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수필 아름다운 우리 수필 1
법정(法頂) 외 지음, 이태동 엮음 / 문예출판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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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수필>은 일상에서의 느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자신이 느끼는 것을 누군가가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은 대단한 것이 아닐까. 에세이라는 말보다 수필이라는 표현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학창시절 만났던 많은 작품들은 우리들과 함께 성장했다. 순수하던 시절 만났던 이야기들은 지금에 만나는 수많은 에세이들과는 조금 다르다. 그 당시 만났던 이야기들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들었다. 힘들 때는 위로가 되고 혼자라고 생각할 때는 힘이 되어 주는 글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작품들은 또 다른 성장을 하는 시간이 된다.

 

 

'수필'하면 떠오르는 피천득 작가와 박경리, 박완서, 김남조, 이해인, 장영희 등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색. 자연, 삶, 생활이라는 주제 아래 49편의 수필이 담겨 있다. 위로가 되는 말들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된다. 책 속에서 만나는 글들이 그렇다.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고 작은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 물었을 때 나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건 이양하 작가의 '나무' 때문이 아니었을까. 우리에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에서 나아가 나무의 삶을 통해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들의 소유 관념이 때로는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 그래서 자기의 분수까지도 돌볼 새 없이 들뜬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한 번은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내 이 육신마저 버리고 홀홀히 떠나갈 것이다. 하고 많은 물량일지라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 본문 84쪽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누구나 아는 작품일 것이다.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늘 곁에 두고 읽게 된다. 가지려는 것이 많을수록 삶은 힘들어진다. 하나에 만족하지 못하도 다른 하나를 갖기 원한다. 다시 한번 내 옆에 있는 것들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가진 욕심들을 하나씩 덜어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나의 삶과 주변을 들여다보는 글들이다. 길지 않은 글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진실된 글들이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따스한 봄날 만나는 글들은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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