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쿨 12 : 혼자서는 힘들어! - 협동심이 팡~ 솟아나는 책 마인드 스쿨 12
허윤미 지음, 유연경 그림, 천근아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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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가끔 힘들어 하는 것은 모듬 활동이다. 혼자서 잘 하는 아이들도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 익숙치 않다. 충돌이 일어날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가끔은 다툼이 되기도 한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모듬을 이끌어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할때가 많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혼자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많다고 말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협동심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책속에 등장하는 또래 친구들의 활동을 보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지 알 수 있다.

 

 

<마인드 스쿨>시리즈의 열두번째 이야기는 협동심에 관련된 것이다. 내가 잘나고 똑똑하다하더라도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알아갈 수 있다.

 

같은 반 예나를 좋아하는 동우는 비룡단에 들어간다. 똘똘이 철민이와는 늘 대립관계에 놓인다. 비룡단에서 전통문화체험을 한다고 했을때만 해도 예나와 함께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막상 조가 발표되고 나니 실망이다. 예나와 같은 조가 되지 않은 것은 둘째치고 싫어하는 철민이와 같은 조가 된 것이다. 존재감이 없어보이는 주희까지 한 조이니 다른 조와 비교하게 된다.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가장 많은 도장을 받는 조가 선물을 받는다고 하지만 동우는 별 기대를 하지 않는다.

 

 

절전지훈(折箭之訓). 아이들이 활동을 하기 전 우림원 훈장님은 절전지훈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이나 힘든 해낼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이 말을 아이들을 이해할수 있을까. 사자성어의 의미를 머리로 이해하지만 마음으로 이해하는 순간이 올지 모르겠다.출발부터 불안하다. 동우, 철민, 주희로 이루어진 가람조는 조장이 누가 되느냐는 문제부터 절전지훈이라는 단어를 쓰는 일부터 의견이 맞지 않는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비룡소의 단원라며 소개하는 순이. 4명으로 결성된 가람조는 미션을 잘 수행해 낼 수 있을까.

 

 

외모만큼이나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 만났다. 함께 하는 활동이기에 내 마음대로만 할수 없다. 아이들은 함께 하면서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나의 부족한 점을 친구가 채워주고 있다는 것을 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다른 친구보다 뛰어난 부분도 있다. 가람조는 그런 것들을 알아간다. 함께 하는 활동에서 누가 잘나고 못나고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 양보하고 지신이 할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한다. 

 

앞만 보고 달리는 아이들. 어깨동무라는 말을 알까. 그 말을 알더라도 친구와 어깨동무하며 함게 걸어갈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더 멀리 보고 넓게 본다면 함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지금은 함께하는 것이 서툴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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