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은 어떤 물건이 비싸거나 아름다워서, 혹은 값진 골동품이거나 사사로이 아끼던 물건이어서 그것에 대한 자신의 욕심이 지나치다 싶으면 바로 알아차린다. 그리고 욕심을 떨쳐 버린 다음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 주어 버린다.
그다지 훌륭하지 않더라도 남에게 줄만 하고 누군가 그것을 바라고 있으면, 그는 두 번 다시 생각할 것 없이 받는사람이 마치 숨은 성자라도 되는 양 공경하며 서둘러 내준다. - P100

다음 내적 보시는 두 가지로 이해되어야 한다. 무엇이그 두 가지인가?
어떤 사람이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위해 남의 밑에 들어가 고용인이 되거나 종살이를 하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보살은 모든 중생들의 최상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깨달음을 위해 보시 바라밀을 성취하겠다는 마음으로 남에게 자신을 넘겨주고 자신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내맡겨중생들을 섬긴다. 그는 두려움에 떨거나 위축됨이 없이 자신의 손, 발, 눈 등 신체의 부분 또는 기관을 필요로 하는사람에게 베푼다. 자기 신체에 집착함이 없이 마치 외부의물건인 양 그것들을 베푸는 일에 망설임이 없다.
- P101

두려움을 없애 주는 보시(無畏施)는 중생들이 포악한 왕이나 도둑들, 불, 물, 적敵, 사자, 호랑이, 기타 야생동물들, 용, 도깨비, 귀신, 악귀들의 위협을 두려워 할 때 그들을 보호해 주는 것이다.
- P102

불법을 베푸는 법보시의 방법은 아래와 같다.
간략하게 말하면, 보시와 지계持戒에 관해서, 천상계天上界에 관해서, 감각적 쾌락에 가려 있는 괴로움과 더러움에대해서, 그리고 그 쾌락들을 버리는 데서 오는 유익함에대해서 설명해 준다. - P103

보살은 벽지불이나 정등각불正等覺佛 깨달음을 발원한 사람들에게 각각 그들이 추구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있도록 이 부처님들의 신통력이 얼마나 수승한가를 설해주고, 십바라밀을 세 단계로 나누어 그 각각의 단계가 가지는 고유한 성질과 특징, 기능 등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그들이 향하고 있는 벽지불이나 정등각불의 길에 더욱 매진하여 청정해질 수 있도록 가르쳐 준다. 보살은 이렇게중생들에게 법보시를 행한다.
- P104

보살이 약藥을 주는 것은 훗날 불과佛果를 이루어 중생들에게 생사生死가 없는 열반의 경지를 베풀고자 함이며,
종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은 훗날 번뇌의 노예 상태로부터중생들을 구하고자 함이며, 허물되지 않을 놀잇거리나 재밋거리를 주는 것은 중생들로 하여금 정법 가운데 환희심을 내게 하고자 함이다. - P106

향기의 보시는 향기로운 뿌리 또는 가루향 등을 마련하여 그 향기로움을 생각하면서 향기를 보시한다는 생각으로 삼보 전에 올린다. 또는 향 보시를 하려는 의도로 침향沈香이나 전단檀 등을 베푼다.
- P109

감촉으로 알 수 있는 것을 보시한다는 것은 침구, 좌구,
덮개 등을 베푸는 것이다. 침대, 의자, 방석, 베개, 내의또는 겉옷 등 깨끗하고 부드럽고 기분 좋은 것을 마련하여그 감촉되어지는 특성을 생각하며 감촉으로 알 수 있는 것을 보시한다는 생각으로 적절한 사람에게 베푼다.
- P110

보살은 이렇게 보시하여 성취한 모든 공덕을 온 세상 사람들의 유익함과 행복을 위해, 그리고 무상無上의 깨달음으로 자신이 얻게 될 부동의 해탈을 위해 회향한다. 모든공덕을, 선행을 쌓으려는 끝없는 의욕과 다함없는 선정,
지혜, 지식, 해탈로 회항한다. 이와 같은 완전한 보시행을할 때 보살은 생명과 소유물을 무상하다고 보아야 한다.
- P111

보살이 베풀 만한 물건을 갖고 있고 구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마음에 베풀고자 하는 생각이 솟아나지 않고 주고싶지 않을 때는 이렇게 결단해야 한다.

"지금 내 마음 속에 주고자 하는 생각이 일지 않는 것은필시 과거에 주는 일에 익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훗날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쉽게 보시할 수 있도록 지금 주어야한다. 그렇게 되도록 지금 내 손에 있는 것을 필요한 이들에게 주자."
- P112

베풀려는 물건이 볼품없거나 결함이 있을 때 보살은이렇게 생각한다.

"과거에 베푸는 일에 마음 쓰지 않았던 탓으로 지금 이보시물이 변변치 못하다. 마음이 아프고 이 물건이 비록보잘 것 없더라도 있는 그대로 베풀어 보자. 이렇게 함으로써 훗날에는 최고의 보시 바라밀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 P113

보살이 무언가를 베풀면서 그것이 없어져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 그는 이렇게 반성한다.

"물질적인 소유물의 성질은 본래 이런 것이다. 결국 없어지거나 사라지게 되어 있다. 더구나 과거에 내가 이런보시를 베풀지 않았던 탓으로 지금 내 재산이 줄어든 것이다. 그렇다면 많건 적건 간에 가진 것은 무엇이든 베풀자.
이렇게 함으로써 훗날에는 최고의 보시 바라밀을 성취할수 있으리라."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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