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수행을 시작할 때는 대개 믿음도 적고 법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저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수행자가 자기의 마음과 처한 상황을 잘 들여다보고자기 자신에 대해 직접 알려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믿음과이해가 가슴속에서 점차 무르익을 것입니다. - P233

깨닫고자 하는 욕망이 바로 그대를 자유롭지 못하게 가로막는욕망입니다. 그대는 원하는 만큼 열심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낮이고 밤이고 맹렬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뭔가를 이루려는 욕망이 마음속에 남아 있다면 평화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이 욕망의 에너지가 의심과 불안을 일으킬 것입니다. 아무리 오래, 아무리 열심히노력해도 욕망에서는 지혜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놓아 버리십시오 마음과 몸을 늘 알아차리며 지켜보되 뭔가를 이루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명상을 시작하여 마음이 가라앉을 때 곧 "아,이제 첫 단계 가까이 왔나? 대체 얼마나 더 가야하지?" 하고 생각할것입니다. 그 순간, 그대는 모든 것을 잃을 것입니다. 가장 좋은 길은수행이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입니다. - P234

수행의 단계에 대한 관념을 버리고, 지금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만을 똑바로 지켜보아야 합니다.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더 분명히 보게 될 것입니다. 완전히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되면 자신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나아가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펼쳐질 것입니다.

수행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찌 말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나아가는 것이라는 말도 맞지 않고,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말도 맞지않으며, 가만히 서 있는 것이라는 말도 맞지 않습니다. 해탈은 잣대로 잴 수도 없고 분류할 수도 없습니다. - P234

즐거운 일이 생겨도 그것이 비어 있음을 아십시오. 불쾌한 일이 생겨도 그것이 자기가 아니며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아십시오. 그것들은 다지나갑니다. 현상들을 자신으로 여기지 않고, 자기를 주인으로 보지않으면 마음이 균형 잡힙니다. 이러한 균형이 바로 해탈로 인도하는부처님의 바른 길이며 바른 가르침입니다. - P237

부처님께서 처음 가르치신 해탈의 길은 욕망에 대한 탐닉이나 고행이라는 극단이 아니라, 그 사이에 있는 중도였습니다. 마음은 균형을 잃거나 이런 극단들로 빠지지 않으면서 모든 경험에 대해 열려야 합니다. 그러면 그대는 무슨 일이든 반응하거나 붙잡거나밀어내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P237

팔정도를 따라 계속 가다 보면, 세상에 있는 그 무엇도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는 것을알게 될 것입니다. 아무것도 붙잡을게 없습니다. 모두가 썩어 가는바나나 껍질이나 코코넛 껍데기와 같습니다. 쓸모도 없고 흥미롭지도 않습니다. 세상에 있는 것들이 바나나 껍질처럼 쓸모없음을 알게되면, 그대는 어떠한 방해나 상처도 받지 않으면서 세상을 자유롭게걸을 수 있습니다. 그대를 자유로 인도하는 길은 이 길입니다. - P238

부처님께서는 두 가지 수행 방식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혜를 통한 해탈과 집중을 통한 해탈이 그것입니다. 지혜로 해탈에 이르는 사람은 법을 듣자마자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모든 가르침의핵심이 다 놓으라는 것, 있는 그대로 놓아두라는 것임을 알기에 많은노력이나 집중 수행 없이도 자연스럽게 놓아 버리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단순한 수행을 통해서 마침내 놓아 버림도 없고 붙들 사람도 없는, 자아 너머의 그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 P239

‘부처님께서는 두 가지 수행 방식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혜를 통한 해탈과 집중을 통한 해탈이 그것입니다. 지혜로 해탈에 이르는 사람은 법을 듣자마자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모든 가르침의핵심이 다 놓으라는 것, 있는 그대로 놓아두라는 것임을 알기에 많은노력이나 집중 수행 없이도 자연스럽게 놓아 버리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단순한 수행을 통해서 마침내 놓아 버림도 없고 붙들 사람도 없는, 자아 너머의 그곳으로 갈수 있습니다. - P239

자비경을 반복하여 염송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기초적인 수행입니다. 마음을 잘 들여다보며 불교 수행의 핵심을 실천해 나가면 참사랑이 드러납니다. 자신과 남을 다 놓아 버릴 때 깊고 자연스럽게발전하며, 그러면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고통받지않기를"이라는 문구를 반복하여 염송하는 것이 어린아이의 놀이로보일 것입니다. - P240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분명하고 정직하게 볼 때 진정 행복할 수있습니다. 참된 종교가 할 일은 사람들을 이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종교, 어떤 방법, 어떤 수행이든 이렇게만 한다면 그것을 불교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 P241

 언젠가는 싫증이 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리키신 것을 알려면 오직 멈추고 자기의 마음을 조사해야 합니다. 밖에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은 자기의 본성을 마주 보기 위해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 P245

감각을 절제하는 것은 올바른 수행입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감각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하지는 마십시오. 자연스럽게 걷고 먹고 행동하십시오. 그 뒤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자동적인 알아차림을 계발하십시오. 억지로 명상을 하거나 거북한 틀속에 자신을 끼워 맞추려 하는 것도 일종의 욕망입니다. 인내하면서끈기 있게 해 나가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늘 알아차리면 자연히 지혜가 생길 것입니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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