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마스]베로니카와 흥미진진한 사건속으로

베로니카 마스
롭 토마스.제니퍼 그레이엄 지음, 장선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1월

띠지에 '크리스틴 벨 주연 인기 미드 <베로니카 마스>의 최신 에피소드'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미드를 즐겨보지 않기에 알고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더군다나 이 책을 통해 '베로니카 마스'라는 미드를 처음 알게되어 검색하여 볼 정도이다. 세상의 모든 책과 드라마를 다 볼수는없을 것이다. 이렇게 모르는 것들이 나오면 알게 되어 기쁘다는 감정과 여지껏 왜 몰랐을까하는 안타까운 감정이 함께한다. 물론 이전에 만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이 책을 통해 드라마를 검색해 보았으니 말이다.

'베로니카 마스'는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다.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되는 부패한 도시 넵튠을 벗어나 컬럼비아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를 한 수재이다. 우연히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인 로건이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된 사건을 해결해준다. 그 사건으로 인해 변호사보다는 사립탐정이 자신이 가야할 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 사건으로 인해 넵튠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야기는 한 여학생의 실종과 베로니카 아버지가 진료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부패한 도시답게(?) 이 곳에 찾는 사람들도 여행을 와서 쉬어간다기보다는 유흥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봄방학을 맞아 놀러온 대학생들중 브리, 멜라니, 헤일리, 레아가 있다. 이들은 술과 마약에 취해 하루를 보내다 친구인 헤일리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어디로 간 것일까. 친구들중 그 누구도 헤일리의 마지막을 기억하지 못한다.

베로니카 마스의 아버지 키스 마스는 두달전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다. 제리 색스 부보안관과 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밴 한대가 나타나 이들의 자동차 옆구리를 받은 것이다. 부보안관은 그 자리에서 즉사를 하고 키스는 간신히 목숨을 구한다. 이로 인해 베로니카는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대신 일을 맡게 되는 것이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인기가 있는만큼 이야기가 주는 힘이 크다. 변호사가 아닌 사립탐정의 길을 걸어가는 베로니카 마스. 탐정이라는 역할이 주는 기대감은 크다. 사건이 진행되며서 그 인물에 빠져들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만났던 탐정은 남자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이전에 만났던 남자들과 다른 여자이기에 더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베로니카가 헤일리의 사건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은 흥미진진한다. 미처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 다시 일어난 살인사건. 어디서나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은폐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향락과 비리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그 사건을 해결하면서 일어나는 일들. 단순히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밝혀내고 있는 흥미진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