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 법륜 10
비구보디 지음, 혜인 옮김 / 고요한소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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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베푸는 행위는 언제 어디서나 가장 기본이되는 인덕人德의 바탕으로 알려져 있다. 베푸는 것을 보면그 사람의 인간 됨됨이가 얼마나 속 깊은지 또는 자기의한계를 얼마나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다. 부처님 가르침 가운데서도 역시 베품의 덕을 펴는 것은 정신적 발전의 기반이자 씨앗이라고 하여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 P7

부처님께서는 아직 귀의하지 않은 대중들에게 설법하실 때마다 으레 ‘베품의 덕이얼마나 유익한가를 먼저 가르치셨다. 대중들이 보시의 진가를 이해하게 된 다음에 부처님께서는 계행, 인과법, 출가의 공덕과 같은 불법의 다른 면들을 말씀하셨고, 대중의마음에 이런 원리들이 깊이 새겨진 다음에 비로소 부처님께서 독특하게 발견해 내신 사성제四聖諦를 자세히 말씀해주셨다.
- P8

부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정해 주신 여러 가지 수행 체계들 가운데서 보시가 차지하는 위치를 보면 그 공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충분히알 수 있다. 

보시는 대기 설법의 첫 번째 주제로 등장할뿐만 아니라, 세 가지 복 짓는 일(三業事]이나 네 가지남들을 이롭게 하는 일(四攝法), 그리고 십바라밀에서도항상 첫 번째 덕목으로 꼽힌다. - P9

베높은 달리 말하면 관대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렇게볼 때 보시행에서는 보시물이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전달되는, 겉에서 보이는 행위보다 베풀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그러한 마음가짐은 베푸는 행위에 의해 강력해지고, 마침내 자기희생적인 보시행까지 가능하게 한다. 

관대함은 소위 선지식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자질이다. 선지식은 물론 그 밖에도 신심이나 계행,교법의 이해나 지혜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격자들이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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