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처럼 살라 다른 길, 자기만의 삶 1
박홍순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장자'는 학창시절 교과목속에서 시험에 나오니 알아야할 인물중 하나였다. 공자, 맹자 등과 함께 그들의 업적이나 사상 등에 대해 아는 것은 지루한 내용 중 하나였다. 그들의 삶이나 생각보다는 그냥 시험에 나오는 인물이라는 생각 뿐이였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야 그들의 사상이나 삶이 조금씩 마음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장자처럼 살라

깨어 있자, 시대에 저항해 자유를 선택했던 뜨거운 장자처럼

 

많은 인물 중 저자는 왜 장자처럼 살라고 하는 것일까. 살아가다보면 닮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가끔은 그의 외모나 스타일을 닮고 싶기도 한다. 그것에서 나아가 그의 생각,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은 것이다. 저자가 장자처럼 살라고 말하는 이유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장자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많은 것을 알지 못하기에 책을 보며 저자의 생각을 알아가고 싶은 것이다.

 

내편, 외편, 잡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장자>의 내용 중 장자가 직접 작업한 것은 내편이라고 한다. 외편과 잡편은 내편의 내용을 보완한 것이고 이 책에서도 내편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소요유, 제물론, 양생주, 인간세, 덕충부, 대종사, 응제왕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런 제목이라면 조금 어려울수 있겠지만 이 내용을 중심으로 인간과 세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하여, 진정한 지도자란 누구인가라는 등의 제목으로 우리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한다.

 

<장자>를 읽어보지 않았기에 모르는 내용들이 더 많은 점이 아쉽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알고 보면 좋겠지만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 더 좋은 책이 아닐까한다. 장자의 내용을 모른다고 해서 이 책을 이해할수 없는 것은 아니다.

 

쓸모는 어느 입장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통상적으로 쓸모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나 쓸모가 없다고 여기는 것 모두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면 반대가 된다. - 본문 2674쪽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쓸모에 관한 이야기이다. <장자>의 내용 중에는 쓸모에 관한 것이 많다고 한다. 우리들은 종종 쓸모있는 사람이 되자라고 말을 한다.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도 쓸모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쓸모라는 것도 어느 입장에서 바라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한번에 훅~~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하나하나 곱씹어 볼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빠르게 달리다보면 내가 왜 달리는지에 대한 생각을 잊을때가 있다. 목적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가끔은 그 목적을 잊을 때가 있다. 이런 우리들에게 잠시 쉬어 갈수 있도록 하고 생각할 여유를 주는 책이다. 다시 한번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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