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1 - 돌아온 세계문화유산 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1
김경임 지음 / 홍익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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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반환에 대한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것임에도 우리가 가질수 없는 것을 어떻게 말할 수 있는 것일까. 힘이 없다는 이유로 빼앗긴 문화재들이다. 문화재를 약탈한 국가들은 자신의 나라에서 당당하게 소장하고 있다. 그 문화재의 주인이 누구의 것인지 당연히 알고있음에도 빼앗긴 사람들은 주인이라 당당히 말할수 없는 현실이다. 그런 문제들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유네스코 불법 문화재 반환협약은 문화재 피약탈국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1970년 이전에 약탈당했기에 1970년에 맺어진 협약에 소급효가 없어서 우리의 문화재를 반환받을수 없는 것이다. 문화재가 한 나라의 역사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기에 문화재 반환 문제에 대해 허투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약탈문화재의 세계사> 1권은 11 CHAPTER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서산 부석사 관음불상뿐만 아니라 에곤 실레의 작품, 리디아 보물, 아편 전쟁의 약탈물 등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환수된 문화재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그와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제목에서처럼 세계사에 대한 내용도 알아갈 수 있다. 약탈된 문화재인만큼 마음 아픈 역사들이다. 문화재를 역탈당할 수 밖에 없섰던 이야기들은 만나면서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세계사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날수 있다.

 

2015년에 개봉되었던 <우먼 인 골드>를 보면서 클림트라는 인물이나 작품뿐만 아니라 문화재 환수에 대한 것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영화의 중심은 클림트의 작품이 아니라 원래의 주인이 자신의 그림을 찾는 과정을 보면서 국가가 자국의 문화재를 환수받기 위해서는 더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의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더 눈여겨보게 된다, 기사를 통해 서산 부석사 관음불상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다. 우리나라에 오게 된 과정을 통해 아픈 역사를 만날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문화재임에도 누군가는 자신의 것인것처럼 당당하게 반환을 요구한다. 우리들이 미처 알지 못햇던 숨은 이야기들을 만나면서 우리에게 있어 문화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된다. 단지 주인의 품으로, 원래의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잊고 있었던 역사를 알아가는 것이다.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많지만 앞으로 우리들이 풀어야하며 잊지말아야 할 문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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