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사는 인생,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내어 늘 수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수행이라는 것은 갈고 닦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참선하며 부처님의 법을 늘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면마음과 말과 행위가 반듯해집니다. 이런 사람은 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복은 함부로 담기는 게 아닙니다. 하늘이 복을 내려도 말과 행동거지, 사고방식이 반듯한 사람만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릇이 온전해야지 물을 담지 만일 그릇이 깨졌거나 엎어져 있으면 물을 담을 수 없지요. 역행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마치 깨졌거나 엎어놓은그릇에 물을 담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하나가되고 바깥 경계와 내가 어긋나지 않아야 매사를 분명히 알아차릴 수있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법에 거스르거나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 P167

자기가 지은 업은 모조리 다 받겠다고 뉘우치는 사람이 용감한 사람입니다. 지옥을 열두 번 갔다 오더라도 갔다 온 이후로는 죄를 씻어 당당해집니다. 이렇게 당당해지는 것이 불교입니다. 용기가 생기면 두려움도 없어집니다. 이 세상에 와서 진실로 잘 살아온 사람은죽음을 앞두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불법의 이치를 확실히 깨달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불법을 알고 자신의 업을 다 청산했기때문입니다.

깨달음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도, 누가 주어서 받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마음에서 확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내 심장 하나가 이 우주를 다 끌어안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품을 수 있습니다. 불법을 터득하고 나 자신을 닦으면 나라고 하는 조그마한 좁쌀하나가 이 우주를 다 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불법의 이치입니다.
- P172

개달음이란 무엇일까요? 어리석음이 영원히 없어지는 것입니다..
한번 깨달아서 어리석음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성불입니다. 국어리석음도 어두움도 모두 내가 만들었으니 바로 거기에서 괴로움이생겨납니다. 괴로움의 실체가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생로병사의 괴로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괴로움의 실체가 없으니생사가 없습니다. 생사가 없으니 열반도 없습니다. 생사가 없으니 그것이 소멸한 열반도 없다는 말입니다. 생사는 중생이고 열반은 부처님이지만 생사가 없고 열반이 없으니 중생도, 부처도 없습니다. 정말없어서 없다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밝음과 지혜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 P180

그대들이 어디를 가나 주인공이 되기만 한다면 서 있는 자리 그대로가 참되어 어떠한 경계가 닥친다 하더라도 그대들을 어지럽히지못한다. 설령 오래된 습기(습관으로 형성된 기운이나 습성)와 오무간(지옥으로 가게 되는 다섯 가지 무거운 죄)을 지었더라도 그것 자체가 해탈의 바다가 되는 것이다.

임제스님 - P184

 생각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참선을 하거나 기도를 할 때는 삿되면 안 됩니다. 삿되지 않아야 정법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정진을 하더라도 삿된 마음이 있으면 정법과 거꾸로 가게 됩니다.
- P188

하루 할 일을 정확히 하는 것이 바로 수처작주 입처개진입니다. 어디에 있든지 항상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지고진실하고 성실하게 할 일을 다 하라는 말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복이 되기도 하고 업이 되기도 합니다. 복과 죄가 다른것이 아니고, 더 나아가서 살고 죽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불이법(不二法)입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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