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명탐정 1 - 도깨비방망이를 찾아라!, 제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성완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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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라는 말만으로도 아이들은 흥미를 가진다. 누구나 한번쯤 자신이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고픈 마음이 있다. 실제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 탐정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려한다. 그런 아이들이 '다락방 명탐정'을 만났다. 다락방이라는 공간이 신비스러움으로 가득한 느낌이다. 또한 꿈을 꾸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 공간에서의 탐정을 만난다고하니 반가운 마음이다.

 

 

건이의 다락방은 명탐정 사무소이다. 어른들만 탐정을 하는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며 다락방에 명탐정 사무소를 차린 것이다. 고장난 물건들이 가득하지만 건이는 신 나는 사건을 기다리고있다. 이틀 동안 사건을 의뢰하는 손님들은 찾지 않다. 지루하게 기다리던 삼일이 되는 날 드디어 흥미진진한 사건을 맡게 된다.

 

'보글퐁~ 쿨럭퐁~ 들락날락 달걀~!'. 벽에 걸린 낡은 거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거울 앞으로 다가가니 은빛 거품이 쿨렁거리며 움직인다. 무슨 일일까 궁금하여 손을 살짝 대어 보았는데 몸이 거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번쯤 거울은 다른 곳으로 갈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그곳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향해 갈수 있다. 나또한 어릴적에 거울 속에 또다른 공간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힘을 주어 밀어본적이 있다. 그러다 손을 다쳐 병원에 갔던 웃지못할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건이가 온 곳은 외딴 오두막이다. 어떻게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일까. 이 곳에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건이를 부른 것은 도깨비들이다. 덩치가 큰 주먹코 도깨비가 방망이를 찾아 달라는 것이다. 도깨비 나라에서 방망이를 잃어버리면 벌을 받는다고 한다. 울먹이면서 주먹코 도깨비는 도와달라고 말한다. 도깨비 나라에는 일곱 마을이 있는데 이곳에는 주먹코 도깨비, 외눈 도깨비, 꺽다리 도깨비, 번개머리 도깨비가 살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라 각자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들중에 범인은 누구일까. 아니면 이들이 모르는 다른 누군가가 훔쳐간 것일까. 

 

건이는 사건 당일을 행적을 좇으며 추리해 나간다. 건이가 찾아낸 범인은 누구일까. 건이의 말처럼 어른만 탐정이 될수 있는 것은 아닌가보다.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내는 과정을 보면서 어리다고 할수 없을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개성있는 도깨비들과 그들의 각기 다른 도깨비 방망이를 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림으로 만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들이 친근하다. 아이들이 상상할수 있는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또래 친구가 맡은 첫 번째 사건을 보면서 아이들도 자신만의 탐정 사무소를 꿈꿔보지 않을까. 주변을 둘러보면 사건이 될만한 일들을 찾아나설것만 같다. 지금은 이름 때문에 명탐정이라는 이름을 내걸었지만 앞으로 최고의 탐정이 될 건이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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