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지적으로 거래하는 투자자는 누구나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 옳든 그르든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고 난뒤 주식 거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 한다. 만약 충분히 생각한 끝에 어떤 전략을 세웠다면 친구나 여론, 일상생활 등에 의해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러면 그의 천재적인 사고는 아무 쓸모가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몰트케 (Moltke)의 네 가지 요소‘에 또 하나의 요소인 ‘신념‘을 추가하고 싶다. - P159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라고 프랑크푸르트의 어느 경험 많은 증권거래인이 말한 바 있다. 명언이다. 인내는 아마도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인내는 빈번한 실수를 피하게 하는 요소이다. 인내가 없는 사람은 주식시장 근처에 얼씬거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인내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의 결과이다." 처음에는 항상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생각하던 것처럼 된다. 투자의 근거가 되는 진단이 맞으면, 즉 올바른 전제에서 출발한다면 투자는 성공할 것이다. - P164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전략을 짤 수가 없다. 투자자에게 전략이 없는경우에도 감정에 이끌려 다른 투자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쉬우므로 인내를 가질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사면 자신도 사고, 다른 사람이팔면 자신도 판다.

인내가 없으면 돈과 생각 역시 별 도움이 안 된다. 그는 ‘빼기 1‘의시간을 기다릴 수 없으며, 생각을 실현시키기도 전에 조그마한 장애에 흔들려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행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자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그리고 인내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 P166

1987년의 주식시장 공황 이후 어느 날, 나는 뮌헨의 한 박물관에서 강연을 했다. 그날 함께 초대된 연사는 독일 외무부 장관인 한스디트리히 겐셔였다. 그는 외교 정책에 대해 강연했고, 나는 사실 중권 이외에는 달리 말할 것이 없었다. 나는 재정 시장과 세계 경제에대한 낙관론을 폈다. <쥐트도이체 짜이퉁>은 이러한 낙관적 소식이너무도 반가웠던 나머지 다음날 신문 지면의 반을 할애해 내 견해를기사화했다. 사실 증시 붕괴 다음날 내가 낙관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한 말덕분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지원을 위해 자금 유동성을 늘릴 계획입니다."

그 말로 나는 위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 P184

‘‘무가치한 것‘을 대상으로 한 비이성적인 게임이 벌어진다는 것은경제적 붐의 끝, 다시 말해 번영기의 마지막 국면이며, 돈이 줄줄 흐르는 강세장의 제3국면을 말하는 징후이다. 이 현상은 계속해서 찾아온다. 강세장은 처음에는 온건하다. 그러다가 상승 흐름이 도를 넘어 진행된다. 상승 흐름은 중간 정도의 주식을 비이성적으로 상승시키게 되고, 결국에 가서는 대량의 무가치한 주식까지도 상승운동에포함되게 된다. 새 자본이 유입되면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파괴된다. 모든 사람들은 돈을 벌려는 욕심이 앞서 믿을 수 없이 높은 가격을 지급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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