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의 비밀 세계 작가 그림책 12
디터 마이어 글, 김경연 옮김, 프란치스카 부르크하르트 그림 / 다림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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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표지에 있는 쥐의 표정을 보면서 떠오르는 사자성어이다. 세상 고민이 없어 보인다. 정말 행복한 표정이다. 거만한 느낌이 아니라 진심으로 행복한 쥐의 모습니다. 진짜 행복해서인지 아니면 나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는 책을 보면 알 수 있겠지^^

 

 

오스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쥐가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은 바깥 세상과 달리 춥고 으스스하다.  바깥 세상에는 먹을 것이 많지만 위험하다. 오스카는 춥고 배고픈 이 곳을 떠나 밖으로 나가기 위해 용기를 내보려 한다. 자신이 살던 곳이 아닌 밖으로 나가려는 것이다.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모르기에 용기가 필요하다. 먹을 것이 부족하지만 안전한 공간을 선택할 것인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위험이 도사리는 밖으로 나갈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오스카는 단지 먹을 것만을 구하기 위해 밖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바깥 세상은 만만치 않다. 오스카가 좋아하는 당근 하나도 먹기가 힘들다. 하늘에서는 말똥가리가 위협을 하고 밤이 되서 마음을 놓으니 여우가 다가온다. 사람들이 사는 농가로 가면 안전할까. 그곳에는 쥐덫과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다른 동물들을 피해 도망을 치기만 한다. 밖으로 나온 것이 잘한 일일까. 용기를 내어 밖으로 나온 오스카는 포기하지 않는다.

 

힘든 상황에 힘이 되어주는 누군가 있어준다면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나약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을까. 당근 하나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다른 동물들을 피해 도망치기 바쁘다. 이런 상황에 '도치'라는 이름을 가진 고슴도치를 만난다. 오스카만큼 귀엽고 매력적인 것은 도치이다. 다른 동물들에게서 보호해주기 위해 자신 곁에 바짝 붙으라고 말하는 그 따뜻한 마음이 우리들에게도 전해진다. 이런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만으로 힘을 얻을수 있는 것이다.

 

 

도치의 가시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오스카는 가시 몇개만 빌려달라고 한다. 도치는 도와줄수 있는 마법사에게 데려가 주겠다고 말한다. 도치를 따라 간 오스카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자신을 위협하는 동물을 피해 도망다니며 사는 것이 싫은 오스카는 마법사에게 어떤 소원을 말할까. 

 

귀여운 쥐로만 생각했지만 누구보다 지혜로운 친구이다. 또한 마음도 따뜻하다. 다른 동물들을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친구이다. 잠시나마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지만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자신이 사는 곳에서 나간 용기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우리들은 대부분 현실에 안주하기 마련이다.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현실이라며 바꿔보려는 도전을 하지 않는다. 오스카는 욕심이 아니라 용기있는 도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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