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명한 말과 글에는 힘이 실린다. 간결하면 할수록 메시지가 더 선명해진다. 문장이 짧을수록 더 생생하고 더 잘 이해된다. 흡입력 있는 글은 짧은 글이다. 굳이 없어도 되는 형용사나 부사를 과감히 버려라.
<어린왕자> 작가 생텍쥐페리는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한다"는 말을 했다. 말과 글도 마찬가지다. 생동감 있는 글을 쓰려면 간결하게 써야 한다. - P128

간단명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안의 핵심과 문제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만약 당신이 어떤 문제를 간단히 설명할 수 없다면그 문제를 충분히 모르고 있음을 말해 준다"라고 했다. 사람들은 복잡한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므로 어떻게든 단순하고 쉽게 전달해야한다. - P128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성인의 평균 집중력은 18분 정도에 지나지 않고, 사람들의 머릿속을 드나드는 생각은 매일 45,000~55,000건에 달한다고 한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1835~1910)은 "설교가 20분을 넘으면 죄인도 구원받기를 포기한다"고 했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메시지를 짧게 던져야 한다. 짧은 단어, 짧은 구절, 짧은 문단을선호하라. 이런 농담이 있다. "훌륭한 대화란 미니스커트와 같다. 흥미를 잃지 않을 정도로 짧으나, 주제를 다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길다." - P129

철학자 파스칼(1623~1662)은 "시간이 더 있으면 더 짧게 썼을 텐데…"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짧게 쓰는 것이 길게 쓰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다. 트웨인도 파스칼과 같은 말을 했다. "나는 짧게 편지를쓸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편지가 길어졌다." - P129

아이젠하워 (1890~1969)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전선의 연합군 사령관으로 노르망디상륙작전을 지휘한 장군이다. 그는 1952년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입후보해 민주당의 스티븐슨 후보를 누르고당선되었다. 그는 대선 캠페인에서 자신의 애칭인 아이크를 활용해 "ILike Ike나는 아이크를 좋아해"라는 구호를 사용했다. 세 단어로 된 이 구호는당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 - P131

상대방의 생각이나 관점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 소통 실패의 가장큰 원인 중 하나는 ‘상대‘가 아니라 ‘나‘ 중심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데있다. 상대방의 마음이나 필요를 염두에 두지 않는 소통은 성공할 수없다.

"당신이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상대가 당신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It‘s not what you say; it‘s what people hear.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Words That Work통하는 말》라는 책을 쓴 프랭크 룬츠의 말이다. - P132

상대방을 기준으로 소통해야 효과적이다.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감정 · 동기 · 상황 등을 헤아리며, 내가 상대방이라면 어떻게 느낄지 상상해보아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송숙희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로 변환하라. 내 단어가 아니라 상대방의단어를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 P133

레이건 미 대통령과 오닐 미 하원의장은 지독한 정적이었다. 레이건은 공화당원이고 오닐은 민주당원이었다. 정치철학도 정반대였다. 사사건건 부딪쳤고 다투었다.

레이건은 백악관에서 오닐을 위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건배사를 하면서 "나는 천국행 티켓이 있는데 당신은 없다면 나는 그 티켓을 버리고 당신과 함께 지옥으로 가겠습니다! I had a ticket to heaven and you didn‘t haveone, I would give mine away and go to hell with you" 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박장대소했다. 파티를 마치고 나가며 레이건과 오닐은 다정한 연인처럼 팔짱을꼈다. - P134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의 말에는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설득의 3요소 중 에토스(인품)가 부족한 사람에게서 이런현상이 나타난다. "Say what you mean, and mean what you say"라는 말이 있다. 행동으로 옮길 의향이 없으면 말을 하지 말며, 한번 말을했으면 행동으로 옮기라는 경구다. "총을 쏘지 않을 양이면 빼 들지 말라"는 말을 남긴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1858~1919)은 언행일치를 철칙으로 삼았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그랬다. 이들이 하는 말은 강력한 무기와 같이 힘이 있었다. - P135

말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한결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 한 말과오늘 하는 말이 다르지 말아야 한다. ‘그의 말은 신뢰할 수 있다‘는 평판은 말에 일관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당연한 이치다. 오늘 이렇게 말했다.
가 내일 저렇게 말하면 그런 말은 신뢰할 수 없다. 언제 또 바뀔지 모르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나. 국정운영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하는 말에 일관성이 없으면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고 신뢰를 잃으면 국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없게 된다. - P137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진정성이다. 진정성 있는 말과 글은 힘이 있고 설득력이 있다. 아무리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써도 진정성이 없으면 감동을 주지 못한다. 진정성은 거짓 없고 순수한 마음에서 나온다. - P139

‘마음을 열고 하는 말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일부러 꾸민 말은 상대도 이를 알아차린다. 꾸밈이 없어야 신뢰와 공감을얻을 수 있다. 항상 곧이곧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솔직한 것이 좋다. - P140

배우 윤여정은 2021년 4월 영국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에서 짧은 소감을 영어로 말했다.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이번 수상은 특히 무척 고상한 체하는very snobbish 것으로 알려진영국인들에게 명배우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 말은 모든 좌중을 웃게 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반했다. 말을 마치자 시상식장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이유는 윤여정의 진솔함에 있었다. snobbish라는 단어는 자칫 오해를 부를 수도 있는 단어임에도 윤여정이 유쾌하고 솔직하게 말함으로써 되레 영국인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 주었던 것이다. - P140

2005년 취임한 메르켈 총리는 2021년 신년사에서 15년 재임 동안2020년이 가장 어려웠던 한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상황을 있는그대로 털어놓았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국민의 협조를구했다. 솔직담백한 화법이었다. 평소 그의 소통 방식이 그러했다. 할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 않았다. 국민들에게 신뢰감을주었다. - P141

마크 트웨인은 "만약 인간이 더 말하고 덜 들어야 했다면 두 개의 혀와 하나의 귀를 가진 동물로 창조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믹하지만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말은 적게 하고 남의 말은 더 들을수록 좋다.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 국장은 2018년 3월 국무부 장관 지명 직후 전임국무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인사 겸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의 조언은 한결같이 ‘더 들어라‘였다. - P142

경청한다는 것은 수동적으로 듣고만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귀담아들으면서 동시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경청은 상대방의 관심 사항에 관해 흥미를 보이며 교감을 나누는 것이다. 경청은또한 상대방의 표정, 제스처 등을 유심히 관찰하는 일이기도 하다. - P143

감성을 자극하는 말이나 글은 힘이 있다. E-motions provoke motion.
감정이 행동을 유발한다. 하버드대 가드너 교수에 의하면, 인간은 논리적으로 생각할 때는 이성을 지배하는 좌뇌가 작동하고 마음을 정할 때는 감성을지배하는 우뇌가 작동한다.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 면에서 이성은감성을 따라갈 수 없다. 감성이 3,000배나 빠르다. 인간은 이성보다 감성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 P146

말이나 글은 논리적이고 이치에 맞아야 힘이 있다. 주장이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에 기초해야 설득력이 있다. 또한 앞뒤가 맞고 체계가 있으면 더욱 탄탄하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로고스, 즉 논리가 말 자체를의미했다. 논리나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 P147

중국은 유엔 안보리에 올라온 이란 제재 결의안에 집요하게 반대했다. 미국이 수개월을 설득했으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10년 2월 이스라엘 고위대표단이 중국을 방문, 이란 핵개발 현황을 브리핑했다. 중국 측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중국측은 바짝 긴장하고 들었다. 안보리 결의안은 결국 통과되었다. - P148

"한 장의 사진이 백 마디 말보다 낫다"는 말대로 시각적으로 만들면전달력이 높아진다. 사람들이 귀로 듣는 것은 20~25% 정도가 뇌에 입력되는데 눈으로 보는 것은 80% 이상이 입력된다고 한다.

또한, 메시지를 스토리에 담아 전달하면 뇌리에 쉽게 그려지고 오래저장된다. 연상 효과 때문이다. 인간은 이야기 속에 살아간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려는 욕구가 있다. 생생한 이야기로 전달하면 듣는 사람들의 머릿속 가슴속에 오래 남는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1월 20일의 취임사에서 "Now the trumpet summons USagain 지금 나팔 소리가 우리를 다시 부르고 있습니다" 이라는 표현을 썼다. 진군의 나팔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은 생각을갖게 만든다. - P152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듯 이름(명칭)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이름을 잘 짓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자는 "이름이 바르지 못하면 말이 순리에 어긋나고, 말이 순리에 어긋나면 일을이루지 못한다"고 했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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