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 신과 영웅의 영원한 이야기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86
이디스 해밀턴 지음, 장왕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지인들과 그리스로마 신화를 함께 읽기 시작했다. 읽으려고 생각만하고 읽기를 미루었던 책중 하나이다. 혼자 읽으면 끝까지 읽지 못한다는 생각에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조금씩 함께 읽어가고 있다. 토론까지는 아니지만 몇장을 읽그 그 안에 있는 내용들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간략하게 이야기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해도 재미있지만 수많은 인물들 때문에 혼동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보다 이름을 외워야한다는 중압감이 큰 책이다.  알고 있는 이름들도 다시보면 왜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들 내용은 떠오르는데 인물들의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는 푸념(?)을 하며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다. 

 

 

이번에 만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지인들과 함께 읽던 책이 아니라 혼자 읽고 있는 책이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책들을 접하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속에 나오는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내용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사건, 인물에 대해 알고 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언급하는 내용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책속에는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찾지 못할때가 많은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책만으로도 읽을 이유는 충분하지만 책이나 영화 등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 읽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어린시절부터 동화나 만화를 통해 읽었던 내용들이기에 어느정도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신화가 주는 재미는 크다. 얽혀 있는 인물 관계들 때문에 가끔 헷갈리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흥미롭게 신기한 것들이다. 올림포스의 신들, 페르세우스와 메두사,헤라클레스, 테세우스 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인물들과 연관된 다양한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신의 세계를 만나는 것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신화라고만 생각했다. 언제부터인가 다양한 것들을 통해 만나면서 의미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인간과는 다른 것이 있는 신이다. 평범한 우리들과는 달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도 시기나 질투, 배신, 사랑 등 인간의 감정들을 가지고 있다. 어찌보면 인간보다 더 많은 감정들로 힘들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면서 아쉬운 점은 그림이다. 책속에 수록된 그림들이 컬러였으면 하는 바림이 있다. 흑백톤의 그림들이 선명하게 다가오지 않아 아쉬웠다. 그렇지만 그림이 있어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런 아쉬움들도 잊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번에 다 읽으려하지 않아도 된다. 원하는 부분들을 조금씩 읽어나가는 것도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