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관 수행 방법 (1)

선방이나 조용한 방, 공원, 기타 어디든지 혼자서 고요히 있을 수 있는 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정좌한다. 눈을감고 ‘자비‘를 몇 번 되뇌면서 속으로 그 뜻, 즉 증오 · 원한악감·초조·자만 · 오만과 반대인 남들의 행복과 안녕을 증진시키는 선의 동정 친절 등과 같은 심원한 감정, 곧 사랑을 떠올린다. - P38

그런 다음 행복에 싸여 빛나는 자기의 환한 얼굴을 눈앞에 그려보라. 거울을 대할 때마다 행복에 젖어 있는 자기얼굴을 그려보고 명상할 동안에도 줄곧 그런 기분에 잠겨보라. 행복감에 잠긴 사람은 화를 내거나 부정적인 생각이나 느낌을 품을 수 없다. 행복한 기분에 잠긴 자기 모습을눈앞에 그린 다음 이제 내가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내가 행복하게 살아지이다." 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가득 채우라. 이처럼 긍정적인 사랑의 염력으로 스스로를 가득 채우면 그대는 마침내물이 가득한 그릇처럼 될 것이며 이제 그 안의 물을 사방으로 흘러넘쳐 보낼 준비가 된 것이다.
- P39

그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averā hontu, abyāpajjhā hontu, anīghā hontu,
sukhi attānaṁ pariharantu!
- P44

자비관 수행 방법 (2)

자비관 수행의 첫째 방법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부터 시작해서 점점 거리가 먼 사람들을 향해 자비심을 방사하는특정 개인 상대의 방식이었다. 하지만 둘째 방법은 ‘보편적 사랑을 통한 마음의 해탈‘, 즉 빠알리어 ‘메따째또위무띠mmetta-cetovimutti‘라는 말 그대로 진실로 일체를 포용하는 마음이 되도록 사사로운 관계를 넘어서 자비를 방사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해방되지 못한 마음은 자기중심주의와 탐욕· 증오 · 미혹 · 질투와 비천함의 감옥에 갇혀 있다.

마음을 더럽히고 옹졸하게 하는 이런 정신적 요소에 속박당하고 있는 한 그 마음은 내내 차고 채워진 채 편협함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자비는 이 멍에를 깨뜨림으로써 마음을 해방시키며 일단 해방되면 마음은 자연히 무한무량하게 자라난다. 대지가 다하는 법이 없듯이 사랑도 다함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 P47

이 거대한 대지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안녕하기를! 전쟁도 분규도 불행도 병고도 없기를! 우애와 행복, 자비와 지혜로 빛나는 가운데 이 거대한 국토의 모든사람들이 평화와 풍요를 누리기를!
- P49

그들이 행복하기를! 그곳에 분쟁과 불화가 없기를! 신의와이해심이 넘치기를!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 P50

발전시키다‘는 자비관을 닦으면 갖가지 내면적 수양과정신적 통합의 과정을 거치게 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명상을 하면 갖가지 정신적 능력이 통합되고 마음도 통일되므로, 명상은 바로 마음의 발전이라 본다. 부처님께서는자비관을 닦으면 일체의 정신계가 다 계발되어 결국 마음의 해탈과 인격의 향상을 가져오게 된다고 가르치셨다.
- P64

자비를 행하면 스스로 얻는바 이로움이 많음은 더 말할여지도 없다. 안녕·건강 · 마음의 평화 · 밝은 모습 그리고모든 사람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선의 등이야말로 자비관을 닦아서 얻게 되는 크나큰 인생의 행복이다. 그러나 더욱 경이로운 점은 자비가 주위환경과 다른 존재에 미치는효과다. 이 자비의 영향을 받는 존재는 사람뿐만 아니라동물과 천신까지도 포함되며 이를 입증하는 기억해둘만한이야기들이 빠알리 경과 주석서에 실려 있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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