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움직임의 징후를 찾고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시간

2020년 3월, 주가가 폭락함과 동시에 「삼프로TV 구독자가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많은 투자자들이 어려운상황을 함께 헤쳐나갈의지처를 찾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터져 나온 통화정책과 정치적인 문제 등으로꼬여버린 경제 환경에 발이 묶인 우리투자자들에게 조금이라도도움이 되고 싶었다. 난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금융시장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줄 해설자가 절실히 필요했다.

이것이 오건영 부부장을 삼프로TV에 종종 초대했던 이유다.내가 ‘대한민국 최고의 Fed(연준) 분석가‘라고 자부하는 오건영 부부장은 우리나라에서 Fed에 관한 한 가장 순발력 있고, 가장 깊이있는 통찰력을 가진 분석가다. 시장이 흔들릴 때면 언제든 나타나경제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연준의 스탠스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논리적 통찰과 혜안을 아낌없이 제공해주었다. - P5

낭중지추라고 했던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존재감을 내뿜으며 구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건영 부부장은 앞선 저서 『부의 시나리오에서 금융시장을 4분면으로 나누고, 우리 경제는 지금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알려줬다. 이번 책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에서는 우리 경제가어느 분면에서 어느 분면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조금 더 면밀하게 살핀다. 움직임의 징후들을 포착해 미래 시나리오에 알맞게 자산을 배분하고, 배분된 자산을 보다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로 바꾸는 과정에서 독자 스스로가 경제를 보는 눈이 한층 넓어졌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내공이 쌓이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늘어나는것, 내 생각에 자신감이 붙어서 자신만의 명쾌한 투자전략을 세울수 있도록 돕는 게 나와 오건영 부부장이 원하는 전부다.

전 세계에 풀린 돈이 상당해 자산 가격 상승의 추세가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 같다. 진정으로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를원한다면 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시키려는 적극적인 마인드를장착해야 한다. 이 책으로 기초체력을 쌓되, 여기에서 멈추지 말고 딱 한 걸음만 더 나가봤으면 좋겠다. 거시경제를 보고, 가능성의 징후를 발견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세밀한 조사를 곁들여 기민하게 대처해보자는 것이다. 이 혼돈의 계절이 생존을 다투는 시간이 아닌, 궁극적인 승자가 되어가는 성장의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김동환 - P6

<프롤로그>

단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남길바라는 마음으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너무나 부족한 지식과 글재주를 가졌음에도 많은 고마운 분들의 격려와 가르침 덕분에 이렇게 네 번째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여름에 첫 책을 쓸 때만 해도부족한 제가 네 번째 책까지 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 모든 과분한 행운을 얻게 된 것은 많은 분들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항상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작으나마도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 책의 서문을 시작합니다.

첫 책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은 금융시장의 주요 위기 국면을 논하며 환율과 금리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보았고, 두 번째 책 『부의 대이동』에서는 금과 달러라는 안전 및 대안 자산을 통해 급변하는 매크로 환경에서 투자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 P11

세번째 책 『부의 시나리오에서는 4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시나리오 베이스의 투자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책을 통해 거시경제 환경을 투자에 연계하는 시도를 해왔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책은 2022년 현재 많은 분들이 큰 충격을 받으며 충분히 체감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 환경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담아보았습니다. 개념부터 시작해서 이슈가 되는 이유, 인플레이션의 향후 전망을 담았고, 실제 투자의 관점에서는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에 대한 조언 역시 반영했습니다. 내용 외에도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했습니다. 지난 책에서 많은 분들이 호평해주셨던 구어체, 그래프마다 붙는 자세한 설명들, 실제 경제 기사 인용, 그리고 어렵고 딱딱한 경제 콘텐츠를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려 넣은 삽화 등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챕터의 흐름을 읽어내기가 어려우실 수 있기에, 소챕터마다 해당 내용을 쉽게 예습(?)하실 수 있도록 짧은 만화를 추가했습니다.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제1장은 투자를할 때 왜 거시경제를 봐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짚어보며 시작합니다. 제2장에서는 거시경제 변화 중 최근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정의와 왜 인플레이션이 지금 이렇게 두렷하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 P12

과거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지 판단하는 것이 보다중요하겠죠.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낸 원인들이 하나씩 해소된다면 70년대 식의 장기적이고 거대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가능성은 낮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담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제3장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에서는 이런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가정했을 때 우리는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나눠봅니다.

세 권의 책을 쓰면서 정말 많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저의부족함을 깨닫게 해주는 말씀, 향후 책의 방향에 대한 조언, 책에서 전달하는 메시지에 대한 평가 등 하나 하나 명심 또 명심해야하는 소중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책 쓰기를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 뜻깊은 피드백이 하나 있었습니다. 경제 책은 워낙 딱딱하고 어려운지라 한 권을 완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제 책을 통해 처음으로 경제 책 완독에 성공해서 감사하다는 피드백이었습니다.

저는 경제학 비전공자입니다. 저 역시 처음 경제 공부를 시작하려고 책을 읽었을 때 대부분이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경제 신문조차도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쉽게 적혀 있는 책이라고 해도 수차례 반복해서 읽어야 이해가 되었는데요, 그때 생각했었죠. ‘진짜 비전공자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경제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개념을 모두 담지는 않을지라도 현상을 경제적인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줬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겁니다. - P13

제가 직접 하나 하나 배워가며 고생스럽게 공부를 해왔기에 어느 부분, 혹은 어느 로직이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 분들께서 쉽게 읽으실 수 있는 책을 쓰고자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써 나갈 계획입니다.

이 책을 쓰면서 아낌없는 격려와 가르침을 전해주신 고마운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저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시는 4만 9천명의 페친분들과 4만 명의 네이버 카페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이분들 덕분에 제가 힘을 얻어서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적극적으로 격려해주시고응원해주시는 신한은행의 소중한 선후배, 동료분들과 더 좋은 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페이지2북스 관계자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늘 저를 응원해주시는 어머니와 형, 장인어른과 장모님, 책쓰고 공부하는 데 시간을 보내느라 함께 있어 주지 못 했음에도이해해주고 묵묵히 챙겨주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한마음을 아울러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책 소식을 듣고 가장기뻐해주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아이들이 클수록 아버지가 많이 이해되고 생각납니다. - P14

이렇게 많은 분들의 배려 가운데 살고 있는 제가, 이 모든 분들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분석해서 이렇게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나라도 더 전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잊지 않고 많은 분들이 완독할 수 있는 경제 책을 꾸준히 집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년 만에 외부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또 오프라인 모임도 가능해졌습니다. 조금은 성급한 이야기일 수있지만 코로나라는 답답한 상황이 하루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부디 이번 책부터는 많은 분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면서 서문을 줄입니다.

● 오건영  ●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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