었을 때는 ‘들으면 곧 행해야 한다‘고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의아하여 감히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염유)는 소극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한 것이고, 유자로)는 남을 이기려 하기 때문에 물러서도록 한 것이다." - P134

안연이 안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이겨내고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하루만이라도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에 귀의할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이야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겠느냐?"
안연이 여쭈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을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라." - P138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합니다."
경공이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진실로 만일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며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못하고 아들이 아들답지못하다면, 비록 곡식이 있은들 제가 그것을 얻어먹을 수 있겠습니까?" - P143

자장이 정치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위정자의 지위에 있을 때는 게을리하지 말고, 정사를 처리할 때는 진실된 마음으로해야 한다." - P144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하여 문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정치란 바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선생께서 바른 도리로써 이끌어 주신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은 일을 하겠습니까?" - P144

번지가 무우에서 공자를 따라서 노닐다가 여쭈었다. "감히 덕을 숨상하는 것과 악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과 미혹됨을 가려내는 것에 대하여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한 질문이로구나! 일을 먼저 하고 이득은뒤로 미루는 것이 덕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자신의 악함을 공격하고 남의 악함을 공격하지 않는 것이 악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루아침의 분노로 자기 자신을 잃고 그 화가 부모님에게까지 미치게한다면, 미혹됨이 아니겠느냐?" - P146

자공이 벗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된 마음으로조언을 해 주고 잘 인도하되, 그래도 할 수 없다면 그만둘 일이지, 스스로욕을 보지는 말아라." - P147

증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학문으로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서 인(仁)의 덕을 수양한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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