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말words은 삶을 결정한다. 우리의 삶은 말이다.

외교는 대인관계와 다를 바 없다. 외교에서나 대인관계에서나 말이중요하다. 말이 결과를 좌우한다.

외교관은 말로 전쟁을 하는 사람들이다. 말이 무기다. 무슨 말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외교 초년병 시절 들었던 조언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외교관은 ‘Where is toilet?화장실이 어디 있나요?" "
고 말하지 않고 ‘Where can I wash my hands?어디서 손을 씻을 수 있나요?"라고 한다."

고대 아테네의 정치가이며 웅변가였던 데모스테네스(BC384~322)는 "대사는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는 전함이나 중무장한 보병・요새를 갖고 있지 않다. 그가 갖고 있는 무기란 말과 기회뿐이다"라고 했다. 대사만 그럴까? - P4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이렇게 말했다. "레이건은 총 한 방 쏘지 않고 냉전을 승리로 이끈사람이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답은 ‘말‘에 있었다. 레이건은 말을 무기로 만들 줄 아는 지도자였다. 소련 지도자 고르바초프는 레이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레이건은 소련을 벼랑 끝으로 데려간 다음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 발자국 더 나가게 만든 사람이다."

외교관이란 "가장 불쾌한 일을 가장 유쾌하게 말하고(아서 골드버그), 이웃의 목을 자르면서도 목 잘린 사람이 그런 줄 모르게 하며(트리그베리), 지옥으로 가라는 말을 하는데 듣는 사람이 그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사람(캐스키 스티넷)"이다.

자, 이제 외교관 언어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자.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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